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홈런만 6방을 터트리며 LA다저스를 제압, 시리즈 균형을 다시 맞췄다. 샌디에고는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 NLDS 2차전에서 LA다저스에 10-2 완승을 거뒀다. 전날 진행된 1차전에서 1회초부터 3점을 선취 득점했음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7 역전패를 당했던 샌디에고는 이날 승리를 거두고 설욕에 성공했다. 다저스 1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하며 침묵했다. 이날 역시 샌디에고는 1회초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주자 없는 1회초 1사 타석에 들어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다저스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의 2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샌디에고는 2회초 선두 타자 잭슨 메릴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주자 3루에 나선 완디 페랄타가 비거리 133m 대형 중월 아치를 그리며 2점을 추가했다. 샌디에고는 8회초 두 방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메릴은 2사 주자 1루인 8회초에 타석에 나서 2점 홈런을 터트렸고, 이어 나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번째 홈런공이 경매에 나온다. ESPN은 25일 “오타니의 50-50 홈런볼이 경매 플랫폼 골딘에 위탁됐다. 경매는 27일 시작된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홈런 3개를 치고, 도루 2개를 추가해 역대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50 고지를 밟았다. 이를 완성한 50번째 홈런공이 이번 경매에 부쳐지는 것이다. 골딘의 설립자이자 CEO인 켄 골딘은 “(50호 홈런공을 잡은) 남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금요일에 골딘에 연락했고, 우리는 월요일에 보안 요원과 함께 마이애미를 가서 그를 만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익명을 원하고 있지만, 온라인에는 그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은 그에게 3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딘은 “(해당 남성이) 다저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홈런공의 입찰 시작 가격은 50만 달러이다.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는 450만 달러에 이 공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러나 10일 이전에 경매가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오타니 쇼타임.'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이름에 '쇼 타임'(show time)을 합성한 조어로, 오타니가 맹활약을 떨치는 날이면 각종 헤드라인에서 쓰이는 단어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폭발하며 사상 첫 50홈런-50도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각종 악재를 안고 출발했던 2024시즌도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시즌으로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해 투수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수확하고 타자로는 타율 0.285에 22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차지했다. 그런데 부상이 오타니의 발목을 잡았다. 2018년 10월 팔꿈치 수술을 한 오타니는 그 여파로 2019년에는 마운드에는 서지 못했고, 2020년에도 팔꿈치 염좌로 2경기 1⅔이닝 7실점에 그쳤다. 하지만 슈퍼스타 오타니에게 고난이란 극적인 효과를 배가해주는 요소일 뿐이었다. 오타니는 2021년 타자로서 타율
우승 트로피를 든 리디아 고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골프 대회 우승을 연달아 해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자평했다. 리디아 고는 25일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린 리디아 고는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 이후 8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전체로는 21승째다. 리디아 고는 이달 초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에 필요한 포인트도 채웠다. 약 3주 사이에 올림픽 금메달과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메이저 우승이라는 위업을 연달아 이뤄낸 셈이다. 웬만한 톱 랭커라고 하더라도 평생에 한 번 해내기 어려운 일이 리디아 고에게는 2024년 8월 한 달 사이에 집중됐다. 그는 "정말 최근 몇 주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미친 것 같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대회라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하계 올림픽에 48년 만에 최소 선수(144명)를 보낸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거침없이 금메달을 수집 중이다.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 출전한 박태준(20·경희대)은 7일(현지시간) 우리나라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12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제패해 11번째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삼성생명)이 그간 훈련 과정과 부상 치료,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공개 비판하면서 어수선했던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맥을 이어간 태권도 덕분에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이제 금메달 1개만 보태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3개)과 동률을 이룬다. 금메달 5개 획득을 제시한 원래 목표의 배를 훌쩍 넘기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