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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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이민자 ICE 체포 4배 급증, 한인 커뮤니티 생활권 위협

전체 미국인 67% '단속이 지나치다'... 한인 교회·입양인 네트워크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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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아시안 이민자에 대한 연방 이민 단속이 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합법적인 신분을 가진 사람들조차 일상 속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안 이민자 체포 건수는 직전 행정부 시절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었다. 아시안·태평양계 미국인(AAPI) 성인의 53%가 자신이나 지인이 반이민 정책의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온라인 포럼과 단체 채팅방을 통해 ICE 목격 정보가 실시간으로 퍼지고 있다. 과거 음주운전 기록, 오래된 비자 기간 만료 이력, 파산 신청 경험 등이 단속의 빌미가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인 교회와 입양인 네트워크는 신분 노출이 우려되는 구성원들을 위한 피신처 제공과 법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한인 성소교회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이민 전문 변호사 연결, 비상 연락망 구축, 재정 지원 등의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전국적 여론도 강경 단속에 비판적이다. 1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67%가 ICE가 지나치다고 답했으며, 이민 단속 방식에 대한 개혁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내 한국 국적 비합법 체류자는 약 1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단속 대상에 오를 경우 한인 커뮤니티와 한국 간 가족 분리 문제가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강경 단속이 단기적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민자 노동력에 의존하는 산업 기반과 지역사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