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리디아 정 기자 |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선과 앞으로 구성될 그의 극우파 정권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와의 극심한 의견차이가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미국은 흔들림 없는 지지를 이스라엘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일부 우파들로부터 너무 팔레스타인과 이란에 동정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한 유대인 중도좌파 단체 ‘ 제이(J ) 스트리트’의 집회에서 연설하면서 그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미국은 네타냐후가 반대해온 여러가지 국가 목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확고부동한 친구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반대하는 미국의 목표들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2개 국가를 중동에 설립하는 양국 갈등의 해법, 2015년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회담 등을 말한다. 블링컨 장관은 ” 현재에도 미국이 이스라엘의 안보와 두 나라의 견고한 우의를 위해 헌신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내각에 대해서는 미 정부에서도 그의 극단적인 반(反)팔레스타인, 반 아랍 성향에 분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바이든 정부는 네타냐후 개인의 성향이나 인
KoreaTV.Radio 리디아 정 기자 |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인도가 앞으로 10년 안에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3위 경제 대국이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S&P글로벌은 인도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30년까지 연평균 6.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인도 GDP가 2031년까지 현재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되면 인도가 '에너지 강국'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 중국 등 주요 2개국, G2의 뒤를 잇게 된다는 분석이다. 인도의 올해(2022년) 2분기 GDP는 지난해(2021년) 같은 기간보다 13.5% 늘었고, 3분기에는 다소 증가폭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6.3% 올랐다. 모건 스탠리는 이같은 인도 경제의 급부상에 대해 생산 시설의 해외 이전을 의미하는 이른바 ‘오프쇼어링’이 대세로 활성화되면서 인도 기술 인력의 해외 진출이 용이해졌고 제조업 투자, 에너지 전환, 선진화한 디지털 인프라 등 경제 호황을 이룰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모건 스탠리는 인도 경제와 증시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0년 안에 세계 3위권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S&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에 직면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사망'(지난달 30일)이라는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장 전 주석 사망이 개혁·개방 시기를 향한 중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시위를 이어가는 새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정권 정통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장 전 주석 사망을 애도해야 하는 시 주석으로선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장 전 주석에 대한 인민들의 향수가 커질수록, 권위주의로 표현되는 시 주석 리더십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장쩌민 시대 향수 자극...제2의 톈안먼 시위 확산 가능성 장 전 주석 사망 다음 날인 1일 중국 주요 매체들은 모두 그를 추모하는 뜻에서 흑백으로 신문을 발행했다. 주요 관영 매체 홈페이지와 바이두 등 포털사이트 화면도 흑백 처리됐다. 반면 시 주석으로선 이 같은 애도 분위기에 마냥 힘을 실어줄 수 없는 형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시진핑은 장쩌민을 애도해야 하는 동시에 시위대와 씨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장쩌민의 죽음이 시진핑 체제에 대항하는 세력의
KoreaTV.Radio 리디아 정 기자 |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지속되면서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징집’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전쟁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어·영어 뉴스 사이트 ‘메두자’(Meduza)는 러시아 안보기관인 연방경호국(FSO)의 ‘내부용’ 통계 자료를 입수했다며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계속하는 데 찬성하는 러시아인의 비율이 4개월 만에 57%에서 25%로 줄어들었다.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에 찬성하는 러시아인의 비율은 지난 7월 32%에 불과했으나 11월에는 55%로 증가했다. 이런 FSO 여론조사 결과는 모스크바 소재 독립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 센터의 10월 조사에서 ‘전쟁 계속’ 지지가 27%, 평화협상 지지가 57%였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메두자는 지적했다. 레바다 센터 소장인 데니스 볼코프는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키로 한 크레믈궁의 결정을 대부분의 러시아인이 지지했으나 본인들이 전투에 직접 참가하려는 뜻은 전혀 없었다며 “사람들이 자신들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인식했으나, 이제는 위험이 커져서 사람들이 (평화) 협상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중국의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연대 집회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시위가 주춤하는 사이에 해외의 중국 유학생과 현지 대학생들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에 대한 불만과 항의를 쏟아내고 있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하버드 대학에서는 약 50명이 중국 방역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중국 국적을 포함한 하버드 재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이 대학의 명소인 ‘존 하버드 동상’ 앞에 모여 중국어와 영어로 노래를 부르고 “물러나라, 시진핑”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지난달 베이징 도심에 걸린 현수막 문구인 “우리는 노예가 아닌 시민을 원한다”도 구호로 나왔다. 전날 뉴욕의 컬럼비아대에서는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중국 유학생들이 주최한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렸다. 수백 명의 참가자들은 백지와 촛불을 들고 코로나 봉쇄로 인한 화재 사고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신장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시진핑 퇴진, 공산당 퇴진” 구호를 외쳤다. 예일대, 스탠퍼드대에서도 주로 중국인 학생들 주도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27일 오후 7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총영사관 앞에는 중국 유학생 100여명이 모여 "자유를 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미국 유학생인 밍은 "중국 베이징에서 대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밖으로 뛰쳐 나왔다. 제로 코로나를 풀고 사람들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중국의 미래이다. 중국에서도 대학생과 청년들이 용감하게 나서고 있는데, 미국에 있는 우리는 이를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28일 새벽 1시(중국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난루(新源南路).