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공 장례 전날 술판에 총리실 사과…보수당 의원 5명 불신임 서한 5월 선거 앞둔 보수당의 고민…차기 후보 아직 검증 안돼 남편을 보내며 방역규정을 지키기 위해 홀로 앉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장례식 전날 술판을 벌인 총리실 직원들. 영국 정부의 '파티게이트'가 역린인 여왕까지 건드리며 여론이 극도로 악화하고 보리스 존슨 총리의 운명도 풍전등화가 됐다. 총리실은 14일(현지시간) 필립공 장례식 전날 총리실에서 벌어진 파티 두 건에 관해 왕실에 전화로 사과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국가적으로 추모하는 시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데 깊이 유감"이라고 말했다. 왕실에선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필립공 장례식에 홀로 앉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로이터=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존슨 총리가 총리실의 격을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총리실 직원들은 인근 슈퍼에 가서 여행용 가방에 가득 와인을 사다 나르기까지 했으며 바닥에 와인을 쏟고 새벽까지 춤을 춘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는 이미 2020년 5월 20일 봉쇄 중 파티로 사임압박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14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능력을 제한하는 새로운 합의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프랑스 서부 브레스트에서 열리는 EU 국방·외교장관 비공식 회담 후 "이란 핵과 관련한 빈 협상 분위기가 성탄절부터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dpa와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나는 성탄절 전엔 비관적이었는데 지금은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 같다"며 "몇 주 안에 최종 결과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주 초 이란 외무장관도 2015년 핵협정을 되살리려는 모든 당사자의 노력으로 빈 회담에서 진전이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그러나 현재 대화 진행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P5+1 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들은 지난해 4월부터 핵 합의 복원 협상을 해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8차 회담을 진행하다가 새해를 맞아 잠시 쉰 뒤 이달 3일부터 협상을 재개한 상태다. 당사국들은 2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CNN 보도…"우크라군 위장해 러시아군 공격할 공작원 배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위장 작전용 공작원을 배치한 정황을 미국 정부가 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CNN 방송은 오늘 아침(14일)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지역에 위장 작전을 수행할 공작원을 배치했으며 이들은 시가지 전투와 러시아의 '대리 군대(proxy forces)'를 공격하기 위한 폭발물 설치를 훈련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공격했다는 누명을 씌우기 위해 러시아가 자국 군대를 공격할 특별 요원을 훈련중이라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성명과 일치한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러시아가) 침략을 위한 핑계를 날조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는 첩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같은 각본을 2014년 이미 보았다. 그들은 이 각본을 다시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24시간 내에 추가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러시아는 이번주 연쇄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남미 아르헨티나의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50%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은 1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가 전달보다 3.8% 올랐으며, 2021년 연간 물가 상승률은 5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의 36.1%보다도 상승 폭이 커졌다. 분야별로는 식당·호텔 가격 65.4%, 의류 64.6%, 식음료 50.3%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선 페소화 가치 하락과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물가 상승률도 53%대였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정부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주요 생필품 1천400여 개의 가격을 동결하고 소고기 수출을 제한하는 등 여러 통제책을 내놨지만 역부족이었다. 물가 상승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올해 연간 상승률을 54.8%로 예측했다.
이슬람 원리주의를 따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에서 간통 여성에게 100대, 상대 남성에게는 15대의 태형이 각각 집행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전날 수마트라섬 동부아체주 샤리아(이슬람 관습법) 사무국 앞마당에서 불륜 남녀 한 쌍을 포함해 12명에 대한 태형 집행식이 열려 수백 명의 구경꾼이 몰렸다. 불륜 커플은 지난 2018년 팜농장에서 밀회를 즐기다 붙잡혔다. 유부녀인 여성은 간통을 인정했지만, 전직 동아체 지역 해양수산국장이자 유부남인 상대 남성은 끝까지 간통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샤리아 법원은 여성에게 태형 100대를 판결하고, 상대 남성에게는 간통죄 대신 '외간 여자에게 애정을 보인 혐의'를 적용해 태형 30대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남성 피고인이 모든 혐의를 부인해 간통죄를 유죄로 인정할 수 없었다"고 판결한 뒤 이후 상고심에서 15대를 감형해주기까지 했다. 라탄 회초리질을 받던 여성은 고통을 호소해 잠시 집행이 중단됐으나 이후 100대를 모두 채웠다. 이 소식을 접한 현지인들은 "100대와 15대라니, 전혀 균형이 맞지 않는다"며 판결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관습법을 적용하는
상원, 초당적 법안 마련…국방부 상시비축에 대중제재 가능성까지 담아 미국 방위산업업체들이 중국산 희토류 구매를 금지하는 초당적 법안이 미 상원에서 마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오늘 아침(14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공화당 톰 코튼,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 의원은 희토류 분야에서 중국의 통제력을 꺾기 위한 법안을 발의한다. 이 법안은 미국 방산업체들이 2026년까지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 중국 희토류 구매를 중단하며, 국방부가 이를 상시 비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방산업체들이 이를 이행하도록 전투기, 미사일과 다른 무기 등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국방부의 구매력을 활용케 했다. 법안은 미 당국에 중국이 희토류 시장을 왜곡하는지 조사해 제재 필요성을 권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희토류는 전기차, 무기, 전자제품 등에 필요한 영구자석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17개 원소를 통칭하는 말이다. 미국은 2차 대전 때 이 산업을 창출하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희토류 유형을 만들었지만, 중국이 지난 30년간 꾸준히 성장해 전체 산업을 통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미국에는 한 곳의 희토류 광산이 있지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측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제기된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는 14일 입장을 내고 "비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된 동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유튜버를 비롯한 재유포자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형사상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에 따른 결과에 협의와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비가 800억 원대의 자산가임에도 후배들에게 밥을 사지 않는다'면서 돈을 쓰는데 인색한 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영상이 주목받자 구독자 35만여 명을 보유한 또 다른 유튜버는 지난 13일 영상을 통해 "복수의 관계자에게 물어본 결과 (비에게) 이런 평판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비는 현재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에 출연 중이다.
