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일본도 연기금 비트코인 투자 시동

  • 등록 2024.03.22 08: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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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퇴직연금·대학기금 코인에 투자
17년 만에 금리 올린 日도 비트코인에 관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를 승인하면서, 오랜 기간 고위험 자산으로 인식됐던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 시장으로 들어왔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이 연기금의 투자 대상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 日 공적연금, 비트코인에 관심…美 연기금도 가상자산 투자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공적연금(GPIF)은 최근 운용 대상 자산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비트코인과 금, 농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GPIF는 지난해 말 기준 운용 자산이 225조엔(약 2000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연기금이다.

 

일본 연기금은 오랜 기간 채권을 중심으로 안전한 운용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2013년부터 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로 낮추면서, 연기금은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왔다. 최근엔 위험을 분산하고, 더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미국은 일본에 앞서 연기금의 가상자산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2018년부터 공무원 연금을 3개의 가상자산 펀드에 투자해 왔다. 이 밖에 하버드대와 예일대, 브라운대 등 여러 대학기금도 가상자산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의회에서는 주(州) 퇴직연금, 공공보건 분야 개인 퇴직연금의 비트코인 투자를 허용하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현재 하원에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제임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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