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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테더, 은행 계좌 만들려고 위조 문서 만들었다”

  • 작성자 : 김경태
  • 작성일 : 2023-03-06 13:28:04
  • 조회수 : 508
  • 추천수 : 0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발행사 테더홀딩스(이하 테더)가 은행 계좌를 만들기 위해 위조된 문서와 중개자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더가 규제로 인해 접근이 제한적인 은행 계좌를 사용하기 위해 사문서를 위조하고 페이퍼컴퍼니를 악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지난 2018년 9일 동안 최소 9개의 은행 계좌를 신설했다. 이들은 여러 기업의 임원 이름으로 은행 계좌를 사용했으며 해당 기업의 이름을 약간씩 수정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테더의 오너 중 한 명인 스테픈 무어가 보낸 이메일 내용을 입수해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 내용에 따르면 스테픈 무어는 “중국의 주요 테더 거래자 중 한 명이 입출금할 때마다 가짜 인보이스와 계약서를 제출해 은행 시스템을 우회해 사용할 것”이라며 “내가 서명한 가짜 인보이스와 계약서를 사용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고, 사기나 돈세탁에 연루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테더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운영사다. 앞서 테더는 은행 시스템 접근 제한이 그들의 사업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고 한 소송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또 필 포터 테더의 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한 컨퍼런스 콜에서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은행 서비스 접근을 위한 해결책을 찾았다”며 “업계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속임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WSJ는 “입수한 일부 자료에 따르면 테더와 (이들의 자매기업이 운영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기존 경영진의 이름을 빌려 회사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이 활용 중인 은행과의 계약 세부 내용에 대한 비밀 유지를 촉구하기도 했다”며 “해당 정보가 유출되면 테더 및 비트파이넥스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피해가 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출처=테더 공식 블로그 갈무리 
출처=테더 공식 블로그 갈무리 

테더는 이에 대해 WSJ의 보도가 사실무근이며 퍼드(FUD, 공포 뉴스)라고 반박했다. 

테더는 “WSJ는 오래전부터 진부한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며 “그들의 기사는 모두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자금세탁방지(AML), 고객신원확인(KYC), 테러자금조달 방지 등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울로 아르도이노 테더와 비트파이넥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위스 루가노의 행사에 참여하는 동안 WSJ의 퍼드 소식을 들었다”며 “언제나 그랬듯 잘못되고 부정확한 정보”라고 꼬집었다.

한편, WSJ는 지난달 테더의 지분구조에 대해서 지적한 바 있다. 이 매체는 "테더가 약 680억 개 발행 된 USDT를 모두 상환할 수 있다고 했지만 소유권 구조, 자산 관리 방법, 대규모 환매 발생 시 가격 붕괴를 방지하는 방법을 공개한 적 없다"며 "2021년 뉴욕법무장관과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테더 준비금 자산에 대해 여러 차례 공개적인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61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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