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이 허위 아동보호서비스 신고 피해를 입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부티지지는 개인 뉴스레터를 통해 6월 26일 경찰관과 아동보호 담당자가 집에 찾아와 허위 신고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적었다.
익명의 신고자는 부티지지의 4세 쌍둥이가 위험 상태에 처해 있다고 제보했다. 신고 내용에는 부티지지가 수년 전 앨라배마 콘퍼런스에서 끔찍한 폭력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는 황당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부티지지는 해당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조사 기간 동안 규정에 따라 부티지지는 24시간 동안 자녀 곁에 단독으로 있을 수 없게 됐다. 그와 남편은 쌍둥이를 조부모에게 맡기고 다음 날 담당자가 아이들을 면담하는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담당자는 이후 신고 내용을 뒷받침할 근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며 사건을 종결했다.
담당 경찰관은 이번 신고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보이며 검찰 기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티지지는 이를 자신을 정치적으로 공격하려는 스와팅 시도로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스와팅이란 허위 긴급 신고로 경찰이나 당국을 표적 인물의 집으로 보내는 괴롭힘 수법이다. 특히 아동보호기관을 이용한 허위 신고는 자녀를 무기로 활용하는 극단적 형태의 정치 공격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부티지지는 이번 사건을 '가장 잔인한 형태의 정치적 동기를 가진 사기'라고 규정하며 무고한 자녀들이 조사를 받아야 했던 사실에 분노를 표했다. 그는 이같은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 정치권에서 가족을 표적으로 삼는 괴롭힘이 점점 더 노골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다시 키우고 있다. 정치인 가족의 안전에 대한 제도적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