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0일 저녁 거리유세를 하던 중 날아온 철제그릇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 후보가 인천시 계양구 도보거리 유세 중 신원불명의 사람이 던진 철제그릇에 머리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가해자를 현장에서 체포했고, 계양경찰서로 연행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후보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며 "캠프는 이 후보의 신변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호 업무 관련 직원 2명이 미국으로 송환 조치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 CBS 방송은 2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문제를 일으킨 비밀경호국(SS) 직원 2명이 미국으로 송환됐으며 이들은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송환 조치된 이들 두 명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서울에 도착했으며, 한 명은 특별요원이고 다른 한 명은 경호 요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19일 밤 술집을 돌아다니며 '바 호핑'을 한 뒤 숙소인 하얏트 호텔로 돌아오는 과정에 택시를 기다리던 한국 남성과 시비가 벌어졌고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에 연행돼 조사받은 뒤 본국 송환이 결정됐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도착 1시간 반 전인 한국 시간 20일 오후 4시께 귀국편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CBS는 전했다. 미 당국은 이들이 경찰 조사 당시 보인 행동 등을 근거로 마약 복용 가능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 경호 업무를 담당한 SS의 직원은 업무 시작 10시간 전부터 음주를 금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관련 우려에 "국제 기준에 합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실험이 머지않았다는 견해를 20일 밝혔다. 그는 "우리가 가진 정보에 의하면" 훨씬 더 많은 핵물질, 더 많은 농축시설, 새로운 장소 등이 "임박한 핵실험을 위해 작동 중"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정보의 출처나 핵실험이 언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이 2009년까지 이미 핵무기를 개발했고 핵 프로그램을 가능한 모든 방향으로 발전시켰다고 진단하고서 "엄청나게 우려되는 문제"라고 논평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걸러 희석한 뒤 태평양에 버리는 일본 정부의 구상에 관한 한국 등 인접 국가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관련 작업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게 처리되고 있다고 반응했다. 그는 "여기서 행해지는 것은 무엇이든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국가들을 포함해서 모든 국가가 받아들이는 국제 기준과 완전하게 합치하며 양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찬성 208표, 반대 36표·기권 6표…민주, 의총서 '인준안 가결' 당론'협치 첫발' 평가도…박홍근 "대승적 결정" 권성동 "감사드린다"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으며, 재석 의원 250명 가운데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이자, 윤 대통령이 취임 당일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열흘 만이다. 이로써 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8대 총리로서 취임하게 됐다. 이에 앞서 167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의총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리자 민주당은 내부 투표까지 거친 끝에 임명동의안 가결 투표로 당론을 정했다. 한 총리 인준안은 167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 판단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는 구조였다. 이에 따라 본회의에서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가결 요건인 출석 의원 과반(126표)에서 82표를 더 얻어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민의힘 의원 수가 109명인 점을
가치공유 국가간 공급망 확보 방점,"한국 같은 파트너와 협력 중요" AP "中 배제 동맹가치 강조"…로이터 "中·러 겨냥 경제안보 메시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한 첫날부터 중국 견제 메시지를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첫 순방지인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았다. 외견상 동맹인 한국의 중요성과, 지난해 170억 달러를 포함해 미국 내 상당한 반도체 투자를 한 삼성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자리였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삼성에 대해 '책임 있는 기술 개발과 혁신으로 성장하는 기업',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반도체 칩을 만드는 공장'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미국 투자에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살펴보면 대(對)중국 견제 전선에서 한국의 협력을 끌어내려는 흔적이 곳곳에 비친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에 경제와 안보를 의존하지 않도록 하도록 공급망을 확보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처럼 가치를 공유하는 밀접한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중
"우크라 EU 가입 위한 개혁 조치, 재건 사업과 연계 방안 선호"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동결 처분한 러시아 재벌들의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크라이나가 재건 시설을 마련할 것을 원하는 점을 고려해 EU가 90억 유로(약 12조원)를 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러시아 재벌들의 동결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집행위 소속 변호사들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재건에) 기여를 해야 한다"고 독일 방송 ZDF에 말했다.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는 방편으로 '올리가르히'라고 일컬어지는 신흥 러시아 재벌들을 제재 리스트에 올리고 이들의 은행계좌와 자산을 동결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재건과 EU 가입 문제를 연계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EU의 일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개혁 조치들을 전후 재
