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위안화로 원유 결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9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향후 3~5년 동안 (중국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로부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늘릴 것”이라며 “상하이 석유·천연가스 거래소(SHPGX)를 충분히 이용해 원유와 천연가스의 위안화 결제를 추진[開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국영 CCTV 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국은 그동안 원유·가스 수입 대금을 위안화로 지불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지만, 시 주석이 직접 이런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방안이 실현될 경우 국제 석유 시장에서 달러의 위력이 줄어들고, 미국이 거세게 반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CCTV 인터넷판이 보도한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중국이 2016년부터 사우디에 제안한 위안화 결제 방안이 사실상 이뤄졌거나 타결 직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1974년 석유 파동 이후 원유 결제는 미국 달러화로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22일 조별리그 C조 1차전이 열린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35)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사우디는 카타르에서 '사막의 기적'을 연출하며 축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사우디는 경기 후반 3분 살레 알 셰흐리(29)가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이겨낸 끝에 공을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차 넣었다. 이후 후반 8분 주장인 살렘 알 다우사리(31)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감아찬 슛이 또다시 오른쪽 골대에 꽂혔다. 사우디의 응원 소리가 경기장을 뒤엎었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골문을 계속 노렸지만 사우디 수비수와 골키퍼의 신들린 듯한 선방에 전부 막혔다. 결국 사우디의 2대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의 사우디가 3위 아르헨티나를 꺾어내는 이변을 일으킨 것이다. 카타르 월드컵 첫 이변의 희생양이 이번을 마지막 월드컵이라 천명한 ‘축구의 신’ 메시였던 터라 충격은 배가 됐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남미 코파아메리카 등 프로와 국제대회를 가리지 않고 우승컵을 수집한 메시에게 유일하게 없는 게 월드컵 트로피다. 올해 서른 다섯인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