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둘 다 '올해의 거짓말쟁이'로 선정됐다.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 한 해를 결산하며 '올해의 피노키오' 명단을 내놓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 및 정치인들이 줄줄이 거짓말을 쏟아낸 '피노키오'로 지목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자신의 개인사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특유의 화법이 우선 도마에 올랐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정치인들이 그렇듯 자신의 경험담으로 청중들에게 공감을 호소한다"며 "그의 정치인생 내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험담을 부풀리거나 과장했다는 지울 수 없는 의혹을 받아 왔다"고 지목했다. 일례로 바이든 대통령이 즐겨 사용하는 2004년 자택 화재, 부통령 재직 시절 당시 전용기보다 기차를 자주 이용해서 기관사의 축하를 받은 일, 1960년 초반 남성 두 명이 길에서 입맞추는 것을 목격했을 당시 바이든 대통령 부친이 했던 말 등이 믿기 힘든 일화들로 꼽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아픈 손가락'인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의 문제를 놓고도 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대선 조작설을 유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천문학적 배상금을 헛소문 피해자들에게 물어줄 위기에 몰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원고인 전 조지아주 선거 사무원 루비 프리먼과 셰이 모스에게 1억4천800만 달러(약 1천930억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원고들이 헛소문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입은 감정적 피해 배상액을 7천300만 달러(약 952억 원), 줄리아니 전 시장의 행위에 대한 징벌적 배상액을 7천500만 달러(약 978억 원)로 각각 판단했다. 앞서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 선거 사무를 본 프리먼과 섀이 모녀는 자신들이 개표 조작에 가담했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려 명예가 훼손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당했다며 2021년 줄리아니 전 시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그 뒤 지난 8월 사건을 담당한 베릴 하월 판사가 줄리아니 전 시장에 대해 명예훼손, 고의로 정신적 고통을 가한 행위, 민사상 위법을 공모한 행위 등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재집권할 경우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의회가 14일 대통령이 임의로 나토를 탈퇴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법에 명시했다. 전날 미국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을 통과한 국방수권법안(NDAA·국방예산법안)에 이 같은 규정이 포함됐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힐 등이 전했다. 팀 케인(민주·버지니아) 및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의 요구로 반영된 이 조항은 상원의 승인이나 상·하원 법안 없이 어떤 대통령도 나토에서 탈퇴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만약 미국 대통령이 상원의 승인이나 의회 차원의 법안 없이 나토에서 탈퇴할 경우 이를 위한 예산 사용이 금지된다고 팀 케인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팀 케인 의원은 "나토는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 및 전 세계의 도전에 강력하게 대응해 왔다"라면서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나토를 탈퇴하는 것을 막는 법안 통과는 국가 안보의 중요 토대인 이 중요한 동맹에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미국 상원은 미국의 나토 탈퇴 여부에 대해 감독해야 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국민의힘이 14일 전날 김기현 대표 사퇴에 따라 당 지도 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 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총선을 치르자고 뜻을 모았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했다.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윤 권한대행은 또 최고위원 회의를 마친 뒤 “국민 눈높이에 맞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선거를 앞두고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를 우리가 달성하는 데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 기준으로 물색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선 언론 보도에 후보군으로 올라가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거명됐다고 한다. 당 안팎에서는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회의서는 또 기존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당이 독자성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실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전·현직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기소돼 형사재판 네 건의 피고인이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찍었던 머그샷(mug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활용한 수익 창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트럼프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자신의 머그샷이 들어간 트레이딩 카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8월 2020년 대선 투표 후 격전지였던 조지아주 총무장관에게 외압을 넣어 자신이 패배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청에 출석해 머그샷을 찍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출시한 자신의 대체불가토큰(NFT) 형태의 트레이딩 카드. /인터넷 캡 트레이딩 카드는 특정 분야의 팬이나 마니아층의 소장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굿즈’(기념품) 성격의 카드다. 구입자들이 서로 맞교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진다. K팝 아이돌이나 글로벌 스포츠 스타, 인기 게임 등을 주제로 만들어진다. 트럼프 머그샷 트레이딩 카드 한 장의 가격은 99달러(약 12만8334원). 여기에 대량 구매자를 위한 특전까지 제시했다. 카드 47장을 사는 구매자에게 머그샷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의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국방 관련 예산 내역을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이 13일 상원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NDAA를 확정하기 위한 의회의 관문은 하원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놓게 됐다. 상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NDAA를 상정해 찬성 87표 대 반대 13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상원을 통과한 NDAA는 지난 7월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의결한 법안을 상하원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상을 통해 병합한 단일안이다. 