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로하신 모친께서 4년동안이나 소양증으로 고생중이라고 하시니 어머님도 그간 고생이 많으셨고 옆에서 지켜보시는 가족분들도 안타까움과 걱정이 크시리라 생각됩니다.

소양증은 가려움을 주증상으로 하는 피부질환을 통칭해서 부르는 명칭인데요. 어머님과 같이 연로하신 어르신분들께서 가려움으로 고생하시는 경우 노인성 소양증으로 흔히 부르고 있습니다.

소양증은 특정한 요인 없이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평소 건강한 성인분들도 흔하게 겪을 수 있는데요. 연세가 많으신 경우 피부면역 저하. 기혈의 부족, 순환장애, 노화, 당뇨 및 간기능 장애, 기타 기저질환으로 인해 섭취하는 약물의 부작용 등으로 인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소양증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건조해서 가려움이 생기기도 하지만, 보습을 해도 가려움이 소실되지 않는다면 다른 외부적인 없는지 내부적으로 가려움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몸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진단하는 과정을 거쳐 치료가 필요합니다.

소양증은 진찰 후 환자 개인의 체질 및 증상에 맞춰 조제한약의 투여와 주기적인 침치료 등의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개선하고 치료될 수 있습니다. 다만, 노인성 소양증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앞서 말씀드린 원인 중 면역력의 저하가 원인으로 개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젊은 성인분들보다는 치료가 오래 걸릴 수는 있습니다. 또한 기저질환이나 복용하시는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가려움의 경우 치료에 한계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개선의 여지는 충분히 있기 때문에 내원하셔서 진료 받으시고 치료계획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소양증의 한의학적 치료는 전신적인 피부 면역 개선을 위한 한약 치료와 함께 침, 약침, 광선치료 등이 병행됩니다.

부가적으로 가려움이 심할 경우 피부를 긁는 행위는 피부 표피층의 손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있고 감염 및 피부손상으로 인해 가려움은 더욱 악화되는 상황이 반복하게 됩니다. 가려울 때 긁는 행위는 소양증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뿌리거나 바르는 한방 외용제나 한방 습포요법을 통해 일시적으로나마 가려움을 제어하도록 해주시고 혹시나 습관적으로 긁는 행위는 더더욱 조심 필요합니다.

소양증은 발생 초기에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해주시면 충분히 빠른 치료 가능합니다만 어떤 병이던 마찬가지듯 소양증도 유병기간이 오래되어 만성화 될수록 치료가 오래 걸리고 힘들어집니다.

어머님의 경우 유병기간이 4년이나 경과하였다 하시니 그간 고생이 많으셨을텐데요. 지금이라도 서둘러 한의학적 치료 받으시고. 꼭 쾌유하시길 빕니다.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