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유·가스 판매 초과 수입 19조원…사회복지에 사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하려면 154조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와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실루아노프 장관은 모스크바에 있는 대학 강연에서 "특수 작전을 위해선 엄청난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특수 작전이라고 부른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실루아노프 장관이 "우리가 경제에 투입할 이른바 경기부양책은 총 8조 루블(약 154조원) 규모"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로 물가상승률이 18%에 육박하는 등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5일 인플레이션 영향을 상쇄하고자 최저임금과 연금을 10%씩 인상하라고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려면 올해 6천억 루블, 내년 1조 루블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러시아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 이와 함께 실루아노프 장관은 현지 TV 인터뷰에선 "러시아가 올해 원유와 천연가스 판매로 최대 1조 루블(약 19조원)의 초과
미국이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에서 발생한 알자지라 기자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에서 아부 아클레 알자지라 기자 사망과 관련한 조사를 벌여 완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97년부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취재해온 아부 아클레 기자는 11일 새벽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도시 제닌에서 이스라엘군의 난민촌 테러범 색출 작전을 취재하던 중 총격을 받고 숨졌다. 아부 아클레 기자는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이기도 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현장 목격자 등은 그가 이스라엘 군인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26일 "이스라엘군이 그녀를 의도적으로 조준해 사격했다"며 이스라엘군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N 방송도 24일 취재 결과 아부 아클레 기자가 이스라엘군의 조준 사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스라엘군은 13일 "잠정 조사
"오후 8시까지 사무실 지켰는데…국회, 이렇게까지 비협조할줄 몰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새 정부 출범 후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한 여야 간 합의 불발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숨이 넘어가는데, 오늘도 국회가 열리지 않아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2분 대변인실을 통해 배포한 발언자료에서 "혹시 추경안이 처리될까 싶어 오후 8시까지 사무실을 지켰지만 결국 국회는 서민들의 간절함에 화답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가 이렇게까지 협조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심정을 깊이 헤아려 주기를 다시 한번 국회에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틀만인 지난 12일 용산 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추경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 당장 급한 불을 끄지 않는다면 향후 더 큰 복지비용으로 재정건전성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분들에게 적시에 손실보전금이 지급돼야 한다"며 추경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6일엔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민생 안정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
남아공서 아버지가 준 에너지 드링크 마신 3형제 학교서 사망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아버지가 건네줬다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아들 3형제가 학교에서 숨졌다. 27일(현지시간) 타임스라이브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전날 아침 하우텡주 하이델버그의 라탄다 마을 집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고 등교한 아들 3형제가 쓰러져 숨졌다. 이들의 나이는 각각 6, 13, 16세로 학교에서 복통을 호소했다. 이 중 두 명은 학교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병원에 실려 가던 중 숨졌다. 네 번째 아이도 입원해 중태다. 하우텡주 교육부는 다섯 번째 아이는 아버지로부터 건네받은 드링크를 마시지 않아 괜찮다고 밝혔다. 문제의 아버지도 같은 날 집에서 의식 불명인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후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다. 하우텡주 교육부 집행위원은 어머니를 비롯한 유족과 학교 측에 위로를 전하면서 심리상담가를 파견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北미사일 관련 추가 제재…북한인 1명, 북·러 기관 3곳 외교부 "대북제재 통한 압박 긴요하다는 美 한미, 긴밀 공조" 미국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추가로 독자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 북한 국적의 개인 1명과 북한 및 러시아의 기관 3곳을 제재 대상 목록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국적자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제2자연과학원(현 국방과학원) 산하기관 소속으로,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활동하며 미사일 관련 물품 구입에 관여해왔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기관 3곳은 북한 고려항공의 계열사인 고려항공 무역회사와 러시아 은행인 극동은행(Far Eastern Bank), 스푸트니크 은행(Bank Sputnik)이다. 고려항공 무역회사는 북한이 다양한 전자 부품과 군민 양용 물품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선적을 담당하는 역할을 해왔다. 극동은행은 북한의 국적 항공사이자 미국의 제재 대상인 고려항공
트위터에 낮잠 자는 모습 등 文 근황 올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27일 트위터에 자신이 찍은 사진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다혜 씨는 이날 올린 글에 "얼마 전 '이제 예전에 쓰던 번호로 연락하라' 하시기에 받은 번호를 눌러보니 '아빠'로 등록된 연락처"라며 "괜스레 눈물이 났다. 다시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양산(문 전 대통령 사저)에 와보니 트위터도 보시고 독서도 하시고 짬이 생기셨다"라고 했다. 다혜 씨는 "그리고 그중 가장 반가운 건 오수에 드신 모습"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눈을 감고 잠든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렸다. 다혜 씨는 문 전 대통령이 트위터 글을 읽는 모습과 탁자에 놓인 '실크로드 세계사'라는 제목의 책 사진도 함께 업로드했다. 한편 다혜 씨는 트위터 프로필에 자신을 "슬하에 있길 즐기는 REAL 딸"이라며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자칭 '문파 1호'"라고 소개했다.
