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올해 미국에서 150조원이 넘는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건물 소유주들의 빚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모기지은행협회(MBA) 통계를 인용해 올해 미국의 오피스 빌딩 소유주들이 갚거나 차환(리파이낸싱)해야 할 상업저당대출 규모가 1170억달러(약 151조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만기가 임박한 대출의 약 3분의 2는 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5%로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지역은행들을 중심으로 부실 대출 위험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미 은행들이 보유한 상업저당대출의 40%가 담보 대상의 자산 가치를 뛰어넘었다는 학계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 통상적인 주택담보대출 시장과 달리 평소에는 이자만 납입하다 만기에 원금을 한 번에 갚는 일괄 상환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상환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상환 대상 대출의 상당수는 10년 전 저금리 시대에 이뤄졌다. 미 중앙은행(F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올해부터 미국 정부가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는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하면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차종이 대폭 줄었다. 1일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올해 구매하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차종은 총 19개다. 브랜드별로 보면 쉐보레 2개, 크라이슬러 1개, 포드 3개, 지프 2개, 링컨 1개, 리비안 5개, 테슬라 5개다. 작년 말까지는 총 43개 차종이 세액공제 형태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 보조금 대상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올해부터 배터리 부품 요건이 더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미국은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7천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2024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은 2025년부터 외국우려기업(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되는데 지난달 미국 정부는 중국에 있는 사실상 모든 기업을 FEOC로 규정했다. 전기차 업계가 중국산 부품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FEOC 규정 때문에 보조금 지급 대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에서 젊은 세대의 주류 취향 변화로 올해 맥주 출하량이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맥주 마케터스 인사이트는 미국 맥주 출하량이 올해 1~9월 5% 넘게 감소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는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젊은 성인들이 나이 든 사람보다 술을 덜 마시고, 맥주보다 증류주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는 맥주업체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MRI-시먼스가 올해 가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연령대 가운데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의 술 소비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8%가 지난 6개월 사이에 술을 마셨다고 말했는데, 이중 증류주를 마셨다는 사람(87%)이 맥주(56%)보다 많았다. 많은 사람이 체중 감량 등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술, 특히 맥주를 멀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젠 바레(46)는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다가 친구의 권유를 받고 맥주를 끊고 사탕도 먹지 않으면서 27주 만에 몸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탓에 올해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1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를 인용해 2023년 한해 성사된 M&A 규모가 30억 달러(약 3조9천억 원)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보다 20%나 급감한 수치로,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5.25∼5.50%까지 올린 것이 M&A 시장 위축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매수 희망자 입장에서는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훨씬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의 경우 기업의 가치에 대한 매수 희망자와 매도 희망자의 의견차가 유독 확대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매수 희망자들이 제시한 가격에 대해 기업이 만족하지 못하고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올해 주식시장이 되살아나면서 각 기업의 시총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매수 희망자들이 제시한 가격에는 이 같은 증시 상황이 충분히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의류기업 아베크롬비앤드피치의 주가가 올해 300%가까이 올랐다. 10여년전 유행했으나 한동안 구닥다리 브랜드로 취급받았던 아베크롬비가 복고 열풍을 타고 2000년대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베크롬비앤드피치 주가는 90.01달러로 전날 거래를 마치며, 연초 주가 23.6달러에 비해 4배 가까이 오른 수준을 유지했다. 1996년 이 회사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며, 미국 S&P1500지수 종목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다. 인공지능(AI)열풍으로 주가가 급등한 반도체 기술기업 엔비디아의 상승률(240%)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산하 브랜드의 가운데 대표인 아베크롬비 순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홀리스터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11% 가랑 늘어났다. 아베크롬비는 과거 세계 곳곳에서 개점 홍보 행사로 근육질 백인 모델들이 이벤트를 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콘텐츠를 SNS에 게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아베크롬비의 마이크 제프리스 전 사장은 “뚱뚱한 사람은 우리 옷을 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사람만 원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논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28일 뉴욕 증시는 새해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8포인트(0.14%) 오른 3만7710.1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04%) 오른 4783.35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4.04포인트(0.03%) 떨어져 1만5095.1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은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둔 날이다. 뉴욕증시는 2023년 마지막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기간 주가가 오르는 이른바 '산타클로스 랠리'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CNBC는 이번 한 해 주요 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거래를 마무리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 지속 완화, 불황 가능성에 주목했다.
