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영화사 산증인' 김지미 별세…미국서 장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한국 영화사의 '산 증인'이자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0일 "김지미 배우가 한국시간 지난 7일 오전 4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평소 심장 쪽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직접적 사인은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미국 현지에서 화장이 끝났으며 오는 12일 고인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것을 고려해 별도의 영화인장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추모 공간을 마련해 고인을 기릴 계획이다.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난 김지미는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로 데뷔해 1990년대까지 작품을 남긴 한국 영화계의 대표 스타 배우다. '토지'(1974·김수용), '길소뜸'(1985·임권택) 등을 통해 거장들과도 호흡하며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그가 출연한 작품은 700여편에 달한다. 2010년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당시 붙은 '화려한 여배우'라는 타이틀은 그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고인은 덕성여고 재학 시절 미국 유학을 계획하던 중 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