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휴스턴 다운타운 디스커버리그린 공원에서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코리안 페스티벌 휴스턴'이 열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휴스턴한인회(KASH)가 주최하고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가 후원하며,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첫날인 10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둘째 날인 11일은 오전 11시부터 밤 8시까지 진행되며 한식 먹거리와 케이팝 공연, 전통 무용, 사물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의 공연과 전통 타악 공연팀의 무대가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며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에는 이틀간 6만5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휴스턴 지역 한인 인구는 텍사스주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번 축제는 한인사회의 결속력과 지역사회 내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일정과 공연 라인업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주최 측은 안내했다. 코리안 페스티벌 휴스턴은 2000년대 후반 소규모 한인 행사로 출발해 해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상권에 어둠이 내리면 주민들의 불안도 함께 짙어진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가로등 노후화 문제와 인신매매 등 강력범죄 우려가 겹치면서, 지역 상인회와 경찰이 손을 잡고 야간 치안 강화에 나섰다. 코리아타운을 관할하는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올림픽경찰서는 웨스턴 애비뉴 일대에 감시카메라 18대를 시범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림픽대로와 산타모니카대로 사이 구간을 중심으로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지역 상인들의 자발적인 모금도 뒤따랐다. 지역 경찰후원회는 약 10만 달러를 카메라 설치 비용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후원회를 이끄는 한 한인 업주는 1992년 폭동 당시 경찰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기억을 여전히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가로등 정비 예산 마련을 위한 재산세 부과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어두운 골목이 범죄를 부추긴다는 지적과, 감시카메라 확대가 오히려 취약계층을 밀어낼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코리아타운 주민협의회 관계자는 안전한 밤거리를 만드는 일이 상권 회복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경찰 측은 카메라가 순찰 인력의 눈을 보완하는 역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우편투표 규제를 둘러싼 소송전에서 연방대법원 문을 다시 두드렸다. 미 법무부는 6일 연방대법원에 긴급 신청서를 내고, 인디라 탈와니 연방판사가 내린 우편투표 신규 규정 시행 금지 결정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사안으로 대법원에 상고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제가 된 규정은 각 주가 유권자 명단과 주소 등 정보를 우편서비스에 제공하고, 모든 우편투표 용지에 고유 바코드를 부착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명단에 없는 유권자에게 발송된 투표용지는 집배원이 배달을 거부할 수 있게 된다. 탈와니 판사는 앞서 이 규정이 선거 관리 권한을 주정부에 맡긴 헌법 취지에 반하며, 선거를 불과 수십일 앞두고 각 주가 이를 이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시행을 잠정 중단시켰다.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지난주 중간선거를 60일 앞두고 우편투표 용지 발송을 시작하는 등 전국적으로 우편투표 절차가 본격화한 시점이어서 이번 공방은 시급성을 더하고 있다. 각 주 정부와 유권자 권익단체들은 해당 규정이 선거 관리를 연방정부로 집중시키려는 시도이자 우편투표 접근성을 훼손하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행정부 측은 새 규정이 각 주에 부
지난해 9월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부지에서 벌어진 이민단속국(ICE)의 대규모 단속이 1년을 맞았지만, 현지 한인 근로자와 지역사회의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당시 단속으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 국적자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구금됐다. 이는 미국 이민단속 역사상 단일 사업장 기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은 8일간 억류된 끝에 대부분 서울로 귀국하는 길을 택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이후 비즈니스 비자를 다시 발급받아 미국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틴계 근로자 175여 명 중에서는 법적 지원을 받아 풀려난 인원이 소수에 그쳤다. 배터리공장 건설은 단속 여파로 완공이 예정보다 2~3개월 늦어졌으며, 43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가동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현지 인사담당자는 당시 상황을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회고했다. 지난달에는 조지아주 전역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단속 작전이 시작돼 1200명 넘는 인원이 체포되면서 지역사회의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별다른 범죄 혐의가 없는 상태에서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이민
