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이민당국의 단속 방식이 대규모 거리 단속에서 공항과 이민사무소, 생활권 위주의 조용한 표적 단속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시카고 북부 한인 밀집 지역에서도 긴장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민당국의 전국 구금 건수는 지난 6월 약 4만3천 건에서 7월에는 약 4만6천 건으로 늘었으며, 최근에는 합법적으로 입국했지만 체류기간을 넘긴 비자 초과 체류자에 대한 단속까지 한층 강화되는 추세다.
시카고 인근 노스브룩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난해 말 무장한 요원들이 출동해 주차장과 단지 입구에서 검문을 벌여 여러 명을 체포했고, 나일스의 한인마트 인근에서도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영주권자가 벌금을 부과받는 사례가 나왔다.
한인이 밀집한 노스브룩, 글렌뷰, 나일스 일대 상권에서는 단속 소식이 알려진 뒤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가게는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지역 한인회 관계자는 총영사관, 한인 이민지원 단체와 함께 긴급 대책을 논의했으며 한인 리더십 네트워크를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지원 단체 관계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자녀 돌봄 계획을 미리 정해두고, 재산 관리를 위임할 수 있는 문서를 준비해 두라고 가정마다 당부하고 있다.
영사관 측은 구금이 발생할 경우 의료 지원과 가족 연락 등을 도울 수 있지만, 실제 법적 대응은 전문 변호사와 사전에 조율해 둘 것을 거듭 당부했다.
신규 채용된 이민단속 인력이 전국 이민자 밀집 지역에 배치되면서 단속망이 더 넓게 확산되는 양상이어서, 시카고 한인 사회의 긴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