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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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회의 미국서 개막...베선트 '성장 우선' 강조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서 이틀간 일정...세계 부채·관세·대이란 제재 등 글로벌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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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개막해 1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주재했으며,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차관급 인사와 실무진이 총출동해 세계 경제의 핵심 현안을 논의했다.

 

베선트 장관은 개회사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오랫동안 기대에 못 미쳐 왔다고 지적하며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구호 아래 성장 중심 의제를 강조했다. 그는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은 많지만, 정책 실패가 그중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과도한 규제와 행정 부담, 잘못 설계된 금융 인센티브와 세제, 부족한 공공·민간 투자, 시장 파편화, 노동력 기술 격차 등을 꼽으며 각국의 규제 완화와 성장 우선 정책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 처음 참석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개회 발언에 나서 '장기 침체론'을 반박하며 현재의 세계 경제 상황을 대규모 투자 붐에 기반한 '장기 성장기'로 규정했다.

 

베선트 장관은 세계가 부채에 짓눌려 있으며 성장만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촉발된 미·이란 갈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번 회의 장소인 애슈빌은 지난해 허리케인 헬레네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미 재무부는 이 지역의 회복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회의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부채 문제와 관세 갈등, 은행 규제, 에너지 안보와 더불어 대이란 제재 등 안보와 직결된 경제 현안도 폭넓게 논의됐다.

 

세계 각국이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열린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가 실질적인 정책 공조로 이어질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도 관세와 제재를 앞세운 압박 외교를 병행하면서 다자간 협력의 틀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각국은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부 의제 조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