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진단·치료법 개선·흡연자 감소 등 덕분" 미국인의 암 사망률이 30년 전보다 32%가량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진단, 치료법 개선, 흡연자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암학회(ACS)는 어제(12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2019년 미국인의 암 사망률이 지난 1991년에 비해 3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당시 미국인의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15.1명 수준이었는데 28년 뒤인 2019년에는 인구 10만명 당 146명으로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이는 이 기간 암으로 사망한 미국인이 350만 명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ACS는 "이 같은 결과는 대체로 폐암과 흡연과 연관된 다른 암을 초래하는 흡연자 숫자가 감소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ACS에 따르면, 폐암은 다른 암보다 더 많은 사망으로 이어진다. 흡연 중인 남성[AFP 연합뉴스] ACS는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더 많은 사람이 조기 단계에서 폐암 진단을 받고, 그 결과 더 오래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ACS는 또한 암으로 인한 사망률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에는 사망
1903년 1월 13일 102명 하와이 첫 도착…263만명 각계에서 맹활약 한인회 등 단체, 코로나19속 이민 역사 되새기는 기념행사 열어 오늘,13일은 119년 전인 1903년 대한제국 젊은이 102명이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도착한 날이다. 한국 최초의 공식 이민이자,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의 시작점이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를 비롯 로스앤젤레스(LA)시 정부 등은 이날을 기념해 지난 8일 LA에 있는 한 호텔에서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인 최석호, 새런 쿼크-실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기념 결의안이 주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결과 이날 선포식이 열리게 됐다. 메릴랜드주 정부는 앞서 6일 주 청사에서 래리 호건 주지사가 참가한 가운데 '한인의 날'을 선포하고 기념행사를 열어 축하했다. 한인 단체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이민 119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 대담 등의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오늘(13일) 오후 7시 온라인에서 한인 이민 역사를 알리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
1심 국민참여재판 이어 2심·대법도 무죄 판단…"허위성 인식 단정 못해"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의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의 무죄 선고를 그대로 확정했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씨는 영화 '김광석'(2017)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서씨가 김광석씨와 딸을 살해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만장일치 의견대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급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김광석의 사망에 대해 '자살이 아니었습니다'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허위성을 인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무죄 이유로 들었다. 서씨를 '악마', '최순실' 등으로 칭한 혐의(모욕)에 대해선 "의견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썼으나 방법 등을 볼 때 비판의 한계를 넘는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모욕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2심에
낮 12시께 인천공항으로…이달말까지 1만명분 추가 공급 한국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pfizer)로부터 구매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13일(한국시간) 처음으로 한국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1천명분이 이날 낮 12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는 한국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먹는치료제 물량 총 76만2천명분 중 일부다. 2만1천명분 외에 이달 말까지 1만명분이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도입분은 14일부터 바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처방된다. 당국은 치료제 물량이 한정돼 있는 만큼 우선순위를 정해 투약한다는 방침이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에게 우선 투약한다. 투약 시점은 증상 발현 5일 이내여야 하며, 무증상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국은 추후 공급량과 환자 발생 동향 등을 고려해 투약 대상을 조정·확대할 계획이다. 재택치료자는 비대면 진료 뒤 각 지방자치단체나 약국에서
영국 전문가 "귀리유·아몬드유로는 우유 영양소 대체 못 해" 육류와 유제품을 잘 먹지 않은 여성은 필수 영양소의 부족으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학계의 조언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레딩대 식품 영양·건강 연구소장인 이안 기번스 교수는 전날 언론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국 11∼18세 여성의 절반은 철분과 마그네슘을 최소 권장량 이하로 섭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오드, 칼슘, 아연을 너무 적게 섭취하는 비중도 4분의 1에 달했다. 기번스 교수는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고 동물성 식품을 적게 먹는 것은 환경에는 좋지만 건강을 위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품 단위당 탄소 배출량의 차이뿐만 아니라 육류와 유제품이 같은 양의 영양소를 공급하는지도 살펴보면서 육류와 식물성 식품의 이점을 폭넓게 비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귀리유, 아몬드유 등 식물을 기반으로 하는 식단을 선호하는 움직임에 대해 필수 영양소를 놓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두유를 제외한 대체품으로는 우유의 단백질을 다 채울 수 없으며, 육류 섭취를 피하는 것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레이디 가가, 남녀주연상 후보 지명 제인 캠피온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The Power of the Dog)'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하우스 오브 구찌(House of Gucci)'가 미국 배우조합상(SAG) 영화 부문 최다 후보에 올랐다. SAG는 오늘(12일) 이러한 내용의 제28회 시상식 후보를 공개했다. '파워 오브 도그'는 남우주연상(Benedict Cumberbatch), 여우조연상(Kirsten Dunst), 남우조연상(Kodi Smit-McPhee) 등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영화 부문 대상 격인 캐스팅상 후보를 비롯해 여우주연상(Lady Gaga), 남우조연상(Jared Leto) 후보에도 올랐다. '파워 오브 도그'는 20세기 초 미국 서부 몬태나주 목장을 배경으로 하는 심리 스릴러물로,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이탈리아 명품 '구찌' 가문의 흥망성쇠와 구찌 창업자 손자인 마우리치오 구찌의 청부 살인 사건을 그린 영화다. 캐스팅상을 놓고선 '하우스 오브 구찌'와 함께 '벨파스트'(감독 케네스 브래나), '코다'(
