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인 등 아시아계 겨냥 첫 선거 광고 집행 — OC 경합 지역구 집중 공략

  • 등록 2026.03.30 0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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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한인 밀집 지역 겨냥 디지털·라디오 광고… 공화당 아성 흔들기

민주당이 오렌지카운티(OC) 한인 밀집 지역을 타겟으로 한 첫 아시아계 맞춤형 선거 광고를 집행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인 OC에서 한인·아시아계 유권자를 집중 공략해 세력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캘리포니아 민주당은 얼바인, 풀러턴, 세리토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어와 영어 이중 언어 디지털 광고와 한인 라디오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한인 소상공인에 미치는 피해와 이민자 권리 보호를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 캘리포니아 지부 대변인은 "OC 한인 유권자들은 지난 수년간 점진적으로 민주당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광고 캠페인은 그 흐름을 가속화하기 위한 집중 투자"라고 밝혔다. 실제로 2024년 OC 전체 선거 결과를 보면 과거 공화당 독주에서 접전 구도로 바뀐 지역구가 두 곳 이상 생겼다.

공화당 OC 지부는 "한인 커뮤니티는 법치와 기업 친화적 정책을 지지하는 전통 가치관을 공유한다"며 맞대응 광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한인 보수 단체들도 민주당의 이민 정책과 교육 정책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OC의 아시아계 유권자 향배가 2026년 중간선거의 캘리포니아 결과를 가를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인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양당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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