'안착기' 전환 연기…"신규 변이로 백신효과 저하 등 우려"확진 중고교생은 별도 고사실서 기말고사 응시
환영 만찬 참석할듯…질 바이든 없어 '동행 외교'는 다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내조' 차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환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잠시 인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저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장에 들러 바이든 대통령에게 예를 갖추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만찬에 온전히 참석할지 여부까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이번 아시아 순방에 함께 하지 않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김 여사의 '동행 외교'는 다음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외교는 상호주의가 원칙인 만큼 바이든 여사가 없는 상황에서 김 여사가 동행하는 게 관례상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를 양자 방문할 때는 배우자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자 정상회의 참석차 외국을 방문할 때는 동행하지 않을 때가 많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한일 순방 일정은 양자와 다자 방문이 섞여 있다. 한국 방문은 양자 방문이지만, 이후 22∼24일 진행될 일본 방문은 기본적으로 미
삼성 반도체 공장 시찰…중앙박물관서 환영 만찬 오산기지서 한미장병 격려…모레 일본으로 출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일본이 아닌 한국을 그 중 첫 방문지로 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방한 이틀째인 21일 열린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마련된 것이다. 역대 가장 빠르게 성사된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 공군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한다. 입국 직후에는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한다.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경제 안보 공조를 염두에 둔 일정이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술과 한국의 제조 기술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공장 시찰에는 윤 대통령이 동행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동맹을 선언하는 한미 정상 연설도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튿날인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
김성한 실장 주재…바이든 방한 기간 北도발 시 '플랜B'도 논의했을 듯 국가안보실은 19일 오후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미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NSC이자 기존 국방부 벙커를 개조한 용산 청사 지하의 새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첫 NSC였다. 대변인실은 회의 후 언론 공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을 점검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관련 제반 징후를 분석하고 향후 계획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NSC 상임위는 정례적으로 회의를 열어 외교·안보 현안과 대응 전략을 조율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7차 핵실험 준비 동향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징후를 바탕으로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북 도발 시 대응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기간 북한 도발이 발생할 경우 한미정상이 즉시 한미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에 들어가도록 플랜B를 마련해놨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7월 유진 세계육상선수권 대비하고자 버밍엄 대회 출전은 포기 "세계선수권에서 2m40 도전…바심·탬베리도 나를 견제하는 기분"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인 최초 육상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의 훈장을 달고 귀국했다. 우상혁은 19일 오후 김도균 한국육상대표팀 수직도약 코치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입국장에 들어섰다. 대한육상연맹은 '한국 육상 최초! 긍정 에너지 우상혁!, 세계육상연맹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이라고 쓴 현수막을 준비했다. 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최근 부쩍 늘어난 육상 팬들도 우상혁에게 환호하며 사진을 요청했다. 우상혁은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올 줄 몰랐다. 적응이 되지 않는다"라고 웃으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우승한 우상혁 선수가 1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우상혁은 21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2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7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집중하겠다며 예정을 바꿔 이날 귀국했다. 2022.5.19 dwise@yna.co.kr 애초 우상혁은 21일 영국 버밍
하루 만에 입장 발표…"이후 경찰 조사 성실히 임할 것"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출연 예정인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도 하차하기로 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19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새론은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사고로 인한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김새론은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새론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전 중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약 3시간 끊기기도 했다. 김새론은 당시 음주 감지기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채혈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소속사는 "김새론은 이후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아역배우로 데뷔해 영화 '아저씨', '이웃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