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전미 한인 지도자 단체 재미한인위원회(CKA)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연례 서밋과 갈라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는 CKA는 전국에서 600명이 넘는 한인 리더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을 계획이다. 행사는 센추리시티에 위치한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며, 23일에는 각계 리더들이 참여하는 서밋이, 24일에는 갈라 만찬이 이어진다. 올해 주제는 '진화하는 우리 커뮤니티'로 정해졌다. 이번 행사는 CKA 창립 15주년과 더불어 차세대 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넷칼(NetKAL) 출범 20주년, 그리고 미국 건국 250주년이 겹치는 뜻깊은 해에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CKA는 이번 서밋을 통해 이민과 정착의 역사에서부터 리더십과 혁신, 각 산업 분야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이르기까지 한인사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기념식이 아니라 전국 각지의 한인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커뮤니티가 이룬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전국 단위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벤처투자업계에서 활동해온 리더십상 수상자와 30년간 글로벌
부진을 이어가던 미국 고용시장이 8월 들어 예상 밖의 반등에 성공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6만2천 개 늘어나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만5천 개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앞서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던 6월과 7월 고용 수치도 총 5만5천 개 상향 조정됐다. 특히 7월 고용은 당초 2만3천 개 감소로 발표됐다가 이번에 2만1천 개 증가로 정정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중간선거를 두 달여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지표를 반기며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예상치를 두세 배 뛰어넘은 훌륭한 고용 지표라고 자평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호실적이 되레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특히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유가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고용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생활비 부담이 여전하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어, 경제 성과를 둘러싼 정치적 셈법도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고용 지표를 근거로 향후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 엘라벨에 자리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 공장이 지난해 있었던 대규모 이민 단속의 충격을 딛고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지난해 9월 초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의 현장 단속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당시 설치 및 시운전 업무를 위해 파견됐던 한국 국적 기술자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현장에서 체포되며 한미 양국 간 외교적 파장이 일었다. 체포된 근로자 대부분은 사업 목적 방문에 활용되는 비자로 입국해 설비 설치와 현지 직원 교육을 담당하던 인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 직후 한국 정부는 전세기를 급파해 억류됐던 근로자들을 본국으로 귀환시켰고, 외교 채널을 통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이후 공장 측은 인력 공백과 공정 지연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비자를 재발급받은 기술 인력이 조금씩 복귀하기 시작했고, 올해 봄 무렵에는 상당수 근로자가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회사 경영진은 공정 지연을 만회하기 위해 한국식 속도전을 뜻하는 표현을 언급하며 총력을 기울였고, 결국 당초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시점에 공
네팔과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 발생 9일째, 무너진 수력발전소 터널 안에서 극적으로 생존자가 구조되며 추가 생존자 발견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 이번 참사는 지난주 수요일 히말라야 계곡을 덮친 대형 홍수로 시작됐다. 빙하 붕괴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 홍수는 마을 전체를 순식간에 휩쓸어 버릴 만큼 파괴적이었다. 현지시간 금요일, 구조대는 트리술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사람 목소리로 추정되는 소리를 듣고 안으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손과 다리에 부상을 입은 남성 2명을 살아있는 상태로 구조해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다. 같은 터널에서는 세 번째 시신도 함께 발견됐다. 다만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상태라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네팔과 티베트를 합쳐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300명이 넘고, 실종자는 530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가운데는 최소 34개국 출신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네팔 당국은 수력발전 관련 터널 7곳에서 150명 넘게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19개 지역에서 별도의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경 너머 티베트 쪽 피해 상황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가 이달 초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11명의 신입 이사를 새로 맞이하며 조직 역대 최다 규모인 120명의 이사진을 갖추게 됐다. 이번 이사회에는 약 60명의 이사가 직접 참석해 최근 상반기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하반기 사업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확대는 지난 3월 두 번째 정기 이사회에서 이사진이 110명 규모로 늘어난 데 이은 것으로, 상공회의소는 올해 들어 꾸준히 조직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해 12월 새 회장단이 출범한 이후 조직 확장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제48대 회장으로 취임한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새 부회장단이 꾸려지며 조직 정비가 이뤄졌다. 상공회의소는 올해 초 어바인 소재 '더 소스 OC' 건물 7층 펜트하우스로 사무실을 옮기며 활동 기반도 넓혔다. 새 사무실에는 스카이라운지와 미디어 스튜디오 등 각종 회원 편의 시설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경상남도 투자청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한국과의 비즈니스 교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은 회원사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각종 세미나와 오픈하우스 행사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이재명 정부가 집권 2년 차를 맞아 경제·법무·국방 등 핵심 부처를 포함한 6개 부처 장관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은 국정 운영 후반기를 앞두고 정책 추진력을 새롭게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로는 현재 차관을 지내고 있는 인사가 지명돼 경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는 여당 국회의원이 지명됐으며,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장성이 발탁됐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는 현직 차관이 지명돼 최근 논란이 됐던 주택 공급 정책을 이어받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각각 재선급 여당 의원이 이름을 올려 상대적으로 젊은 인사가 전면에 배치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가 경제 활력 회복과 주택 공급 확대, 국방 혁신, 인공지능 산업 육성 등 핵심 국정과제에 새 동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야권에서는 이번 개각이 최근 하락세를 보인 국정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고 비판하며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여당 내에서는 실무형·소통형
