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22일 자정을 기해 캐나다산 수입품 약 200억달러 규모에 50% 관세가 부과됐다.
대상 품목은 유제품, 맥주, 와인, 하키 장비, 기계류, 섬유, 시멘트, 가구 등 캐나다 전체 대미 수출의 약 5%에 해당한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캐나다가 이번 주 초 합의한 조건대로 협정을 마무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마감 시한을 사흘 연장했음에도 협상은 끝내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은 1930년 관세법 338조를 근거로 이번 조치를 발동했으며, 이는 미국과의 통상에서 차별 행위를 한 국가에 최대 50%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그리어 대표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하까지 제안했지만 캐나다가 새로운 요구를 추가하며 기존 합의를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조치라며 자국 노동자와 기업 보호를 위해 동일한 규모의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8892km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하루 평균 33만명이 오가고 20억달러 규모의 교역이 이뤄지는 최대 교역국 관계다.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타격은 제한적이나 북미 역내 경쟁력 훼손과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국은 그동안 북미 통합 공급망 체제 아래 긴밀한 교역 관계를 유지해 왔다.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이번 조치로 소비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