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등 OTT' 창업자 퇴장..넷플릭스 새도약 꿈꾼다
KoreaTV.Radio 이고은 기자 | 넷플릭스를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키워낸 리드 헤이스팅스 창업자가 19일(현지시간) 공동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넷플릭스를 설립한 지 25년 5개월 만이다. 그는 DVD 대여로 사업을 시작해 스트리밍 서비스로 미디어·콘텐츠 산업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그는 이날 퇴진 성명에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CEO 자리에서 물러났던 것을 사례로 들면서 "창업자도 진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사회와 후임 공동 CEO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자선 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라며 "넷플릭스 주식 가치가 더 잘되도록 하는 데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공학과 수학을 전공한 헤이스팅스는 1997년 8월 첫 직장 동료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스코츠밸리에서 넷플릭스를 설립했다. 넷플릭스의 첫 사업은 월정액을 내는 회원제 고객에게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우편으로 DVD를 대여해주는 것이었다. 헤이스팅스는 과거 DVD를 빌린 뒤 잘못 반납해 40달러 연체료를 냈던 경험이 있어 연체료 없는 DVD 대여 서비스라는 창업 아이템을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