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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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빅서 해안 산불 확산, 주민 대피령 발효

몬터레이 카운티에서 새 산불 발생해 하이웨이 1 일부 통제…기존 대형 산불도 3주째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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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카운티의 절경으로 알려진 빅서 해안 지역에서 새로운 산불이 발생해 일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경사가 가파른 산악 지형에서 시작돼 짧은 시간에 세력을 키웠다.

 

소방당국은 물을 실은 소방 항공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불길이 협곡을 타고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목요일 오후에는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명소인 하이웨이 1번 도로 일부 구간이 한때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외딴 지역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과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화재 발생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며, 당국은 정확한 발화 지점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관을 현장에 투입한 상태다.

 

빅서 해안에서는 약 3주 전부터 이어져 온 대형 산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 산불은 새로 발생한 화재 지점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해 이미 80㎢에 가까운 면적을 태운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대형 산불 지역에서 맞불 작전을 병행하며 진화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다만 두 산불 모두 인근 지역의 건조한 날씨와 돌풍성 바람이 겹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평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의 잔여 기류가 캘리포니아 내륙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낙뢰와 강풍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콜로라도, 유타, 네바다 등 인근 서부 주에서도 산불 위험이 함께 고조되고 있다.

 

당국은 해안 도로를 이용하는 여행객과 인근 주민들에게 최신 대피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연기로 인한 대기질 저하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산불 연기는 인근 여러 지역까지 퍼지며 대기질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한여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서부 전역의 산불 경계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당국은 강풍 예보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며 초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