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의 '유탄'을 맞은 미국과 유럽 주류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샴페인부터 버번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술이 글로벌 무역전쟁의 최전선에 놓이게 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프랑스 와인, 아일랜드 위스키, (미국) 켄터키 버번위스키, 일본 맥주, 멕시코 데킬라가 미국과 무역 상대국 사이에서 십자포화 속으로 던져지고 있다"고 했다.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국산 위스키 등에 대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관세가 즉각 폐지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바로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모든 와인·샴페인·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WSJ은 이러한 사태 전개가 대서양 양쪽(미국과 유럽)에서 '패닉'(panic)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가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와인은 50억 달러(약 7조3천억원)어치가 넘는다. 그중 약 절반은 프랑스산 와인이고 약 40%는 이탈리아산 와인이다. 이탈리아 와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기가 시작되면서 미국에서 공부하려는 한국인 유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생명·보건·다양성 분야 연구비 삭감을 예고한 데 이어 이민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거란 우려가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고환율, 이민자에 포용적이지 않은 분위기 등도 시름을 깊게 한다. 미국 미시간주 소재 대학에서 보건 분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최모(29) 씨는 지난 11일 서면 인터뷰에서 "유학 생활 접고 당장 짐 싸서 귀국해야 하나 매일 걱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연구 보조금을 삭감할 것이라고 예고한 뒤 그가 진행하던 연구의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탓이다. 최씨는 "제 분야가 NIH와 직접 관련이 있다 보니 예산 축소의 여파가 직접적으로 느껴진다"면서 "안 그래도 불안정한 신분인데 스타이펜드(stipend·연구생활장려금) 삭감과 생활고, 비자 문제 등등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피츠버그대의 박사 지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이모(28) 씨는 "연구비 삭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한인 남매가 차량 절도 중 총격 사건을 일으켜 체포되었으며, 검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LA 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용의자는 라팔마에 거주하는 54세의 존 종 문(John Jong Moon)과 58세의 신디 김(Cindy Kim)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25일 오후 12시 30분경, 세리토스의 돈나베 공원(Don Knabe Park) 인근 코요테 크릭 자전거 도로에서 차량을 훔치려다 피해자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66세의 쿠아우테목 가르시아(Cuauhtémoc Garcia)로, 사건 당시 차량에서 내려 산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한인 남매가 접근해 차량 열쇠를 요구했으나, 가르시아가 이에 응하지 않자 총격을 가해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은 플러튼과 애너하임 지역에서 이들을 추적한 끝에 지난 3월 10일 체포했다. 체포 당시 경찰은 두 사람에게 투항을 권고했으나, 용의자들은 도주를 시도하다 결국 검거됐다. LA 카운티 네이선 호크만(Nathan Hochman) 검사장은 이번 사건을 두고 “한 남편이자 아버지이며 사업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LA시가 오는 8월까지 주거 시설 리모델링을 이유로 한 세입자 퇴거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LA시의회는 7일, 주거시설 리모델링을 이유로 한 세입자 퇴거를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0으로 통과시켰다. 해당 조치는 캐런 배스 LA시장이 서명하면 즉시 발효될 예정이다. 기존 LA시 조례에 따르면, 낙후된 주거시설의 리모델링은 정당한 퇴거 사유로 인정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를 이유로 한 퇴거 조치가 급증하면서 세입자 보호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 이번 조치의 배경이 됐다. LA시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향후 영구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리모델링을 이유로 한 세입자 퇴거 금지가 주거 시설 소유주에게 지나치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LA시는 세입자 보호뿐만 아니라 건물주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주거시설 소유주를 위한 지원책이 우선 검토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이미 리모델링을 이유로 퇴거 통보를 받은 세입자들의 퇴거 조치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최근 LA 한인타운 내 한인 마켓 주차장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범인들은 히스패닉 남성과 여성이 한 조를 이뤄, 차량 타이어에 문제가 있다고 운전자에게 접근한 뒤, 운전자가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는 순간 차량 내 물건을 훔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6시경, 한인 마켓에서 장을 본 뒤 차량에 탑승하던 피해자 김 씨는 히스패닉 여성이 다가와 창문을 두드리며 "타이어가 터진 것 같다"고 알렸다. 이에 김 씨가 차에서 내려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는 사이, 반대편에서 접근한 히스패닉 남성이 차량 내부에 있던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자는 지갑에 현금 200달러와 크레딧 카드가 들어 있었으며, 범행 직후 크레딧 카드를 분실 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건 직후 마켓 정문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으나 카메라가 하나뿐이라 범인들의 신원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당 마켓 주차장에서 나이 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사한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주변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인들의 각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주류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사형수 이철수씨의 누명을 벗겨낸 이경원씨가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97세. 1960년 간호사 출신 페기 플라워씨와 결혼한 그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살아왔다. 1928년 개성에서 태어난 그는 고려대 졸업 후 1950년 미국으로 이민, 1956년 테네시주 킹스포트 타임앤뉴스 기자로 입사했다. 아시아계 이민자 최초의 주류 일간지 기자였다. 애팔래치아 광부의 집단 진폐증 문제를 비롯, 낮은 곳을 향하는 탐사 보도 기사의 모범을 보여줬다. 캘리포니아로 옮긴 후 훗날 영화 ‘트루 빌리버’ 다큐멘터리 ‘프리 이철수’로 제작되는 ‘운명의 기사’를 썼다. 1973년 차이나타운 갱단 두목 살해 누명을 쓴 이철수씨 기사를 무려 120건이나 써 구명 운동을 촉발시켰다. 목격자가 아시아인 얼굴을 구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92년 간 이식을 받은 후에도 열정적으로 활동한 그는 ‘아시안-아메리칸 저널리즘의 대부’로 평가받는다. 장례식은 비공개로 치러지며, LA에서 추모식이 예정돼 있다.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연방 예산 삭감을 예고한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발생한 반이스라엘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학생 9명 중 4명이 정학 처분을 받았다. 