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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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둔 코리아타운, 축제 설렘과 이민 단속 우려 교차

LA 시장 안전 보장 발언...서류 미비 이민자 가정은 공공 행사 참여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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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LA 코리아타운의 분위기는 설렘과 불안이 뒤섞인 독특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며 거리 응원전 준비에 한창인 이들 곁에는, 이민 단속 우려로 대규모 공공 행사 참여를 꺼리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코리아타운 상가 거리 곳곳에는 태극기와 월드컵 현수막이 내걸렸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과 응원 용품을 판매하는 가게들도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있으며, 식당과 카페들은 경기 생중계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하지만 일부 이민자 가정에서는 대규모 행사장이 연방 이민 당국의 단속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적인 고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민 서류가 완비되지 않은 가족이 있는 경우, 응원전 참여를 두고 가족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LA 카렌 배스 시장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 배스 시장은 월드컵 기간 중 LA는 평화롭고 안전한 도시가 될 것이라며 두려움 없이 응원에 참여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LAPD는 월드컵 기간 대규모 집회 현장에 이민 단속 목적의 법 집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연방 기관인 ICE의 독자 단속까지 막을 수는 없다는 한계도 솔직히 인정했다.

 

한인 단체들은 응원전 현장에 법률 지원 핫라인을 운영하고, 단속 상황 발생 시 대처 방법을 다국어로 안내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현장 법률 자원봉사자도 배치할 예정이다.

 

코리아타운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이민 1세대부터 2세, 3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와 처지의 한인들이 공동체로서 하나가 될 수 있는지를 시험받는 자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