SiliconValley KoreaTV.Radio 다이아나 장 기자 | 냉동볶음밥 등 간편식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한우물은 내년에 수출 3000만달러(약 400억원)를 목표로 삼고 있다. 재작년 수출액이 200만달러(26억원)를 조금 넘은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3년 만에 10배 이상 수출 물량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셈이다. - 롯데그룹 본사가 있는 롯데월드타워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우물은 2017년 첫 진출 이후 꾸준히 미국, 대만, 중국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왔다. 코로나19 이후 한류 열풍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K푸드 위상이 올라가자 해외 시장 개척에 보다 역점을 뒀다. 하지만 현지 대형 유통업체를 뚫기는 힘들었다. 글로벌 업체들은 상품 경쟁력 이상으로 사회적 책임과 윤리 실천 등 ESG 경영 준수 여부를 요구해 계약 체결 단계에서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긴 위해선 제대로 된 ESG 경영 체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고민하던 2021년 9월 한우물에 손을 내민 것은 롯데였다. 냉동식품을 납품하며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던 롯데마트가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주관하는 ‘협력사 ESG 지원사업’ 참여를 제안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동
ATLANTA KoreaTV.Radio 김태우 기자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금리가 두 달간 하락세를 지속하며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이날 기준 연 6.61%로 1주 전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말(6.57%)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이다.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0월 26일 연 7.79%로 꼭지를 찍은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주택저당증권(MBS) 금리를 비롯한 시장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게 영향을 미쳤다. 연 4% 언저리였던 팬데믹 이전 금리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지만, 불과 한 달여 전까지만 해도 대출금리가 7%대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출금리 둔화세가 아직 주택거래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11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나스닥(NASDAQ)이 기업공개(IPO) 유치 경쟁에서 5년 연속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눌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나스닥에서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 총액은 136억달러(약 17조6천억원)에 달했지만, NYSE는 104억달러에 그쳤다. IPO 규모 면에서 나스닥이 2019년부터 5년 연속 NYSE를 제친 것이다. 과거 IPO 시장은 NYSE가 지배했었다. 나스닥의 카렌 스노 글로벌 상장 책임자는 "경제 전반에 걸쳐 디지털 변혁 추세가 한층 더 강력해졌다"면서 "이는 나스닥의 강점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올해 나스닥 IPO 최대어는 52억달러를 끌어모은 영국 반도체 회사 Arm이다.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와 태양광 업체 넥스트래커도 주목받았다. NYSE를 통해서는 올해 미국 IPO 시장에서 두 번째로 많은 44억달러를 모은 존슨앤드존슨의 헬스케어 자회사 켄뷰가 데뷔했다. 독일 신발회사 버켄스탁과 식당 체인 카바,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클라비요 등도 NYSE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과 만났다. 두 거래소 간의 경쟁은 단일 시장인 런던이나 홍콩과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의 주택가격이 10월 들어서도 올라 9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 발표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계절조정 전)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 올라 작년 12월(5.7%)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이 지수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하락했다가 2월부터 9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0월까지 주택대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과거 저금리 대출로 집을 산 주택 보유자들이 기존 집을 매물로 내놓지 않으면서 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10월 26일 연 7.79%를 기록해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주요 도시 가운데선 디트로이트가 8.1% 올랐고, 샌디에이고(7.2%)와 뉴욕(7.1%)도 각각 7%대 상승했다. 브라이언 루크 S&P 다우존스 인덱스 원자재 및 실물·디지털자산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외국산 제품에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보편적 관세의 부과는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무역 문제를 총괄했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2기 행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며, 인터뷰는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에게 질문을 전달해 이뤄졌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선거운동 홈페이지에 올린 공약을 통해 외국산 제품에 대한 보편적인 기본 관세 시스템의 단계적 도입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관세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보편적 관세와 관련해 '10%'라는 수치를 제시했지만 해당 관세가 최종적으로 10%가 되는 것인지, 기존 관세에 10%포인트를 더하는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예를 들어
KoreaTV.Radio 김태우 기자 | 최근 미국 증시에서 바이오 업체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일부 바이오 업체 최고경영자(CEO)들도 자사 주식을 사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제매체 배런스는 시버스·옴니AB·리퀴디아 등 바이오 업체 CEO들이 지분 추가 매입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썼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3개 업체는 시가총액이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미만인 소형주이지만 올해 주가 상승률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4%)를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이후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버스는 식물형질을 개발해 종자회사에 로열티를 받고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농업기술 회사다. 시가총액은 4억1천670만 달러(약 5천96억원) 규모로 올해 인수합병 이슈로 주가가 출렁인 바 있다. 이 업체는 이달 들어 주당 9달러에 210만주를 주식공모하고 최대 50만주를 매수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prefunded warrants)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한 상태다. 이 업체의 주가 상승률은 141% 정도이며, 최근 8거래일 동안 주가가 69%나 급등했다. 시버스의 공동 CEO인 로리 리그스는 지난 12일 550만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