인플레·물류대란 속 10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으로 미국의 소비자들이 연말 지갑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2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9% 감소했다고 오늘 아침(14일) 밝혔다. 최근 10개월 사이 최대폭 감소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 감소)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3.1% 줄어 작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전체 13개 소매 분야 중 10개 분야가 지난달 매출이 감소했고, 이 중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비(非)매장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 쇼핑 대목인 12월마저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것은 고공행진하는 물가로 주머니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0% 급등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과 물류 대란이 빚어진 상황을 고려해 소비자들과 유통업체들이 예년보다 일찍 움직인 것도 지난달 소매 판매 부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10달러 이상 모금 캠페인 전개 미국 비영리단체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워싱턴에 세워질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오늘(13일) 밝혔다.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박선근 회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죽어간 미군 참전용사들은 '우리를 제발 잊지 말라'고 외쳤다"며 "10달러 이상 모금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에서 이사로 봉사하는 박 회장은 "산화한 영령들을 위로하는 데 성금의 액수도 중요하지만, 모금 참여자의 숫자가 더 의미 있다"며 "지금이 행동으로 그 감사를 표시할 기회"라고 말했다. 캠페인 참여는 기념재단 사이트(www.koreanwarvetsmemorial.org)를 통해 할 수 있다. 미국은 2016년 10월 연방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 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한국 국회도 그해 11월 '건립 지원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건립 예산은 총 2천420만 달러(약 286억9천만원)로, 한국 정부가 공사비용 2천200만 달러를 지원했다. 나머지는 220만 달
18세 디아멜리오…엑손모빌·스타벅스·맥도날드 대표들 보수 추월 춤추는 동영상으로 시작, 자체 의류 브랜드. 타사 제품 홍보로 막대한 돈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스타들이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부럽지 않은 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늘(13일) 보도했다.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팔로워 1억3천300만명을 거느린 18세 여성 찰리 디아멜리오가 지난해 1천750만달러(약 209억원)를 벌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틱톡 인플루언서가 됐다. 2019년부터 틱톡에 춤추는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그는 자체 의류 브랜드 사업과 타사 제품 홍보로 막대한 돈을 벌었다. 디아멜리오가 지난해 벌어들인 돈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소속 기업 CEO의 2020년 보수총액 중간값인 1천340만달러(약 160억원)보다 많았다. CEO 보수총액에는 연봉과 보너스, 퇴직금뿐 아니라 주식과 스톡옵션 등도 포함됐다. 2020년 기준 엑손 모빌 CEO 대런 우즈(1천560만달러),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1천470만달러), 델타항공의 에드 베스천(1천310만달러), 맥도날드의 크리스 켐친스
영국 아카데미상과 겹쳐 혼선 예상…미국제작자조합 시상식도 연기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의 새 일정이 확정됐다. 미국 방송·영화 비평가들로 구성된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오는 3월 13일(LA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제27회 시상식을 열기로 했다고 오늘(13일)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이 보도했다. 앞서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이달 9일로 예정했던 시상식을 취소했고 이날 새 일정을 발표했다. 협회는 성명에서 온라인 행사도 검토했으나 안전에 유의해 오는 3월 대면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상식에는 '오징어 게임'이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후보에 올랐고, 주인공 기훈 역을 연기한 이정재가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데드라인은 영국의 최대 영화 축제인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이 같은 날 열리고 두 시상식 후보가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혼선이 예상된다며 양측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틱스초이스는 두
피해자 누나..."환자 이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내 동생은 19년간 장애인으로 살다 숨져. 그는 '영웅' 아니야" 미국 메릴랜드 대학 병원에서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사상 처음 이식받은 환자가 34년 전 흉악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피해자는 그의 범죄로 장애인이 됐고, 15년 전 숨진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흉악범에게 의료 기술로 삶의 기회를 주는 게 옳으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는 오늘(13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메릴랜드대 의대에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데이비드 베넷(57)이 34년 전 22살인 에드워드 슈메이커를 흉기로 9차례나 찔러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슈메이커는 19년간 휠체어 생활을 하다 2007년 숨졌다고 이 매체들은 전했다. 슈메이커의 누나는 "돼지심장 이식 소식을 보고 획기적인 과학성과라고 생각하다가 환자 이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며 "사람들이 그를 영웅으로 부르는 게 가슴 아프다. 우리 가족에게 그는 결코 영웅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수년간 (그의 범죄의) 참상과 트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