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에도 외국 공관과 고급 호텔이 즐비한 이곳에서 베이징 시민 700여 명이 모여 백지(白紙)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베이징을 풀어줘라” “PCR(유전자 증폭) 검사 대신 자유를 달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 시민은 “피켓을 들면 경찰(공안)이 압수하기 때문에 빈 종이를 들 수밖에 없다”면서 “‘문구는 알아서 생각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백지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의 구호는 밤이 깊어갈수록 수위가 높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도네시아 수도 인근인 서자바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6명이 사망했다. 21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날 오후 1시21분쯤 서자바주 치안주르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0㎞였다. 수하얀토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AP통신에 “지역 병원에서 사망자 46명, 부상자 약 700명이 발생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빌딩이 무너지면서 다쳤다”고 밝혔다. BNPB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곳곳의 가옥과 관공서, 병원 등 수십 채의 건물이 피해를 봤다. 지진이 발생한 치안주르에서 직선거리로 70㎞ 정도 떨어져 있는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일부 건물이 흔들렸다. 자카르타의 한 회사 직원 비디 프리마다니아는 “지진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다”며 “동료들과 비상계단으로 9층 사무실에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카르타에서 지진이 느껴지는 일은 드문 편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앞서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인 17만명 등 총 22만명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6개월 만에 사망자가 나왔다는 관영 매체 보도가 나왔다. 관영 베이징일보는 20일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87세 남성이 전날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받던 중 기저질환이 악화해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숨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공식 발표 사례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신규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31개 성·시·자치구의 신규 감염자 수는 2만4천215명(무증상 2만2천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이후 나흘 연속 2만 명을 넘어섰다. 지역 별로는 광둥성이 9천538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충칭시(4천710명), 허난성(1천218명), 네이멍구(963명), 신장(934명)순으로 집계됐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621명이 감염됐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상하이 봉쇄가 끝난 이후인 지난 6월 두 자릿수까지 떨어지며 진정되는 듯했으나, 최근 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2∼4
특히 ICBM은 사거리가 길어 미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은 서둘러 북한의 도발을 고강도로 비판하는 가 하면 부통령이 각국 지도자간 긴급 회담을 소집, 대응 논의에 나서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미국은 이날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왓슨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후안무치한 위반이며, 역내 안보 상황에 불안정을 초래하는 긴장과 위험을 제기한다"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국 한국과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조 바이든 대통령도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미 국가안보팀이 동맹국들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왓슨 대변인이 전했다. 백악관은 모든 나라가 북한의 안보리 위반 행위를 규탄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특히 지난 13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거론, 3각 대북 공조를 재확인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주요국들과 긴급 회동에 나섰다. 로이터·AFP
KoreaTV.Radio 리디아 정 기자 | 중국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 계정 운영자들에게 댓글 관리 의무를 부여하며 인터넷 여론 통제 강화에 나섰다. 중국 인터넷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1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터넷 댓글 서비스 관리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인터넷 플랫폼 관리자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과 네티즌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특히 계정 운영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페이지에 달린 댓글 관리를 강화하고, 제때 위법하고 불량한 댓글을 발견해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명시했다. 이 의무와 관련한 처벌 조항도 마련했다. 아울러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서는 계정 운영자의 댓글 관리 상황을 평가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하라고 했다. 이 규정은 다음 달 15일부터 시행된다. 당국은 이번 조치가 국가 안보 및 공익을 보호하고 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인터넷 검열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최근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출시하려면 당국의 심사를 받도록 하는가 하면 불법 댓글을 다는 사람을 블랙리스트로 관리하는 등 인터넷 여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왔다
KoreaTV.Radio 리디아 정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줬던 군 사령관이 최근 경질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부군관구 사령관인 알렉산드르 라핀이 최근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라핀 경질설은 일부 매체에서 퍼지긴 했으나 3일 러시아 관영 매체인 타스 통신이 라핀 자리를 다른 사령관이 임시로 맡았다고 보도하면서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라핀은 7월까지만 해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영웅'이라고 추켜세우던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달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전쟁 강경론자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 공화국 수장이 라핀을 "무능하다"고 텔레그램에서 공개 비난하면서 경질설이 불거졌다. 당시 라핀을 둘러싼 비난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밀리던 끝에 요충지인 리만까지 내주면서 나온 것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고전을 이어가면서 9월에도 국방차관과 3성 장군을 전격 경질하기도 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우크라이나가 해상에서 벌이고 있는 가미가제 전술에 러시아 해군이 골치를 앓고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당시 해군 대부분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가 최근 ‘가미카제(자살 특공대) 보트’로 러시아와의 해전에서 쏠쏠한 전공(戰功)을 세우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군은 무인기 9대와 무인 보트 7척으로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해 있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을 공격했다. 러시아는 이 무인기와 보트를 대부분 중간에서 격퇴했고 기뢰 제거함과 항만 보호 시스템에 작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해군이 남부 해안도시 오차키우에서 띄운 가미카제 보트가 흑해에서 270㎞를 항해해 세바스토폴항을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BBC 우크라이나 특파원인 제임스 워터하우스는 러시아 군함을 향해 돌진하는 자폭 보트의 항해 모습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기자가 촬영한 것으로, 영상 속 자폭 보트는 러시아군 헬기가 쏘아대는 총알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세바스토폴항으로 돌진했다. 러시아 측은 이 공격에 쓰인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