가든그로브 다운타운 일대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가 다시 열린다. 가든그로브 시는 오는 9월 25일 금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다운타운 빌리지그린파크에서 제3회 '푸드 오브 가든그로브 라이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과 리틀사이공, 라틴 음식 상권 등 지역 내 인기 음식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시식 축제다.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가든 앰프 무대에서 진행되는 무료 라이브 콘서트도 함께 열린다. 인터랙티브 네온 글로우 아트 설치물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행사 및 콘서트 입장 자체는 무료이며, 참가 음식점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시식권은 별도로 판매된다. 시식권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구매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든그로브 한인 상인들도 이번 축제에 다수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한인 음식점들이 다양한 인종의 방문객들에게 한식의 매력을 알릴 좋은 기회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년 만에 이집트를 국빈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키르기스스탄·이집트 순방 일정의 일환으로, 미국의 중동 내 영향력이 흔들리는 틈을 파고든 행보로 풀이된다. 사흘간 이어진 방문에서 두 정상은 지역 분쟁 대응, 홍해 해상 무역로 안전 확보, 대이집트 투자 확대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실질적 협력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AI, 운송, 제조업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협력 협정이 체결될 예정이다.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말 기준 207억 달러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 이집트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약 200% 급증한 8억40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이미 이집트 신행정수도 건설과 나일 삼각주 산업단지를 잇는 전기철도 사업 등에 100억 달러 넘게 투자한 상태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투자 규모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에는 중국의 젠(J)-16 전투기와 이집트의 라팔 전투기가 사상 처음 합동 공중훈련을 실시하며 군사 분야 접촉면도 넓어졌다. 이번 방문의 배경에는
지난달 28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 사고로 30대 여성 운전자가 숨지고 다른 운전자 1명이 만취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자정을 갓 넘긴 시각 8가와 아드모어 애비뉴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은색 SUV 차량이 8가를 따라 주행하던 검은색 세단과 충돌하면서 세단 운전자인 30대 여성이 사고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SUV를 몰던 또 다른 운전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만취 운전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충격으로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 세 대가 파손됐고, 인근 소화전도 부러지며 물이 새는 등 2차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신고가 소화전 충돌 신고로 접수됐다가 대형 인명피해 사고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은 식당과 상점이 밀집한 지역으로, 심야 시간대에도 유동 인구가 적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과 소방 구조대가 도로를 통제하면서 인근 상가 영업에도 한동안 차질이 빚어졌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굉음과 함께 차량이 건물 벽 쪽으로 튕겨 나가는 모습을 봤다며 당시의 충격을 전하기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으며 민간인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중부 도시 드니프로에서는 식료품 유통업체의 창고가 공습을 받아 남녀 각 1명이 숨지고 최소 6명이 다쳤으며, 남부 오데사에서는 24층 주거용 건물이 피격돼 여러 층의 세대가 파손되고 어린이를 포함해 8명이 부상했다.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도 파편에 맞아 2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하루 동안 공격용 드론 174기와 탄도미사일 2발, 공중발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키이우 지역이 공습을 받은 것은 이번이 7일 연속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방공망이 11개 지역과 흑해, 크림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130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국경을 맞댄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현지 주지사가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친 말을 주고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영공 비행이 사실상 위험해질 것이라며 외국 항공사들에 경고했고, 이는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군사적 압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미주 최대 규모의 한인 문화 축제인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가 올해로 53회째를 맞아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1974년 초기 한인 이민사회 지도자들의 주도로 시작된 이 축제는 반세기가 넘도록 매년 가을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아왔으며, 미주 한인 이민사의 산증인으로도 꼽힌다. 축제는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 내에서 한국 문화적 뿌리를 지켜가는 동시에,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이웃 주민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교류의 장으로 기능해왔다. 매년 축제 기간 중에는 전통무용과 케이팝 공연, 씨름과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무대 행사가 이어지며, 100여 개 부스에서 한식과 한국산 공산품, 수공예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올림픽대로에서 펼쳐지는 '한인 퍼레이드'는 지역 단체와 상인회, 동포 사회 각 조직이 참여해 전통 복장을 갖추고 행진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축제는 무료로 개방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장터도 폭넓게 마련된다. 주최 측인 로스앤젤레스한인축제재단은 이번 행사가 세대와 인종을 아우르는 다문화 화합의 장이 되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엿새 연속으로 야간 폭격하면서 1일 기준 최소 12명이 숨지고 십수 명이 다쳤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가장 길게 이어진 연속 공습으로 기록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레이더 회피 무기에 더해 218대에 이르는 드론을 동원해 키이우와 인근 지역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했다. 이 중 제트 추진 방식 드론만 73대에 달했다. 사망자는 다르니치키 구역에서 7명, 홀로시이우 구역에서 1명이 발생했으며, 키이우 인근 보리스필 등 주변 지역에서도 3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3명도 포함됐다. 이번 공습으로 주거지역과 민간 시설이 집중적으로 파괴됐다. 오데사에서는 봉제공장에 화재가 발생했고, 루마니아 접경의 오를리우카 국제 페리 선착장이 피해를 입었으며 보리스필의 주유소도 파괴됐다. 특히 국영 철도회사 우크르잘리즈니차 소속 철도 노동자 다수가 이번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탄도미사일 5기와 드론 187대를 포함해 총 199개의 공중 표적을 격추하거나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요격된 잔해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