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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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조지아 배터리 공장 단속 한인 근로자 200명, ICE 상대 소송 준비

지난해 9월 엘라벨 배터리 공장 단속으로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인종차별과 인권침해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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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엘라벨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졌던 대규모 이민단속의 후폭풍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4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은 건설 중이던 이 공장을 급습해 근로자 약 475명을 구금했으며, 이 가운데 316명이 한국 국적자였다. 당시 단속은 ICE 창설 이후 단일 현장 기준 최대 규모 집행으로 기록됐고, 대다수는 설비 설치와 기술 이전을 위해 파견된 숙련 엔지니어들이었다.

 

구금된 근로자들은 조지아주 폴크스턴 구금센터로 이송됐다가 이후 한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최근 이들 가운데 약 200명이 IC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송에서는 불법적인 체포와 인종 프로파일링, 인권침해, 과잉 진압 등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원고 측은 상당수 근로자가 적법한 B-1 비자를 소지하고 합법적으로 근무 중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후 다수의 비자가 재발급 없이 원상 복구됐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 사회에서는 이번 사태로 자녀들에게 이민 관련 권리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커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지아주는 이번 사건이 한미 경제협력의 상징인 배터리 공장 건설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소송은 앞으로 재판 절차를 거치며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공장은 올해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한인 사회의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현지 한인 단체들은 근로자들에게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하며 후속 대응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