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최근 남부 국경에서 몰려드는 이민자 관리에 고심하는 뉴욕시가 막대한 재정 부담을 지게 됐다면서 연방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민자 문제로 3년간 120억 달러(약 15조7천800억 원)의 재정 부담이 추가로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1천억 달러(약 131조5천억 원)에 달하는 뉴욕시 예산의 10%가 넘는 규모다. 올해만 해도 뉴욕시의 소방과 보건, 공원 관련 예산을 합친 액수보다 이민자에게 들어가는 예산이 많다는 것이 애덤스 시장의 설명이다. 이민자 급증이 곧바로 재정 부담으로 연결된 것은 뉴욕시의 현행법 때문이다. 뉴욕시에는 미국 주요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난민이 요청할 경우 시가 보호시설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률이 존재한다. 현재 뉴욕시 보호시설에 입소한 이민자와 노숙자 등은 10만7천900명에 이른다. 지난해 1월(4만5천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중 절반 이상인 5만6천600명은 이민자다. 뉴욕시는 남부 국경 지대인 텍사스주(州) 등에서 단체로 유입되는 이민자들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시간주 최초의 아시안 연방 판사가 한국계 이민자가 임명될 전망이다. 미국 미시간주 연방 지방법원 판사 후보로 지명된 한국계 법조인 수잔 킴 디클러크(49)가 지난 7일 상원 법사위원회가 개최한 인준 청문회에서 “나는 이민자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미시간주 노스빌 연방 검사로 일한 후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인 그를 연방 판사 후보로 발탁했다. 인준이 끝나면 미시간주 최초의 동아시아계 연방 판사가 된다. 9일 NBC방송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자신이 서울의 한 병원 계단에 버려진 뒤 미국의 싱글맘에게 입양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이 없었다면 내 삶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미국이 내게 준 놀라운 기회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늘 깊이 생각해왔다”며 “이민자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미국이라는 나라 뿐 아니라 미 정부에도 깊은 감사함을 느껴 법무부에서 일했다며 “나는 평등과 정의에 항상 진심이었고 이는 이민자로서 겪은 경험의 일부였다”고 강조했다. 디클러크는 이날 생물학적 어머니, 자신을 입양해준 어머니에게 모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훌륭한 여성 두 분이 없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한국 재외동포청이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5일(현지시간) 정식 출범했다. 본청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통합민원실은 교통 등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 광화문에 두는 이원체제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날 본청 출범식은 인천 연수구의 부영송도타워에서, 민원실 개소식은 종로구 트윈트리타워에서 열렸다. 초대 청장은 이기철 재외동포영사대사가 취임했다. 이 청장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 재외동포영사대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거쳤다. 그는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샘물교회 피랍사건과 2009년 예멘 폭탄테러에서 교민을 구하는 협상 과정에 참여했다. 2008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브라이트루비호와 켐스타비너스호 선원들을 석방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재외동포청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교류 협력, 차세대 동포 교육, 영사·법무·병무·교육 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교부 외청이다. 재외동포정책국, 교류협력국, 기획조정관실 등 3개 실·국 151명으로 구성된다. 외교부·법무부·교육부 등 각 부처에 산재해 있던 △재외동포 지원 △출입국 관리·법적 지위 △재외국민 교육 지원 △국내
KoreaTV.Radio | 2024년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1일 다시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시 행정명령을 통해 이른바 출생시민권 제도를 폐지하고 미국 시민권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원정 출산'을 금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재임 당시 폐지 주장을 재차 공약으로 내놓은 것이지만, 출생시민권 자체가 헌법적 개념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폐지할 수 없다는 게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취임 첫날 '불법 이민자의 자녀에 대한 시민권을 중단하고 출산 관광(Birth Tourism)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조 바이든은 기록적인 불법 외국인들이 국경을 넘도록 허용했다"면서 "바이든 정책에 따르면 불법 월경자들의 미래 자녀는 자동적으로 미국 시민권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그들은 복지, 세금으로 충당되는 의료 서비스, 투표권 등 수많은 정부 혜택을 받을 자격을 갖게 된다"면서 "이는 미국 법을 어기는 것에 대한 보상이며 불법 이민자들을 끌어드리는 자석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경 보완 계획의 일환으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내달 5일 공식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청장(차관급)에 이기철 전 LA총영사(사진)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신설 재외동포청장 인선이 막바지에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전 LA총영사는 서울대 법학과와 위스콘신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외무고시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외교부 조약국장·국제법률국장·재외동포영사 대사, 네덜란드 대사를 거쳐 지난 2016년 4월부터 2018년 1월까지 LA 총영사를 역임했다. 또 2018년 5월에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이 전 LA총영사의 발탁은 재외동포영사 대사, LA 총영사 등 경력이 주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외동포청 본청은 인천에 두고, 민원 창구로 기능하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하기로 했다. 재외동포청은 151명 규모로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는 총 25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기철 전 총영사가 초대 재외동포청장으로 내정된다는 소식에 LA 총영사관과 한인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풍부한 외교경험과 LA에서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