문화체육관광부가 재외한국문화원의 기능을 문화 교류 거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K-컬처 상품 수출 거점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세계 6개 도시 문화원에 '글로벌 K-존'을 조성한다. 대상 도시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도쿄, 파리, 베이징, 상하이 등 6곳이다. 도쿄 문화원이 지난 5일 가장 먼저 문을 열었고, 뉴욕은 이달 17일, 나머지 도시는 10월 중 순차적으로 개소한다. K-존은 단순한 상품 전시 공간이 아니라 K-뷰티, K-푸드, 패션 등 소비재와 한국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소개하는 체험형 홍보 공간으로 꾸며진다. 문화적 관심을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주LA한국문화원의 K-존은 한지를 중심 테마로 삼는다는 점에서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다. 한글날에 맞춰 한글과 한지, 현대공예를 소개하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오는 10월 개소를 목표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이 공간에는 독립출판과 타이포그래피, 웹툰 등 동시대 콘텐츠도 함께 전시되며, 미용과 관광, 패션을 아우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 서부 지역을 아우르는 문화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문체부는 우선 6개 도시에서 사업을 시작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야당은 후보자의 배우자가 원장으로 있는 발달장애인 돌봄기관이 부부의 자녀 두 명을 채용해 수년간 수억 원의 인건비를 지급해왔다고 폭로했다. 해당 기관은 후보자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지역구로 이전하면서 정부 지원금이 사실상 전무하던 수준에서 수년 만에 수억 원대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야당 일각에서는 이 기관이 정식 인가 없이 '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해왔다는 점과, 급여를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으로 나눠 지급해 4대 보험료를 줄였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둘러싼 로비 의혹도 다시 불거졌다. 야당 의원은 후보자와 브로커 사이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압박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후보자 측은 통화 내용이 승인 압박이 아니라 단순한 진행 상황 확인이었다며, 실제 심사 기간도 다른 사례보다 오히려 길었다고 반박했다. 여야는 녹취 입수 경위와 수사기록 유출 여부까지 걸고넘어지며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이다. 후보자 측은 자녀들이 전공을 살려 정당하게 근무해왔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논란은 인사
시카고 지역 한인 및 다민족 이민자 커뮤니티를 지원해온 비영리단체 하나센터의 대표가 지역 재단이 수여하는 올해의 리더십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필드 재단이 맥아더 재단과 함께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시카고를 새롭게 이끌어갈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발굴해 시상해온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하나센터는 한인은 물론 다양한 배경의 아시아계 및 이민자 가정을 대상으로 정착 지원, 권익 옹호,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온 시카고의 대표적인 이민자 지원 단체다. 이 단체를 이끄는 대표는 이민자 권리 보호와 시민참여 확대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그간의 헌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수상자에게는 개인 활동을 위한 무제한 사용 기금 5만 달러가 지급되며, 소속 단체인 하나센터에도 별도로 2만5천 달러의 일반 운영비가 지원된다. 주최 측은 이 기금이 성과에 대한 보상을 넘어, 현장에서 쉼 없이 뛰어온 지도자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출범 이후 지금까지 누적 445만 달러가 81명의 수상자와 소속 단체에 전달됐다. 지역 사회 활동가들은 이번 수상이 이민
LA에서 출발해 미 전역으로 뻗어나간 한인 고깃집 프랜차이즈가 새 주인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인 브랜드 '젠 코리안 바비큐'가 전국 규모 외식업체에 약 1억달러에 매각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수를 추진하는 업체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은 구속력 없는 예비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2011년 데이비드 김 대표 등이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이 브랜드는 한국식 테이블 그릴에 미국식 무한리필 방식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꾸준히 매장을 늘려 현재 전국 54개 지점을 운영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6월에는 경기 고양에 매장을 열며 한국 시장에도 처음 진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번 인수 제안에 대해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와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회사와 주주들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순한 매장 확장을 넘어, 대형 유통매장 진출을 겨냥한 포장 식품·소매 사업으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형 마트 진열대에 자사 소스나 밀키트를 올리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인 이민 2
