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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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선거구 재획정 논란…한인 정치력 신장에 제동 우려

켐프 주지사 임시회기 소집에 샘 박 하원의원 등 한인 정치인들 "소수계 목소리 약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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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의회가 임시 회기를 열어 선거구 재획정을 추진하면서 애틀랜타 인근 한인 밀집 지역의 정치적 영향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5월 초까지만 해도 임기 중간 재획정에 선을 그었으나, 5월 13일 입장을 바꿔 임시 회기 소집을 발표했고, 회기는 예비선거 결선투표 다음 날인 6월 17일 시작됐다.

 

귀넷 카운티를 지역구로 둔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지난 5월 30일 한인사회 간담회에 참석해 새 선거구 지도가 소수계 커뮤니티의 정치적 성장을 최소 10년에서 20년 뒤로 되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특정 지역구가 인위적으로 쪼개지거나 묶이는 방식으로 소수계 유권자의 목소리가 약화될 위험이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주 예산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아온 한인사회가 특히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4월 연방대법원이 루이지애나 대 칼라이스 사건에서 내린 판결로 소수계 유권자 보호를 위한 투표권법 조항의 효력이 약화된 점도 이번 재획정 논란을 키운 배경으로 꼽힌다.

 

노크로스를 지역구로 둔 마빈 림 하원의원은 최종 지도 통과 여부가 사실상 공화당 다수당의 손에 달려 있다며, 이메일보다 전화로 지역구 의원에게 직접 목소리를 전달해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5월 23일 덜루스에서 열린 재획정 관련 타운홀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공정한 지도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인 정치권 인사들은 최종 지도가 확정되기 전까지 지역구 의원 사무실에 의견을 전달하고 공청회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