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미국 내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한 이민단속국(ICE)의 체포 건수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LA는 물론 전국 각지의 한인 커뮤니티에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종전까지 ICE 단속은 주로 히스패닉 커뮤니티에 집중됐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올해부터는 아시아계 커뮤니티도 더 이상 예외 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한국계를 비롯해 중국계, 베트남계 등 다양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체포 대상에는 비자 만료 이후 체류 중인 사람들은 물론, 과거 경미한 법 위반 기록이 있는 영주권자들도 포함된 사례가 보고됐다. 강화된 단속 기준이 적용되면서 기존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이민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조지아, 텍사스 등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한인 단체들도 잇따라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매체와 SNS에는 단속 목격 정보와 대처 요령이 넘쳐나고 있다.
미국 내 한인 단체들은 연방 의원들에게 무차별적 단속 중단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일부 의원들은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과도하게 겨냥하는 단속에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민 전문가들은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권리를 알아둘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영장 없이 요원이 자택을 찾아올 경우 문을 열어줄 의무가 없으며, 체포될 경우 변호인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커뮤니티 단체들은 긴급 법률 지원 핫라인을 운영하거나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채비를 갖추고 있다. 단속에 따른 공포가 커뮤니티 전체의 경제 활동과 사회 참여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