이들 중에는 한인 학생 정연서(Yunseo Chung) 씨도 포함되어 있어 한인 사회에서도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정학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학 내 반유대 시위를 허가한 컬럼비아대에 대해 4억 달러의 연방 예산 삭감을 예고한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정치적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컬럼비아대는 지난주 발생한 반이스라엘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심스 캐넌, 가브리엘 위머, 한나 푸엘, 정연서 등 4명을 정학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학교 운영을 방해하고, 캠퍼스 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대학의 이번 조치는 연방 정부가 4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삭감을 고려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정치적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사건은 컬럼비아대의 자매학교인 버나드 칼리지의 밀스타인 도서관에서 반이스라엘 성향의 시위대 약 200명이 점거 농성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연방 사회보장국(SSA) 소속의 한인 공무원이 실업 수당 신청자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검찰 매사추세츠주 지검은 오번에 거주하는 김대성(36) 씨가 지난 2월 28일 성매매 혐의를 인정했으며, 오는 6월 10일 형량이 선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최대 20년의 징역형, 3년의 보호 관찰, 그리고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직장을 잃고 실업 수당을 신청하기 위해 SSA 사무소를 방문한 여성에게 금전을 미끼로 성관계를 제안했다. 특히 SSA의 전산 시스템을 이용해 피해 여성의 연락처를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피해 여성에게 "어려운 상황을 이해한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접근했다. 이후 100달러를 제시하며 호텔 주차장에서의 성관계를 요구했다. 이러한 부적절한 제안은 수개월간 이어졌으며, 결국 피해 여성은 당국에 이를 신고했다. 이후 수사관이 3개월간 피해 여성으로 가장해 김 씨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김 씨는 지난해 10월 한 모텔 주차장에서 피해 여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유명 중고차 딜러의 차량 가격 후려치기에 폭발한 고객이 차량을 몰아 건물로 돌진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난 주말, LA 잉글우드 지역의 한 중고차 딜러십에서 한 고객이 차량 가격 협상에 불만을 품고 차량을 몰아 쇼룸으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8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그중 2명은 중상을 입고 트라우마 센터로 이송됐다. 잉글우드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 토요일 오후 2시경, 8600 블럭 사우스 라시에네가 블러바드에 위치한 카맥스(CarMax) 매장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쇼룸으로 돌진한 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이후 자수했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고 직전 딜러십과 가격 협상 문제로 분쟁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카맥스 측의 가격 제안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카맥스는 성명을 통해 "직원과 고객, 지역사회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현재 수사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깊은 슬픔을 느끼며,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께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 내 불법 시위를 방관하는 학교에 대해 연방정부 보조금을 중단하고, 불법 시위에 가담한 유학생은 퇴학 및 추방 조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반불법 시위 정책의 일환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법 시위를 허용하는 모든 대학에는 연방정부 보조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며, “불법 시위에 가담한 유학생은 영구 추방될 것이며, 시민권자인 학생 역시 퇴학 조치와 범죄 경중에 따라 체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였던 2019년 1월 발표한 행정명령과 유사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반유대주의 퇴치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가담한 유학생을 추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불법 시위’의 정의는 다소 불분명하지만, 이를 확대 적용할 경우 대학 내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도 학생들이 퇴학, 체포, 또는 추방 조치를 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한인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한인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내 지역 사법당국이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하면서 ‘287(g) 프로그램’ 참여 기관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87(g) 프로그램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지역 사법당국 간 협력을 통해 현지 경찰이 불법체류자를 식별하고 체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현재 이를 시행하는 주 및 카운티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개월 사이 신규 참여 지역이 급증하면서 이민자 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287(g)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 사법기관의 수가 최근 2년 사이 급격히 증가했다. 현재 20개 이상 주에서 150개 이상의 지역 경찰국과 보안관 사무실이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10곳 이상의 새로운 기관이 추가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크게 ‘교정시설 모델’과 ‘테스크포스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교정시설 모델은 체포된 용의자가 구금된 이후 신원 조회를 통해 불법체류자인 경우 ICE에 인계하는 방식이다. 반면, 테스크포스 모델은 지역 경찰이 도로 단속이나 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직접 불법체류자를 색출하고 체포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증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3월 3일 새벽, 캘리포니아 버뱅크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해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주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2시 15분경 버뱅크 북쪽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분석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진앙지에서 가까운 버뱅크, 글렌데일, 패서디나, 그리고 LA 도심 일부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진 발생 직후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침대가 흔들려서 깼다”, “건물이 약간 흔들리는 걸 느꼈다” 등 주민들의 체감 신고가 잇따랐다. LA 소방국(LAFD)은 즉각 지역 내 피해 상황을 점검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주요 시설 파손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지역은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맞닿아 있는 ‘샌안드레아스 단층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대규모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면서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계획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지진국(California Earthquake Authority) 관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