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상대적으로 사양이 낮은 인공지능(AI)칩도 금지하는 등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 정책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과 만나 "우리는 규칙을 깨길 원하지 않는다. 규칙을 말해달라. 우리는 정부와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고 러몬도 장관이 11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전했다. 러몬도 장관은 "엔비디아는 AI칩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다"라면서 "왜냐하면 대부분의 AI칩은 상업적 활용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판매할 수 없는 것은 가장 정교하고 가장 빠른 처리 능력이 있는 AI칩"이라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엔비디아는 분명히 가능한 한 많이 팔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들은 옳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라면서 엔비디아와 대중국 수출 통제와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 10월 ▲ AI칩 규제 강화 ▲ 제재 우회 차단 등을 골자로 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조치의 목표 중 하나는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의 AI칩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엔비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이스라엘이 지난 10월 레바논에 백린탄을 사용해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백린탄은 미국이 공급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백린탄은 민간인에 대한 사용이 금지된 살상 화학무기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 파편 분석을 토대로 이스라엘이 미국에서 공급받은 백린탄을 레바논 남쪽 지역을 공격하는데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10월10일과 16일 이스라엘군이 백린탄을 포함한 포탄을 발사했으며, 레바논 다이라에서 최소 9명의 민간인이 다쳐 전쟁범죄 관련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백린탄은 백린을 발화시켜 대량의 연기를 뿜어내는데, 내용물이 인체에 달라붙을 경우 치명적 화상이나 호흡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국제법에 따라 민간인 거주지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다. 매체가 현장에서 입수한 155㎜포탄 3발의 잔해에는 미군이 국내에서 생산된 무기를 분류하기 위해 사용하는 명명법에 따른 표식이 발견됐다고 한다. 이 탄약들은 1989년과 1992년과 루이지애나주와 아칸소주의 탄약고에서 제조됐으며, 하나의 탄약에 표시된 'WP'는 백린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 미국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CBS 방송이 지난 6~8일 미국의 성인 2천1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39%만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61%는 반대 의사를 보였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직후인 지난 10월 당시 같은 조사에서는 지지 44%, 반대 56%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의 경우 찬반이 50%와 50%로 동일했고, 30~44세는 지지 32%, 반대 68%로 나타났다. 45~65세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37%와 63%, 65세 이상은 40%와 60% 비율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63%가 지지 입장을 표명했고, 공화당은 22%에 불과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지에 대해서도 '지나치다'는 답변이 38%에 달했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54%, '부족하다'는 답변은 8%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평화 해법을 도출하고 있다는 문항에도 절반에 가까운 46%가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고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사진 속 여성의 옷을 벗기는 딥페이크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의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악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그래피카를 인용해 지난 9월 한 달 동안에만 AI를 사용해 옷을 벗기는 앱인 ‘누디파이(Nudify)앱과 웹사이트를 이용한 사람이 2400만명이라고 보도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AI를 기반으로 얼굴 등을 실제처럼 조작한 이미지나 영상을 뜻한다. 딥페이크 앱과 웹사이트는 AI를 사용해 사진 속 사람이 옷을 벗고 있는 것처럼 이미지를 만들며 사진 속 인물은 대부분 여성이다. 이 같은 앱과 웹사이트의 인기는 불과 몇 년 전보다 훨씬 그럴듯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AI의 출시 때문이라고 그래피카는 전했다. 개발자는 오픈 소스 AI를 이용해 무료로 옷 벗기기 앱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앱과 웹사이트는 최근 AI 기술 발달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당사자의 동의나 통제, 인지 없이 사진을 가져와 나체 사진 등 음란물로 만들고 이를 배포하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한 단체가 직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물품과 환불금을 가로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8일 미 워싱턴주 시애틀 지방법원에 'REKK'라는 조직 등을 고소했다. 아마존은 REKK가 2022년 6월∼2023년 5월 고객을 사칭해 노트북과 게임기, 보석 등 고가의 품목을 포함해 수십 건의 부정 환급금을 받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 조직은 레딧과 암호화된 메시지 앱 텔레그램 등의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전 세계 이용자들을 상대로 '제품과 환불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유료 서비스'라고 자신들을 홍보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뒤 주문한 품목을 반품한 것처럼 속이고 환불까지 받으면서 물품과 환불금을 모두 챙겼다. 이로 인한 아마존의 피해금은 수십억 원에 달한다. REKK는 이 과정에서 아마존 직원들에게 접근해 환불 처리를 해주는 대가로 수천 달러 상당의 뇌물도 지급했다. 아마존은 전직 직원 최소 7명이 반환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배상을 처리하기 위해 수천 달러의 뇌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REKK와 함께 고소를 당한 한 전직 직원은 REKK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10일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에서 해야 할 일은 미국을 재건하고, 부흥시키며, 쇄신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이날 방송된 CBS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에서 '내가 여러분의 복수'라고 강조하고 있는 데 대해 "이것은 제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전제한 뒤 "그것(선거운동)이 복수에 관한 것이어선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매카시 전 의장은 많은 미국 국민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독재자나 파시스트라고 우려한다는 지적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일 보복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질문에 "그는 그것을 멈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는데, 