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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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부모 돌보는 한인 가정, 전국 단체 힘 모아 '에이징 케어 투게더' 출범

뉴욕·워싱턴DC 등 4개 한인 복지단체 연대해 돌봄 정보망 구축. 첫 웨비나에 300명 참여.

치매를 앓는 부모를 돌보는 한인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미 전역의 한인 비영리 단체들이 손을 잡고 전국 단위 연대체를 출범시켰다. 뉴욕한인커뮤니티재단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 출범을 도운 이 연대체의 이름은 '에이징 케어 투게더'다.

 

이 연대에는 한울가족보건복지협회, 뉴욕한인봉사센터, 대워싱턴한인봉사센터, 소망소사이어티 등 각 지역에서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온 네 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그동안 각자의 지역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하나로 모아 전국적인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월 열린 첫 온라인 웨비나에는 전국에서 약 300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송 앵커가 직접 부모의 치매를 돌본 경험을 나누며 참석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65세 이상 한인 인구는 약 70% 늘었으며, 고령 한인 3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나 경도 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설문 조사에서는 고령 한인의 85%가 언어 장벽과 정보 부족을 이유로 전문 돌봄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으며, 82%는 가족이 직접 돌보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혀 문화적 특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 때문에 참여 단체들은 언어와 문화 장벽을 넘어설 수 있는 맞춤형 자료와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고, 지역 간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각 단체가 혼자서는 만들기 어려웠던 촘촘한 지원망을, 힘을 합치면 전국 단위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연대체는 앞으로도 정기 웨비나와 지역별 모임을 이어가며 돌봄 가족들이 정보를 나누고 서로를 지지할 수 있는 창구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