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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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물사용 35% 안 줄면 단수 조치

남가주 메트로폴리탄수도국(MWD) 이사회는 지난 26일 물부족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외에 물주기를 1주일에 한 차례로 제한하는 명령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되며 LA와 벤추라,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 가뭄에 따른 CA주 물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지역 주민 6백만명에 적용된다.

그러나 남가주 수도당국은 이와 같은 규정에도 물 절약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단수와 같은 엄격한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가주 메트로폴리탄수도국 MWD는 각 로컬 수도국들에 자율권을 주고 있지만, 각 수도국들이 물 사용 시간대를 제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주일에 한 차례 야외 물 사용에 대해 요일별,주소의 짝홀수 등으로 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물 사용이 금지된 날은 물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막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이에 따라 MWD는 로컬 수도국들은 일주일에 하루로 제한되거나 야외 물 사용 금지 조치를 준수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패널티를 줄 것인지에 대한 시행 계획을 각 로컬 수도국들이 제출토록 했다.

MWD 측은 이 단속 계획의 감사가 가능해야 하며, 물 절약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단속을 증명하는 명확한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WD 아델 하게칼릴 총괄 매니저는 28일, 이와 같은 절수 조치에도 불구하고 물 사용양에 있어 감소가 일어나지 않거나 조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르면 9월 1일부터 단수를 결정할 권한을 당국이 허용했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9월 단수 조치를 피하기 위해서는 각 로컬 수도국들과 주민들은 현재의 사용량에서

35%의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

남가주에서는 주민 한 명당 하루 평균 약 125갤런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앞으로는 하루 80갤런 정도로 줄여야 한다.

메트로폴리탄수도국 이사회에서 이러한 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 도매업체가 채택한 이번 결의안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어온 남가주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되는 물 제한 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