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소재 한인 단체들이 ICE(이민세관단속국) 단속 강화에 대비한 이민법 긴급 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아시아계 이민자 체포가 4배 이상 급증한 가운데 한인 커뮤니티 차원의 자체 보호 네트워크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다. LA한인회와 한인이민권익연대(KRCLA)는 최근 코리아타운 커뮤니티 센터에서 '나의 권리 알기(Know Your Rights)' 긴급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이민 전문 변호사 3명이 참여해 ICE 요원이 방문했을 때의 대응 방법, 묵비권 행사 요령, 영장 확인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참석자 약 150명 가운데는 시민권자, 영주권자, 비자 소지자, 미등록 체류자 등 다양한 체류 자격의 한인들이 포함됐다. 한 참석자는 "체류 자격과 관계없이 모두가 알아야 할 권리를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한인 이민 변호사 K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문을 열기 전 영장 확인, 아무 서류에도 서명하지 않기, 즉시 변호사에게 연락하기 세 가지"라며 "ICE 요원이 행정 영장만 갖고 온 경우 문을 열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타운 긴급대응네트워크는 I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폐지 행정명령에 대한 연방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조치가 실행될 경우 아시아계 합법 이민자 자녀가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출생시민권 폐지 영향을 받을 신생아 가운데 취업 비자(H-1B)나 학생 비자(F-1) 등으로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아시아계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의 비중이 가장 높다.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규칙을 준수하며 합법적으로 살아온 이민자들이 오히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역설적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대법원 심리의 핵심 쟁점은 수정헌법 14조의 해석이다. 변호인단은 "미국 영토에서 태어나면 부모의 체류 자격과 무관하게 시민"이라는 헌법의 명백한 규정을 강조한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 측은 "부모가 미국에 충성을 맹세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 시민권 부여는 헌법 제정자들의 의도가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도 직접적이다. 취업이나 유학 목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한국인 부부의 자녀들이 이 행정명령의 영향권에 있다. 한인 이민법 변호사들은 "취업 비자로 장기간 체류하며 미국 경
이란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이 LA 코리아타운 식당가를 직격하고 있다. 배달비 급등, 식재료 가격 상승, 고객 감소라는 '3중 위기'에 직면한 한인 자영업자들이 영업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것은 배달비다. 캘리포니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에 근접하면서 우버이츠, 도어대시 등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가 인상됐다. 한 코리아타운 한식당 사장은 "배달 주문 한 건당 수수료가 30%를 넘어서면서 배달을 할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식재료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운송비 상승이 도매가에 전가되면서 채소류는 20~30%, 육류는 15~20% 가량 올랐다. 특히 한식에 필수적인 수입 양념류와 장류의 공급이 불안정해져 일부 품목은 품절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ICE 이민 단속 강화로 인한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코리아타운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다. 소비자들이 외출과 외식을 자제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20~30% 감소했다는 업주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상공회의소는 "현재 한인 자영업자들이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소상공인 긴급 지원책 마
이란전쟁 여파로 캘리포니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에 육박하면서 LA 한인 통근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5.887달러로, 전국 평균 4.018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유가 급등의 직접적 원인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세계 원유 공급의 20%가 차단됐고,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05달러까지 치솟았다. 전쟁 전 65달러 수준에서 6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일부 캘리포니아 주유소에서는 갤런당 9달러에 근접한 가격표도 목격됐다. 특히 LA 지역은 정유 시설 감소와 수입 의존도 증가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에 더욱 취약한 구조다. 코리아타운에서 출퇴근하는 한인 직장인 A씨는 "한 달 주유비가 전쟁 전보다 200달러 이상 늘었다"며 "대중교통으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 기사와 라이드셰어 운전자 등 자가용에 의존하는 직업군의 타격이 특히 크다. CNN비즈니스는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단기 에너지 전망에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6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 한인 사회가 합동응원전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LA한인회, LA한인상공회의소, 한인축제재단, 민주평통 LA협의회, 재미대한체육회 LA지회 등 주요 한인단체들과 LA총영사관이 합동응원전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올해 월드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국이 공동 개최하며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 결승전까지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A조에 배정됐으며, LA 인근 소파이 스타디움과 로즈보울에서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어 LA 한인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준비위원회는 응원단 유니폼 제작, 공식 응원가 선정, 대형 스크린 응원 장소 확보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코리아타운 중심부에 대규모 거리응원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인축제재단 관계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최대 규모의 한인 합동응원이 될 것"이라며 "LA 한인 사회의 화합과 자부심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컵 기간 중 LA에 연방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혀 경비 문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대규모 행
한인들이 즐겨 이용하는 트레이더조(Trader Joe's)에서 판매된 냉동식품이 유리 파편 혼입 가능성으로 약 3,7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이 실시됐다. 이번 리콜은 미국 식품안전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리콜 대상은 트레이더조의 치킨 볶음밥, 야채 볶음밥, 일본식 볶음밥, 치킨 슈마이 등 4개 제품이다. 제조사 아지노모토(Ajinomoto Foods)가 생산한 이 제품들에서 유리 파편이 발견돼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의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리 파편의 원인은 원재료인 당근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처음에는 치킨 볶음밥 300만 파운드에 대한 리콜로 시작됐으나, 동일 원재료를 사용한 다른 제품들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리콜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리콜 대상 제품의 유통기한은 치킨 볶음밥이 2026년 3월 4일부터 2027년 2월 10일까지, 야채 볶음밥이 2026년 2월 28일부터 11월 19일까지다. 일본식 볶음밥과 치킨 슈마이도 유사한 기간의 제품이 해당된다. 트레이더조와 크로거(Kroger) 매장에서도 아지노모토가 공급한 냉동식품이 함께 리콜됐다. 