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휴스턴 다운타운 디스커버리그린 공원에서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코리안 페스티벌 휴스턴'이 열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휴스턴한인회(KASH)가 주최하고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가 후원하며,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첫날인 10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둘째 날인 11일은 오전 11시부터 밤 8시까지 진행되며 한식 먹거리와 케이팝 공연, 전통 무용, 사물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의 공연과 전통 타악 공연팀의 무대가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며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에는 이틀간 6만5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휴스턴 지역 한인 인구는 텍사스주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번 축제는 한인사회의 결속력과 지역사회 내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일정과 공연 라인업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주최 측은 안내했다. 코리안 페스티벌 휴스턴은 2000년대 후반 소규모 한인 행사로 출발해 해
광역시애틀한인회(GSKA)가 오는 9월 19일 워싱턴주 에버렛 항구의 박스카 파크에서 첫 '에코런 5K 워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도계워싱턴협회, 스노호미시카운티 스포츠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지속가능성과 환경보전을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에버렛 항구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5K 걷기 코스와 함께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각 커뮤니티의 전통 공연, 경품 추첨 행사 등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는 퓨젓사운드 일대의 아시아계,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주민 등 30여개 이상의 소수민족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행사 취지는 단순한 걷기대회를 넘어 환경교육과 지역사회 간 연대를 동시에 도모하는 데 있다. 이번 행사는 퓨젓사운드에너지의 환경보전 지원금을 받아 마련됐다. 한인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한인 커뮤니티와 다른 소수민족 커뮤니티 간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참가 신청과 세부 일정 등 관련 정보를 한인회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광역시애틀한인회는 그동안 장학사업과 정착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워싱턴주
뉴저지주 저지시티가 오는 10월 17일 시청 광장에서 제2회 저지시티 추석 케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의 뿌리를 기리고, 우리의 미래에 영감을 준다'는 주제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그로브 스트리트 280번지 시청사 일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행사는 시 당국과 허드슨카운티 상공회의소 한인분과, 쇼미유어하트재단, KCED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인 지도자 6명을 선정해 기리는 인정식이 열리며, 케이팝 댄스 경연과 현대 한국무용, 한국식 힙합 공연 등이 이어진다. 전통 대금 독주와 조상을 기리는 제례 음악 공연도 준비돼 있으며, 무예 시범과 한국 뷰티 부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한식 먹거리 장터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에서는 스티븐 풀롭 저지시티 시장이 직접 선언문을 낭독하고, 상공업·예술·문화·의료·교육 분야에서 활약한 한인 지도자 6명에게 시 명예 증서를 수여한 바 있다. 당시 행사는 미국 시청사에서 열린 최초의 공식 추석 행사 중 하나로 꼽혔으며, 이를 계기로 '한인 커뮤니티 인정의 날'이 저지시티의 공식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저지시티는 뉴저지주에서도 한인 인구
지난해 9월 4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의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단속의 여파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바나 지역 한인사회를 짓누르고 있다. 당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현장에 투입돼 노동자 475명을 구금했으며, 이 가운데 317명이 한국 국적자였다. 단일 현장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방 이민단속으로 기록됐다.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 대부분은 합법적인 B-1 비자를 소지한 숙련 기술자였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과잉단속이라는 비판이 한미 양국에서 동시에 제기됐다. 이들은 약 일주일간의 구금 끝에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현장에 복귀한 한국인 기술 인력은 50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여 명이 비자 재신청 없이 효력을 인정받았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복귀를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단기 기술 인력을 위한 별도 비자 제도가 마련되지 않으면서 한국 기업들은 파견 인력을 줄이고 현지 채용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숙련 인력 부족 문제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사바나 지역 한인 상권도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는 한국 동요가 울려 퍼진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아이들이 또박또박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애너하임 초등교육구 산하 토마스제퍼슨 초등학교는 오렌지카운티 최초로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쓰는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 때 입학한 학생들이 학년을 거듭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히는 방식이다. 처음 프로그램에 등록할 당시 한국어를 전혀 몰랐던 학생들도 지금은 상당수가 유창하게 대화를 나눌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한 학생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한국의 전통을 배우면서 친구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 교사인 담임교사는 학생들이 한국어로 자신에게 말을 걸어올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들이 언어뿐 아니라 문화적 자신감까지 함께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너하임은 미국 내에서도 한인 인구 비중이 높은 도시로 꼽히며, 학군 측은 지역사회 요구를 반영해 한국어를 몰입교육 언어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재 학군 내 스물세 개 학교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 관계자들은 어릴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호바트 대로에 저소득층을 위한 새 보금자리가 문을 열었다. 캐런 배스 시장이 추진한 신속 인허가 제도 아래 완공된 코리아타운 첫 프로젝트로,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개관한 이 7층짜리 임대주택은 총 80세대 규모로, 원베드룸 73세대와 스튜디오 7세대로 구성됐다. 입주 자격은 지역 중위소득의 80에서 120퍼센트 이하 가구로 제한된다. 이 프로젝트는 100퍼센트 임대주택 개발의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하기 위해 시가 2022년 도입한 행정명령 1호가 적용된 코리아타운 첫 사례다. 배스 시장은 준공식에서 불필요한 행정 절차가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말했다. 개발을 맡은 한인 시행사 대표는 건물 이름을 순우리말 아또로 지은 이유에 대해, 아내가 감사와 선물이라는 뜻이 담긴 단어라고 알려줘 붙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준공식에는 지역 시의원과 시 공공사업국 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위원장은 임대주택 확충이 단순히 세대 수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며 주거의 질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타운은 인구밀도가 높은 만큼 저렴한 주택 공급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온 지역이다. 좁은 부지에 상업시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상권에 어둠이 내리면 주민들의 불안도 함께 짙어진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가로등 노후화 문제와 인신매매 등 강력범죄 우려가 겹치면서, 지역 상인회와 경찰이 손을 잡고 야간 치안 강화에 나섰다. 