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해군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시작된 이번 봉쇄 작전에는 항공모함 1척과 구축함 11척을 포함한 최소 15척의 군함이 투입됐다.
해상봉쇄는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이란 평화 협상이 결렬된 직후인 동부시간 14일 오전 10시부터 시행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은 봉쇄가 완전히 이행됐다고 발표했다.
봉쇄 대상은 이란 항구와 해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적의 선박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해 이란 이외의 항구로 이동하는 선박의 자유 항행은 보장된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선박이 봉쇄선에 접근하면 격퇴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앞으로 2~3주간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번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다. 전쟁 시작 이후 유가는 약 40% 상승했으며, 세계 에너지 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을 중심으로 NATO 소속 4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다국적 연합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봉쇄가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하면서도,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이번 주 중 2차 평화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