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29%를 기록해 전주 0.2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뚜렷한 양극화 흐름이 나타났다.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는 고점 인식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노원과 도봉, 강서 등 서울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찾는 실수요가 몰리며 상승폭이 크게 늘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금리 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배경으로 공급 부족 우려와 전세가율 상승을 꼽고 있다. 매수를 미뤄왔던 실수요자들이 추가 금리 인상 전에 진입하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한 상승 압력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최근 주택 공급 확대 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시장 안정화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선 중개업소에서는 매수 문의가 늘고 있지만 매도자들이 호가를 쉽게 낮추지 않으면서 거래 성사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세시장 역시 매매가격과 동조화하는 흐름을 보이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원은 다음 주 발표에서 금리 인상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통계에 반영될 수 있다고 밝히며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