미 전역 43개 주에서 판매된 제품이 대상이며,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아시아계 이민자 체포 건수가 4배 이상 급증하면서 LA 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한인 사회에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반아시안혐오범죄중단(Stop AAPI Hate) 단체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아시아계 ICE 체포가 4배로 늘었다. UCLA 아시아계미국인연구소의 분석에 의하면 아시아 국적자 관련 ICE 체포는 2024년 약 2,000건에서 2025년 7,0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한국 국적자 체포는 약 300명으로 아시아 국가 중 5위를 기록했다. 이 중 상당수는 조지아주에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공장 건설에 투입된 하도급 노동자들과 관련된 대규모 단속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리아타운 일대에서는 ICE 요원 목격 소문만으로도 공포가 번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무장한 복면 남성들이 돌아다닌다"는 목격담이 공유되며 일부 한인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한 한인 시민권자는 "합법적 체류 중이지만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경제적 영향도 현실화되고 있다. 설문 응답자의 약 45%가 미국 거주에 대한 안전감이 줄었다고 답했고, 39%는 소셜미디어 활동 축소나 공공장
LA 메트로 D라인(구 퍼플라인) 연장 1단계 구간이 오는 5월 8일 공식 개통된다. 코리아타운의 윌셔/웨스턴역에서 베벌리힐스 초입까지 약 6.3킬로미터(3.92마일)가 새로 연결돼, 다운타운 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베벌리힐스 입구까지 환승 없이 약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신설되는 역은 윌셔/라브레아, 윌셔/페어팩스, 윌셔/라시에네가 등 3곳이다. 이 역들은 핸콕파크, 윈저스퀘어, 페어팩스 디스트릭트, 카세이서클 등 LA 중심부 주요 지역을 관통한다. 코리아타운 주민과 사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윌셔 블러바드를 따라 버스로 이동하던 통근자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가 급등으로 자가용 통근 비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대중교통 대안이 생긴 셈이다. D라인 연장 2단계는 베벌리드라이브와 센추리시티 2개 역을 추가하는 구간으로 약 83%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7년 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사비는 약 29억 달러 규모다. 3단계는 웨스트우드까지 노선을 연장해 UCLA와 주요 의료시설, 웨스트사이드 지역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2028년 LA 올림픽 이전 완공이 목표였으나
이스라엘이 2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을 감행해 헤즈볼라 남부전선 사령관 하즈 유세프 이스마일 하셈을 사살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7명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가 2개월째 접어들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해군이 주도한 이번 작전으로 헤즈볼라의 핵심 군사 지휘관이 제거됐다. 같은 날 남부 레바논 티르 지역 라마디에 마을에서도 공습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으며, 나바티에 지역 크파르시르에서도 2층 건물이 폭격당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헤즈볼라도 강력히 맞대응하고 있다. 40발 이상의 로켓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발사했으며, 이스라엘 지상군에 대한 공격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3월 2일 이란전쟁과 연계해 레바논 공세를 시작한 이후 남부 레바논에서 지상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약 4주간 1,318명이 사망하고 3,935명이 부상했다. 1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이스라엘의 광범위한 대피 경고로 삶의 터전을 떠났다. 레바논 총리는 상황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전쟁 종료 후에도 남부 레바논에
대한항공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에 대응해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한국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내부 공지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유가가 지속되면 연간 사업 계획 목표 달성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상경영 전환의 직접적 원인은 항공유 가격 급등이다. 대한항공은 2026년 사업 계획을 갤런당 약 220센트 기준으로 수립했으나, 현재 시장 가격은 450센트에 육박해 당초 예상의 2배를 넘어섰다.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 연간 약 465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각 유가 수준별 단계적 대응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비수요 노선 축소, 연료 효율 운항 강화, 비필수 지출 동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도 이미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으며, 진에어,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항공업계 전반이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2월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어져 글로벌 원유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고, 한화그룹이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이 미국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역대 최대 규모 한미 경제 합의의 핵심 사업이다. 한화 필리 쉽야드에서 건조될 핵추진 잠수함은 한미 군사동맹 강화의 상징적 프로젝트로, 미국 조선 산업 부흥을 위해 외국 투자를 유치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과 맞아떨어진다. 다만 한국 국방부 안규백 장관은 잠수함을 한국 내에서 건조하되 미국 핵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정부 계획이라고 밝혀 양국 간 세부 사항에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 국회는 지난 3월 12일 '대미 투자 특별법'을 찬성 226표로 통과시켜 3,500억 달러 투자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 법에 따르면 한국 정부 산하 기관이 매년 최대 200억 달러를 미국 전략 산업에 투자하고, 조선 분야에 1,500억 달러, 반도체·의약·핵심광물·에너지·AI·양자컴퓨팅 분야에 2,000억 달러를 집행한다. 이 합의의 핵심 대가는 관세 인하다. 한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던 25% 관세가
여야 6개 정당과 무소속을 포함한 국회의원 187명이 3일 5·18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고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국회 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헌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과 1979년 부산·마산 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시켜 민주주의의 역사적 뿌리를 공고히 한다. 둘째,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경우 지체 없이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48시간 내 국회가 승인하지 않거나 거부하면 계엄이 즉시 해제되도록 규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6당은 지난달 31일 헌법 개정안 제출을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점진적 헌법 개정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개정 추진에 힘을 실었다. 다만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최소 10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당 지도부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제 개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당과 야권은 6월 3일 예정된 지방선거와 동시에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투표율 제고 효과와 함께 개헌에 대한 국민적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