제목 그대로예요. 오늘 우리 강아지 바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14살 반. 처음 데려왔을때 여기 미씨에서 많이 배웠어요. 다른 미씨분들이 강아지들이 별이 되었다고 했을때 언젠가는 저도 겪겠지 했는데 막상 닥치니까 마음이 너무 먹먹하네요. 14년이 어쩜이리도 빨리 갔을까요? 내가 해준것보다 저에게 준 사랑이 더 큰것 같아요. 별로 요구도 없고 너무 조용한 아이였어요. 미니 슈나우저 였는데 뛸때는 토끼처럼 폴짝폴짝 뛰어다녔어요. 최근에는 잘 걷지 못해서 남편이 안고 산책다녔어요. 오늘 좀 심창치 않아서 회사에 안가고 밤새 남편이 안고 있었고 새벽에는 제가 안고 있었는데 저희 품속에서 조용히 갔어요. 그래도 제가 바다가 갈때 옆에 있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오늘 회사에 갔더라면 두고두고 후회 했을거예요. 화장 할려고 예약해 놨어요. 몇시간 안지났는데 몸이 벌써 굳었어요..
바다야 엄마 한테 와줘서 고맙고 많이많이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친구들과 잘 놀고 있어. 나중에 꼭 만나자. 엄마가 갈때 마중나올거지?
사랑하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