개그맨 임준혁(42)이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8일 유족에 따르면 임준혁은 전날 밤늦게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유족은 고인이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은 없었다고 전했다. 임준혁은 2003년 MBC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같은 해 '코미디 하우스'로 처음 방송을 시작했다. SBS '웃찾사' 시즌1과 시즌2에도 출연하며 개그맨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개그맨 강성범과 함께 진행한 코너 'LTE 뉴스'에서는 앵커로 활약하며 속 시원한 시사 풍자로 사랑받았다. MBC '웃으면 복이와요', KBS '개그콘서트' 등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플라이어', '온에어 초콜릿' 등 뮤지컬 무대에도 섰다. 최근에는 음악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5에 출연해 JK김동욱, 김건모, 임창정 등 유명인들의 성대모사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20일 가수 겸 배우 일민, 오정태 등과 프로젝트팀으로 음원 '사랑의 뺏지'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8시다.
28일 6·1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이틀째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27∼28일 이틀간 전국 3천551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일반투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전 6시에 시작해 오후 6시 끝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격리 의무가 유지될 경우, 이틀차인 이날만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로, 투표 마감시간 전까지만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은 10.18%로 집계됐다. 전날 전국 유권자 4천430만3천449명 가운데 450만8천869명이 투표를 마쳤다.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로 숨진 여교사의 남편이 참사 후 이틀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참극으로 사망한 교사 어마 가르시아(48)의 남편 조 가르시아(50)는 26일 오전 추모행사에 참석한 뒤 집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유족이 NYT에 전했다. 어마는 23년째 교사로 일하면서 롭 초등학교에만 있었다. 그는 롭 초등학교에서 '올해의 선생님'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9년에는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트리니티 교육 우수상을 받았다. 이 상을 받았을 때 동료 앨리슨 맥클로프는 "어마는 내가 처음 교사가 됐을 때 나의 멘토였다"며 "그가 나에게 보여준 풍부한 지식과 인내는 내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어마는 총기 난사 당시 학생들을 보호하려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24년 차인 가르시아 부부는 2남2녀를 뒀다. 장남은 현재 해병대에서 복무 중이고 차남은 텍사스 주립대학교 학생이다. 장녀와 막내는 고교생과 중학생이다. 24일 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참사로 같은 반 교실에 있던 4학년 학생 19명과 교사 2명 등 총 21명이 사망했다.
교육수장에 '공공행정 전문가' 발탁…'정호영 낙마' 사흘만에 보건수장 지명 女장관 3→5명…식품의약품안전처장엔 오유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앞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운 것이다. 김 후보자 사퇴 23일만에, 정 후보자 사퇴로는 불과 3일만에 후속인선을 단행한 셈이다. 현재 18개 정부부처 가운데 16곳의 장관 임명이 완료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장관 2명과 차관급 1명 등 3명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낙점됐다. 3명 모두 여성으로만 발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박순애·김승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김현숙 여성가족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한화진 환경부 장관에 이어 5개 부처(18개 부처 중 28%) 장관이 여성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는 문재인 정부 첫 조각 때와 비슷한 비율이다. 윤 대통령, 교육부 장관 박순애 지명(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 16개월만에 대중국전략 제시…키워드는 투자·제휴·경쟁"충돌·신냉전 피하려하나 中, 더 억압적·공격적"…대중 강공책 예고"대만 문제 불안정은 중국 탓" 책임 돌려…북핵 문제서 중국 협력 주문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법과 원칙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음에도 이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전략적 환경을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한 대중국 전략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체 경쟁력 강화, 동맹 규합을 통한 협공, 중국과의 경쟁을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한마디로 미국이 주도한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중국도 따라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따를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블링컨 장관의 이날 연설은 바이든 정부 출범 16개월만에 나온 대중국 전략의 종합판 성격이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이 계속되더라도 미국은 국제질서의 가장 심각한 장기 도전인 중국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중국은) 오늘날 미국이 역사상 가진 어떤 것보다 복잡하고 중요한 관계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봉쇄하거나 중국의 정치시스템을 바꾸려 하진 않을 것이
1970∼1980년대 액션배우로 인기를 끌었던 신일룡(본명 조수현)씨가 26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신씨는 지난해 간암 발병 이후 투병 생활을 하다가 이날 오전 8시 11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1948년 태어난 고인은 197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이조괴담'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큰 키에 서구적 마스크로 멜로물에도 출연했으나 액션 연기로 두각을 나타냈다. 홍콩 액션스타 이소룡(영어이름 브루스 리)이 숨지자 대역으로 홍콩 영화계에도 진출했다. 1973년 '섬개구리 만세'로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을, 1976년 '아라비아의 열풍'으로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고인이 출연하고 이두용 감독이 연출한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4)는 칸영화제에 초청된 첫 한국영화로 기록돼 있다. 고인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연기 활동을 사실상 접고 카지노 등 사업을 벌였다. 말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호두파이 체인을 열었다. 가수 조정현 씨의 친형이다. 유족으로 부인 채희종 씨와 딸 여진 씨, 아들 인준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8일 오전, 장지는 분당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