코리아타운을 관할하는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올림픽경찰서는 웨스턴 애비뉴 일대에 감시카메라 18대를 시범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림픽대로와 산타모니카대로 사이 구간을 중심으로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지역 상인들의 자발적인 모금도 뒤따랐다. 지역 경찰후원회는 약 10만 달러를 카메라 설치 비용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후원회를 이끄는 한 한인 업주는 1992년 폭동 당시 경찰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기억을 여전히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가로등 정비 예산 마련을 위한 재산세 부과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어두운 골목이 범죄를 부추긴다는 지적과, 감시카메라 확대가 오히려 취약계층을 밀어낼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코리아타운 주민협의회 관계자는 안전한 밤거리를 만드는 일이 상권 회복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경찰 측은 카메라가 순찰 인력의 눈을 보완하는 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식당과 소매점을 운영하는 이민자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자금 조달 통로가 열렸다. 연방 중소기업청이 대출 대상을 미국 시민권자로 제한하면서 어려움을 겪던 영주권자 사업주들을 돕기 위해 한인 단체와 유대인 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한 단체는 최근 지역 유대인 공제대출기관과 협력해 영주권자와 개인납세자번호 소지자도 신청할 수 있는 무이자 대출 상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출 한도는 최대 5만 달러로, 임대료와 인건비, 재고 구입, 장비 마련 등 운영 자금으로 폭넓게 쓸 수 있다. 지난해 봄 연방 기관이 대출 신청 자격을 시민권자로 좁히면서 캘리포니아 전역의 이민자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캘리포니아 소상공인 상당수가 이민자 소유로 추산되는 가운데, 코리아타운 상권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코리아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업계에 꼭 필요했던 자금줄이 막혀 있었다며, 이번 대출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용점수 680점 이상을 기본 요건으로 하되, 대출 규모에 따라 한 명에서 세 명의 보증인을 세우면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사회보장번호가 없는 신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 사고의 실종자 수색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286톤급 예인선은 이날 오후 1시 29분께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km 해상에서 6만6000톤급 대형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던 중 전복됐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선원 8명이 타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사고 발생 20여 분 만에 인근을 지나던 상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한국인 선원 1명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끝내 숨졌다. 나머지 한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해양경찰은 사고 직후 지역구조본부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고 함정과 항공기를 총동원해 밤낮없는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사고 해역에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잇따라 내려지면서 수색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초속 4~6m의 바람과 4~5m에 이르는 높은 파도로 소형 선박의 활동이 제한됐고, 침몰한 선체에 대한 수중 수색도 기상 악화로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해경은 6일 밤에도 함선 7척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이어갔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당국은 기상이 다소 호전되는 대로 잠수 인력과 수중 탐지 장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16만2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6만5000개 안팎의 증가폭을 두 배 넘게 웃도는 결과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실업률은 4.1%로 직전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여름철 내내 이어지던 고용 둔화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노동부는 6월과 7월 고용 수치도 함께 상향 조정했는데, 특히 7월은 당초 2만3000개 감소로 발표됐던 것이 2만1000개 증가로 뒤바뀌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과 주점업에서 5만9000개, 건설업에서 2만2000개, 제조업에서 1만6000개의 일자리가 각각 늘었다. 제조업 고용은 지난해 말 저점을 찍은 뒤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8개월 만에 5만8000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3.1% 오르는 데 그쳐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임금 흐름이 가계 체감 경기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지표는 시장의 관심을 다시 물가 쪽으로 돌려놓았다. 고용시
지난달 26일 네팔 북부 산악지대를 강타한 대홍수가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무너진 수력발전소 터널 곳곳에서는 여전히 애타는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빙하 붕괴로 촉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홍수로 마을 전체가 흙더미에 파묻혔고 네팔과 접경한 중국 지역까지 피해가 번졌다. 지난 4일 라수와주 트리술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는 진흙에 갇혀 있던 기계 담당 반장과 감독관 등 2명이 산 채로 구조돼 현장에 참여한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구조대는 이날 아침 터널 안쪽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리는 것을 확인한 뒤 정확한 위치를 찾아냈다. 구조된 이들 중 한 명은 터널 안에 아직 살아있는 사람이 더 있다고 전해 추가 구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두 사람은 카트만두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한 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트리술리 3A 현장에서만 550명이 넘는 근로자가 실종 상태이며 이 가운데 100명 이상이 터널 안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팔 전역 열두 곳의 수력발전 건설 현장에서는 900명에 가까운 인력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수색 규모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제439회 정기국회가 7일 문을 열고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단에 올랐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대표연설에서 개헌을 국정 화두로 꺼내 들며 국민이 원하는 선까지 권력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18과 부마민주항쟁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을 개헌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면서도, 현행 헌법과 법률의 절차적 정신을 지키는 선에서 시대 변화와 국민 요구를 반영한 현실적인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개혁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김 대표는 검찰개혁에 이어 경찰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강력범죄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수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면서도 비대해진 경찰 수사권을 점검하고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뒷받침에 힘을 싣겠다며, 3대 메가프로젝트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신속한 주택 공급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정책협의체 확대를 제안하며 협치의 손을 내밀었고, 여야 간 교섭단체 수 조정 문제도 공식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여당과 정부가 수평적 관계를 이루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갖추겠다고 다짐하며, 향후 정책 조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