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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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그랜드 화재…주민 대피령 모두 해제

치노힐스 일대 30에이커 소실…한인 거주 지역 인근에 한때 비상

캘리포니아 산불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카운티 치노힐스 지역에서 5월 13일 저녁 발생한 '그랜드 화재(Grand Fire)'가 약 30에이커를 태운 뒤 진압돼 모든 주민 대피령과 경고가 해제됐다. CAL FIRE는 14일 오전 항공 진화 자원을 모두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화재는 그랜드 애비뉴와 플레전트 힐 드라이브 일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됐다. 한때 최대 200에이커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빠른 진화 작전이 효과를 발휘했다.

 

5월 들어 캘리포니아에서는 미드웨이, 캐틀렛 화재 등 초목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재 시즌이 일찍 시작됐다. 그랜드 화재 외에도 5월 3일 발생한 타워 화재는 2,500에이커를 태웠고 현재 98% 진압된 상태다.

 

치노힐스는 LA 카운티와 인접한 지역으로, 한인 거주 인구가 적지 않아 한인사회도 대피 안내, 가족 안전 확인 등에 분주했다. 한인 단체들은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신속한 상황 공유에 나섰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5월 4일 '산불 대비 주간(Wildfire Preparedness Week)'을 선포하며 주정부가 화재 대응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 진화 자산 확충, 조기 경보 체계 고도화가 핵심 과제다.

 

전문가들은 남부 캘리포니아 초목 연료 누적과 건조 환경으로 인해 올여름 화재 위험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본다. 해안 초지대까지 위험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인 거주민들에게는 비상 대피 가방 준비, 가족 연락 계획 수립, CAL FIRE 공식 안내 채널 구독 등을 권고한다. 영주권자, 시민권자 모두 비상시 보호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코리아타운 한인 단체들은 한인 보험 가입 상담회를 진행해 자연재해 보험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일부 보험사 철수로 가입이 어려운 가구를 위해 단체 협상 절차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