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의 새 랜드마크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 마침내 베일 벗는다… LACMA 19일 역사적 개관
LA 카운티 미술관(LACMA)이 수년간의 대공사를 마치고 마침내 새로운 시대의 막을 올린다. LACMA 측은 캠퍼스 현대화 프로젝트의 핵심인 신축 전시장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David Geffen Galleries)’**의 완공을 알리고 오는 4월 19일 공식 개관식을 거행한다고 발표했다.
셔가를 가로지르는 ‘공중 미술관’의 탄생
스위스의 거장 건축가 피터 줌토르(Peter Zumthor)가 설계한 신축관은 외관부터 압도적이다. 약 35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조성된 이 건물은 거대한 유기체처럼 윌셔 불러바드(Wilshire Blvd) 상공을 가로지르는 독특한 수평 구조를 띠고 있다.
전시장 전체가 지면에서 약 30피트 높이로 떠 있는 형태로 설계되어, 관람객들은 갤러리 내부에서 통유리창을 통해 LA 도심의 전경을 감상하며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이는 폐쇄적이었던 기존 미술관의 틀을 깨고 도시와 예술이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한 결과다.
19일 리본 커팅식… 단계별 개방 시작
LACMA는 개관 당일인 19일 오전, 지역 정·재계 인사들과 문화 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리본 커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일반 시민들을 위한 개방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앙리 마티스부터 현대미술까지… 명작의 귀환
그동안 신축 공사로 인해 수납고에 보관되었던 LACMA의 방대한 영구 소장품들도 새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앙리 마티스의 대작 ‘라 제르브(La Gerbe)’를 비롯해 17세기 거장 조르주 드 라 투르의 작품들이 새로운 조명 아래 관객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 유물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큐레이팅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미술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축 미학’ VS ‘실용성 부족’ 논란은 여전
화려한 개관 소식 이면에는 여전히 뜨거운 논쟁이 진행 중이다. 약 7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LA의 문화적 자부심이 될 걸작”이라는 찬사와 “전시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형적 구조”라는 비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마이클 고반 LACMA 관장은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는 단순히 그림을 거는 벽이 아니라, LA라는 도시의 역동성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며 “개관 이후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하게 될 예술적 감동이 모든 논란을 잠재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ACMA 신축관 관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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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일: 2026년 4월 19일 (회원 선공개) / 5월 4일 (일반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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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공식 웹사이트(lacma.org)를 통한 온라인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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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590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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