미국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에 다시 제동을 걸었다. 올가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이번 소송전은 의회 다수당의 향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된다. 인디라 탈와니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금요일 미국 우정청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새 우편투표 지침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는 기존에 내려졌던 임시 제한 명령을 대체하는 조치다. 해당 행정명령은 중간선거 기간 우편투표 처리 방식을 크게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시행될 경우 유권자 편의와 개표 절차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앞서 내려진 임시 명령을 풀어달라며 연방대법원에 요청한 상태였고, 이번 예비적 금지명령에 대해서도 제1순회 항소법원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제는 시간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미 첫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했고, 다른 여러 주도 곧 뒤따를 예정이어서 행정부가 선거 절차를 손볼 수 있는 시간이 갈수록 촉박해지고 있다. 미국 유권자의 약 3분의 1이 우편투표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각 지역 선거관리 당국은 새 지침에 맞춰 시스템을 정비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하다고 반발해왔
워싱턴주 시애틀 워터프런트 피어62에서 지난달 열린 한인 비즈니스 박람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6 와바 코리아 엑스포 앤 페스티벌'은 지난 8월 14일부터 사흘간 열렸다. 행사에는 한인 스타트업과 지역 기업, 문화 단체 등이 대거 참여해 비즈니스 상담과 문화 공연을 함께 선보였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센터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양측은 올 한해 스타트업 멘토링과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협력을 이어왔다. 지역 한인 사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애틀 일대 한인 경제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대시애틀한인회가 새 지도부를 출범하며 '커뮤니티 퍼스트'를 새 비전으로 내세운 바 있다. 새 지도부는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통합 행보를 강조하며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약속했다. 박람회 주최 측은 내년에는 참가 기업 규모를 더 늘려 서북미 최대 한인 경제 행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역 한인 단체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애틀이 서북미 한인 경제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LA 한인타운 내 신규 사업체 등록 건수가 1년 사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지역 상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역 데이터 전문매체 크로스타운이 LA시 신규 사업체 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24일까지 한인타운에서 새로 문을 연 사업체는 37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5곳에 비해 228곳, 비율로는 약 38% 줄어든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은 감소 배경으로 여러 요인을 꼽는다. 우선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오프라인 소매업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A 지역 특유의 요인도 겹쳤다. 최근 영화·TV 제작 편수가 줄면서 관련 산업에 기대 온 상권이 함께 침체됐고, 여기에 높은 인건비와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부담이 신규 창업의 문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LA시 전체 인구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점도 잠재 고객층 축소로 이어져 상권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인타운의 상권 위상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5년간 신규 사업체 수를 기준으로 LA시 114개 지역을 비교한 결과, 한인타운은 다운타운 LA(620곳)에 이어
지난해 유타주에서 열린 정치 행사 도중 벌어진 보수 논객 찰리 커크 피살 사건의 피고인이 정식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담당 판사는 최근 열린 예비심리에서 피고인이 커크를 저격한 인물이라고 볼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해 재판 회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피고인은 가중살인 혐의를 비롯해 총기 발사로 인한 중상해, 사법방해, 증인 회유 등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가중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어 이번 재판은 미국 사회 전반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판결 직후 피고인은 법정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변호인단은 앞으로 증거 채택과 절차 문제를 두고 다툴 뜻을 내비쳤다. 검찰은 피고인이 사건 직후 룸메이트에게 남긴 메모 등을 근거로 범행을 자백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커크는 지난해 9월 유타밸리대에서 열린 강연 행사 도중 총격을 받고 숨졌으며, 당시 현장에는 3천여 명의 청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정치적 신념 차이에서 비롯된 범행이라는 수사당국 발표 이후 미국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건 이후 정치권에서는 정치 폭력에 대한 경계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