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가 2026년부터 일반 식당 근로자 최저임금을 시간당 16.90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 정부 공지에 따르면 이번 인상분은 연간 생활비 조정(COLA)에 따른 것으로, 오는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인상은 별도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근로자를 제외한 일반 식당, 카페, 바, 베이커리, 케이터링 등 요식업 전반에 적용된다. 패스트푸드 체인은 2024년부터 시간당 20달러 최저임금이 유지된다.
한인 식당 업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지속적으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토로한다. 한인타운에서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팁을 포함하면 서버들이 이미 충분히 벌고 있는데 주방 인건비만 계속 올라간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식자재 가격 급등, 렌트비 상승이 겹치면서 올 들어 LA 한인타운에서 문을 닫은 식당이 2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버티기 한계점에 도달한 가게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가격 전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 연구진은 "캘리포니아 식당 메뉴 가격이 2026년 중 평균 5~7%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부담이 결국 커진다는 의미다.
일부 업주들은 자동화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을 모색한다. 한인 운영 카페 중에는 QR코드 주문과 셀프 픽업 모델로 전환한 사례가 늘고 있다. 키오스크 도입 업소도 LA 카운티에서만 2500곳을 넘어섰다.
근로자 권익 단체들은 "생활비 상승을 감안하면 16.90달러도 여전히 LA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업계는 "추가 인상은 폐업 도미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