하원도 이번 주 내로 단일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로 법안에 서명해 공포하면 입법절차를 모두 마치게 된다. NDAA는 국방예산 규모를 2023년 회계연도의 8천580억달러 대비 약 3% 증가한 8천860억달러로 책정했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행정부에 주한미군을 현재의 2만8천500명 규모로 유지하고 한미 정상이 지난 4월에 채택한 워싱턴선언 등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미국이 한국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하는 문제와 관련해 의회에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관할 지역의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시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차기 대선에선 이재명과 한동훈이 맞붙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 들어왔다는 한국갤럽 조사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월 1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자유응답)에 이재명 대표 19%, 한동훈 장관 16%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인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는 2%포인트 내려갔고, 한 장관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표는 2022년 9월 1주부터 줄곧 다른 주자들은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려왔다. 19%는 지난 9월 1주와 함께 지난해 9월 1주 이후 가장 낮다. 한 장관은 지난해 6월 2주(4%) 처음으로 이름이 올랐고, 같은해 12월 1주 10%를 받으면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한 장관 선호도가 15%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40대(32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무소속 이상민 의원과 대화를 나눈 후 배웅을 하고 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이재명 친정체제'를 정면 비판하며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히고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년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돌출한 '이낙연 신당' 움직임에 당내는 계파를 불문하고 극도로 술렁이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비명(비이재명)계 연대의 구심점으로 여겨지는 이 전 대표의 '마이웨이' 선언이 현실화할 경우 비명계 의원들의 도미노식 탈당과 신당 합류가 실제 이뤄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신당 창당 가능성을 열어두며 보폭을 넓혀 온 이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창당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힌 데 이어 "새해에는 새로운 기대를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며 창당 시점까지 거론했다. 당내에서는 당장 비명계의 탈당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데다 이 전 대표의 독자 세력화가 여의찮다는 점을 들어 '이낙연 신당'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당 고위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함께할 당내 세력이 없는 게 현실 아니냐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 미국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CBS 방송이 지난 6~8일 미국의 성인 2천1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39%만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61%는 반대 의사를 보였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직후인 지난 10월 당시 같은 조사에서는 지지 44%, 반대 56%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의 경우 찬반이 50%와 50%로 동일했고, 30~44세는 지지 32%, 반대 68%로 나타났다. 45~65세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37%와 63%, 65세 이상은 40%와 60% 비율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63%가 지지 입장을 표명했고, 공화당은 22%에 불과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에 대해서도 '지나치다'는 답변이 38%에 달했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54%, '부족하다'는 답변은 8%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평화 해법을 도출하고 있다는 문항에도 절반에 가까운 46%가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고
KoreaTV.Radio 김태우 기자 |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의 X 계정을 5년 만에 복구토록 했다. 머스크는 10일 자신의 X 계정에 존스의 계정 복구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70.1%가 복구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존스 계정 복구는 2018년 차단된 지 이후 5년 만이다. 존스는 9.11 테러가 조작된 사기극이라고 주장하고, 11년 전 발생한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를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샌디훅 참사는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 20세 총격범이 난입해 어린아이 20명과 교직원 6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존스는 앞서 샌디훅 참사가 총기 규제를 강화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조작됐다고 주장하다 2018년 트위터로부터 계정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실상 영구 금지였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한 달 뒤인 지난해 11월 트위터에서 사용이 일시 중시된 계정을 다시 열어주겠다고 하면서도 존스의 계정은 계속해서 차단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7일 "이 플랫폼은 세계의 도시 광장을 꿈꾸기 때문에 영구적인 금지는 극히 드물어야 한다"며 존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10일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에서 해야 할 일은 미국을 재건하고, 부흥시키며, 쇄신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이날 방송된 CBS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에서 '내가 여러분의 복수'라고 강조하고 있는 데 대해 "이것은 제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전제한 뒤 "그것(선거운동)이 복수에 관한 것이어선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매카시 전 의장은 많은 미국 국민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독재자나 파시스트라고 우려한다는 지적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일 보복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질문에 "그는 그것을 멈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는데, 당신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 변할(adapt)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견제와 균형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은 보복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를 투자해 고속철도 건설 추진에 나선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세계 수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미국 투자’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라스베이거스에서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30억달러(3조9천465억원) 규모의 고속철도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두고 이뤄지는 10개 노선에 달하는 서부 지역 철도 건설에는 모두 82억달러(10조7871억원)가 소요될 전망이다. CBS 방송에 따르면 이는 1971년 미국철도여객공사(Amtrak·암트랙)이 설립된 이후 최대 규모의 철도망 투자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이와 관련, 라스베이거스-로스앤젤레스 노선 건설로 자동차 운전의 절반 수준인 2시간만에 해당 구간 이동이 가능하고 최대 1100만명의 승객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노선의 경우 시속 220마일의 속도로 운행되며,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메인, 매사추세츠 등 동부 일대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국토가 광대한 미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