당신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 변할(adapt)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견제와 균형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은 보복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구글이 '최고의 AI 모델'이라며 최근 공개한 제미나이(Gemini)의 성능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구글이 이를 공개하면서 시연한 영상이 사전에 편집된 것으로 드러났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8일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7일 가장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이라고 자랑하며 제미나이 출시를 발표하며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6분짜리 영상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챗봇이 이용자와 대화하면서 시각적인 그림과 물체를 인식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사람이 종이에 펜으로 오리를 그리자 제미나이가 '새'임을 인식하고, 오리 옆에 물결 표시를 그리자 '오리'라고 답하는가 하면, 수학 문제와 함께 오답을 낸 풀이 과정을 보여주자, 틀린 부분을 정확히 지적하고 올바른 수식도 내놓았다. 영화 '매트릭스'처럼 사람이 총알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영화 '매트릭스'의 유명한 장면"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영상은 제미나이가 짧은 시간에 완벽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 영상은 실시간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것이었다. 실제 제미나이가 "구글이 얘기한 것처럼 실시간으로 주변에 반응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미 은행권의 부진이 계속되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출액이 수천조원에 달한다면서 부실 가능성을 경고했다. 10일 미국 의회조사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잠재적 거시경제 압박'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계상 미 은행권의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액은 약 3조달러(약 3천919조2천억원)에 이른다.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단기로 자금을 조달한다. 부동산 분석업체 트렙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를 4천480억달러로 추산했는데, 이 가운데 2천700억달러는 은행권 대출이다. 현재 많은 임차인이 임대 계약 갱신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계약을 갱신하지 않아 임대 수익에 손실이 발생하면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들 사이에서 채무불이행(디폴트) 비율은 올라가게 된다. 이는 대출 만기와 겹치면서 더 악화되는데, 만약 임대 수익이 만기 때 한꺼번에 내는 남은 원금을 충분히 상쇄할 수 없거나 자금 조달 대안이 없다면 디폴트는 가속화된다. 최근 일부 경제적 흐름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단기적으로 부양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었고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CDC와 FDA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7일 CNN에 따르면 이번 캔털루프 살모넬라 감염 사태로 미국에서 3명, 캐나다에서 5명 등 총 8명이 사망했다. 전국에서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전국 38개 주에서 230명이 발병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치다. 멕시코산 캔털루프는 지난 10월16일부터 살모넬라균 오염이 보고되기 시작해 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살모넬라 감염 식중독은 발병 여부를 판단하는데 3~4주가 소요되고 있어 실제 발병자와 발병 지역은 집계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를 투자해 고속철도 건설 추진에 나선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세계 수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미국 투자’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라스베이거스에서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30억달러(3조9천465억원) 규모의 고속철도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두고 이뤄지는 10개 노선에 달하는 서부 지역 철도 건설에는 모두 82억달러(10조7871억원)가 소요될 전망이다. CBS 방송에 따르면 이는 1971년 미국철도여객공사(Amtrak·암트랙)이 설립된 이후 최대 규모의 철도망 투자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이와 관련, 라스베이거스-로스앤젤레스 노선 건설로 자동차 운전의 절반 수준인 2시간만에 해당 구간 이동이 가능하고 최대 1100만명의 승객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노선의 경우 시속 220마일의 속도로 운행되며,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메인, 매사추세츠 등 동부 일대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국토가 광대한 미국의
KoreaTV.Radio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처음으로 인간에 대한 유전자 편집 치료법을 8일 승인했다. 유전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질병에서 벗어날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이지만, 제한적 시설과 막대한 치료 비용 탓에 실질적인 수요는 높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FDA는 이날 단일 돌연변이 유전자로 인한 쇠약성 혈액 질환인 낫형세포병(sicklecell disease)과 관련해 첫 유전자 편집 치료제인 카스게비(Casgevy)의 사용을 승인했다. 낫형세포병은 유전병의 일환으로 적혈구 수가 줄어들어 다양한 질환을 야기한다. 미국에서만 약 10만명이 앓고 있으며 질환자의 대다수는 흑인이라고 한다. NYT는 마침내 이들이 극심한 통증이나 장기 손상, 뇌졸중을 유발하는 질환에서 벗어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됐다고 전했다. 카스게비는 미국의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스위스의 크리스퍼 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한 치료제며, 노벨화학상을 받은 유전자 편집기술 크리스퍼를 사용해 유전자(DNA)를 편집한다. 임상실험에서 실제 돌연변이를 막거나 바로잡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환자들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 치료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X를 둘러싼 반(反)유대주의 논란 이후 이 플랫폼에 광고를 중단한 기업 중 하나인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를 또다시 공개 저격했다. 머스크는 7일 자신의 X 계정에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를 비난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그는 이날 '밥 아이거'라는 문구를 넣은 이미지와 함께 "B-52(폭격기)보다 더 많은 폭탄을 떨어뜨렸다"는 글을 게시했다. 아이거 CEO가 취임한 뒤 경영에 실패해 디즈니를 망가뜨렸다는 취지다. 다른 X 사용자가 "디즈니는 왜 이 사람을 아직 해고하지 않았느냐"는 댓글을 달자, 머스크는 "그는 즉시 해고돼야 한다. 월트디즈니는 밥이 회사에 한 짓으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일부 콘텐츠가 아동 성 학대와 인신매매를 조장했다고 주장하는 뉴멕시코주의 소송을 언급하며 "밥 아이거, 왜 (메타에는) 광고 보이콧을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 2023' 공개 대담에서도 X에 광고를 중단한 기업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