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이 취임 18개월 만에 전격 사임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드리스콜 장관의 사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드리스콜 장관은 예일대 로스쿨 시절 JD 밴스 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인물로, 이라크전 참전 경험이 있는 육군 기갑장교 출신이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복무했으며 이후 기술 투자자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상원 인준 투표에서 66대 28로 무난히 승인받아 역대 최연소 육군장관으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군 현대화에 앞장서며 '드론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사임 배경에 대해 명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의 갈등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드리스콜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육군 현안을 논의한 뒤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의 우군으로 꼽히던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4월 물러났고, 크리스토퍼 도너휴 장군도 6월 사임하는 등 군 수뇌부 이탈이 이어져 왔다.
여야 의원들은 대체로 드리스콜 장관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티브 워맥 하원의원은 그를 "변화를 이끈 지도자"라고 평가했고, 제이슨 크로 하원의원은 유능한 인사들이 현 행정부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잭 리드 상원의원은 국방부 수뇌부가 잇따라 공백을 맞으면서 지휘 체계에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으며, 백악관은 조속한 시일 내 새 장관을 지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임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군 고위 지휘부가 잇따라 교체되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국방 정책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헤그세스 국방장관 취임 이후 군 문민 지도부와의 마찰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으며, 향후 후임 장관 인선 과정에서도 상원 인준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