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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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인상 필요할 수도'...7월 회의록에서 매파 목소리 커져

3명 위원 즉각 인상 주장...인플레이션 둔화 안 되면 추가 긴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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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추가 인상 필요성을 둘러싼 논쟁이 한층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위원 3명이 즉각적인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인상을 미룰수록 향후 더 가파르고 비용이 큰 긴축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수 위원들은 일단 금리를 3.50~3.75% 구간에서 유지하며 추가 경제지표를 지켜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그러나 물가 둔화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데는 대체로 공감대를 이뤘다.

 

일부 참석자는 현재의 금융 여건이 물가를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에 충분할 만큼 긴축적이지 않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는 시장이 기대해온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는 대목이다.

 

이번 의사록 공개 이후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내 추가 인하는커녕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

 

같은 시기 유럽에서도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3% 안팎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다음 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값은 실질금리에 대한 매력이 여전히 부각되며 온스당 46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함께 강해지는 모습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와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소비자심리지수 등 굵직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주거비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가장 끈질긴 항목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지표들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둔화될 경우 연준이 결국 매파적 소수 의견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