인디애나주, '비판적 인종이론' 교육제한 입법 논란 '공립학교 교육과정 편성 권한을 누가 갖느냐'를 놓고 미국 인디애나주 교사들과 학부모가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인디애나 주의회가 공립학교 교과과정 편성에 대한 학부모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하원 교육위원회는 오늘(12일) 관련 법안을 표결에 부쳐 8대5로 가결해 하원 전체회의로 넘겼다고 현지 매체 트리뷴스타·코코모트리뷴 등이 보도했다. 역사 교사 출신 앤서니 쿡 주하원의원(공화)이 발의한 이 법안은 각 공립학교에 교육과정 자문위원회를 설치, 학부모가 신학기 교재 및 수업내용을 사전에 확인·심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학부모 40% 이상, 교사 및 교육행정가 40%, 나머지는 교육에 관심있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채우되 의장은 반드시 학부모가 맡도록 했다. 이 법안이 법률로 확정되면 내년 6월30일부터 각 학교 교사들은 새학기 수업용으로 선택한 교재 및 수업내용을 포털에 사전 게시해야 하고, 자문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특정 내용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법안 반대론자들은 공화당 측이 진보론자들의
CDC "마스크 유형별 보호효과 설명지침 업데이트할 것" 학교 대면수업 위해 매달 1천만건 검사역량 제공키로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번지면서 백악관이 국민들에게 '고품질 마스크'를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이 오늘(12일) 보도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모든 미국인이 더 많은 고품질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러) 선택지들을 강력하게 검토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잘 맞는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여러 겹의 천 마스크, N95, KN95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그러나 어떤 유형의 마스크를 언제, 얼마나 많이 배포할지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가장 성능이 뛰어난 마스크로 알려진 N95 마스크의 정부 비축분이 7억5천만여장 있지만 이는 의료·구급 인력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N 계열 마스크는 미국 기준으로 제작된 것으로, N95는 0.3㎛(마이크로 미터) 크기의 미세먼지를 95%
미·러 제네바 회담 이틀 뒤 브뤼셀서 회담…돌파구 없이 종료 나토 "우크라 침공시 비싼 대가" vs 러 "우크라 군사지원 중단해야" 예상대로 이번에도 별다른 합의는 없었다. 지난 10일 미국-러시아 협상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러시아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주변 군사위기 해소와 러·서방 안전보장 방안 논의를 위해 만났으나 이견만을 재확인한 채 협상을 종료했다. 나토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 시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모든 유럽 국가의 안보 자주권 등 핵심 원칙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등 추가 확장은 유럽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나토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양측은 다만 유럽 안보 문제에 대한 솔직한 대화와 협상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협상 지속 가능성을 열어뒀다. AP,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와 러시아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나토·러시아위원회(NRC) 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로 고조된
극영화 '킹메이커' 이어 김대중·문익환·전두환 다큐까지 대선을 앞두고 독재 정권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던 민주화 시기를 되돌아보는 영화들이 잇달아 관객을 만난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변성현 감독의 영화 '킹메이커'는 196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국회의원 당선부터 처음 대통령 후보가 된 1970년 신민당 대선 후보 경선까지 함께 한 선거 참모 엄창록을 모티브로 한 선거 드라마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 야당 정치인 김운범은 설경구가,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전략가 서창대는 이선균이 맡아 치열하고 뜨거운 드라마를 그려낸다. 이튿날 개봉하는 김진홍 감독의 다큐멘터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도 김 전 대통령의 이야기다. 다큐는 '킹메이커'의 하이라이트 장면이었던 1970년 대선 후보 경선 이후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독재에 맞선 정치 신인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내란음모 조작 사건으로 사형수가 되고, 3전 4기 끝에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루며 대통령에 당선된 1990년대까지를 다룬다. 다큐멘터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영화사 메이플러스] 유신 독재에 맞서 뒤늦게 민주화 운동에 뛰어든 문익환 목사의 이야기
무당층·민주당내 지지도 줄어…중간선거 지지정당은 '팽팽'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1월 취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더딘 경제회복 속도 등 악재 속에 지지율 하락에 직면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잡지 못하면서 올해 11월 중간 선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미 퀴니피액대학이(Quinnipiac University) 지난 7∼10일(현지시간) 전국 성인 1천313명을 상대로 조사(오차범위 ±2.7%포인트)해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3%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작년 11월 조사(36%) 때보다 하락한 것으로, 퀴니피액대 조사상 최저치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물가 상승과 지속적인 대유행, 바이든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는 민주당 내 불협화음 등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특히 무당층 유권자의 경우 응답자의 25%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찬성한다고 밝혔고, 57%는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