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낮 대전광역시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선박 엔진 밸브 제조업체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실종됐던 작업자 14명이 21일 오후 전원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4시10분부터 5시 사이에 걸쳐 공장 동관 2층에서 마지막 실종자 3명의 시신을 잇달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화재는 사망 14명, 중상 25명, 경상 35명 등 총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로 기록됐다. 당시 공장에는 약 170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점심시간 직후 불이 나 초기 대피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정에 쓰이는 절삭유와 기계 주변에 축적된 기름때, 배관·집진 설비에 낀 슬러지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공장에 보관된 나트륨 성분 때문으로, 물을 뿌리면 폭발 위험이 있어 진압 방식에 제약이 컸다. 충격적인 것은 사망자 9명이 집중 발견된 장소가 당초 건축 도면에는 존재하지 않는 불법 개조 헬스장이었다는 점이다. 안전공업 대표는 피해자 가족과 국민에게 공식 사과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안전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박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CA)주 전역에서 인공지능(AI) 규제, 환경 보호, 노동자 권익 향상 등을 골자로 한 다양한 새 법안들이 대거 시행된다. 이번 변화는 일상생활 속 환경 규제부터 첨단 기술 보안, 주거 환경 개선까지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환경 및 소비자 보호…비닐봉지 '완전 퇴출'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비닐봉지 사용의 전면 금지다. 법안 AB 1053에 따라 그동안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명목으로 허용됐던 두꺼운 플라스틱 비닐봉지까지 모두 금지된다. 이에 따라 마트 등 매장에서는 종이봉투만 제공 가능하며, 이 역시 유료로 전환된다. 소비자 편의를 위한 법안도 시행된다.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SB 576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 광고 음량이 본 프로그램보다 크게 나오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또한 배달 앱 규제(AB 578)가 강화되어, 오배송이나 미배송 발생 시 팁과 세금을 포함한 전액을 원래 결제 수단으로 환불해 주어야 한다. ◇ AI 및 데이터 보안 규제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맞춘 법안들도 도입된다. SB 942에 따라 이용자 100만 명 이상의 생성형 AI 업체는 무료 A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 문화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경제매체 CNBC는 22일 이런 경제 현상의 단면을 '애피타이저 경제'(Appetizer economy)라는 용어로 정의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외식을 하긴 하지만, 고가의 메인 요리 대신 저렴한 애피타이저를 더 많이 주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식업계의 공급망 데이터를 추적하는 바이어스 엣지 플랫폼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메인 요리와 디저트 판매가 대체로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가운데, 애피타이저 주문량은 작년보다 20% 증가했다고 전했다. 모차렐라 스틱, 피클 칩, 치즈 바이트 등 애피타이저 메뉴의 인기가 높아진 데에는 이들 메뉴가 식당의 할인행사와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 외식비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양극화를 나타내는 'K자'형 경제가 소비자들의 외식비 지출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외식 물가 상승률은 4.2%로, 전체 식품 물가 상승률(3.7%)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외식산업협회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와이오밍주의 스키 리조트 마을 알타에서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사는 스테이시 뉴턴씨는 내년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로 온 가족이 건강보험을 유지하려면 연간 4만3천달러(약 6천400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이들이 사는 지역에서 '오바마케어'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단 하나뿐이어서 대안도 없다. 내년도 보험료는 부부 세전 소득의 거의 3분에 1에 달한다. 뉴턴씨는 워싱턴포스트(WP)에 "너무 두렵다. 우리는 부자도 아니고 가난하지도 않은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인데 이제는 건강보험료를 더는 감당할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WP는 20일 뉴턴 씨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미국의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중단을 앞두고 수백만에 달하는 미국 가정이 심각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뉴턴씨 가족의 사례를 두고 "미국 의료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증상"이라며 "여러 지역에서 보조금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오바마케어 수익 구조를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일부 보험사들이 정부 지원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고용된 회사가 제공하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앞으로 미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5년 치 소셜미디어 기록을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0일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무비자 입국하는 외국인 단기 방문객에게 5년 치 소셜미디어(SNS) 사용 내역 제출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ESTA 대상국은 한국을 비롯해 영국·프랑스·호주 등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가입돼 있는 40여국이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각종 비자 심사 과정에서 신청자가 소셜미디어 계정을 게재하고 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단기 관광객에게도 더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다. CBP는 연방 관보에 제출한 문서에서 ESTA 신청자들에게 소셜미디어, 10년 간의 이메일 주소, 부모·배우자·형제자매·자녀 성명, 생년월일, 거주지·출생지, 지문·홍채 같은 생체 정보 등 방대한 개인 정보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ESTA를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면 수수료 40달러(약 5만8000원)를 내고 이메일·자택 주소, 전화번호, 비상 연락처 등을 제출하면 된다. CBP는 향후 60일 동안 이번 조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