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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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동부 지역에서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민간인 50명가량이 사망.

부르키나파소 동부 지역에서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민간인 50명가량이 사망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현지 주지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동부 지역 주지사인 위베르 야메오고 대령은 이날 성명에서 마조아리 출신 민간인들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봉쇄에서 탈출하려다가 숨졌다면서 사망자 숫자는 잠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생존자들은 AFP와 전화 통화에서 자신들은 식량이 떨어져 공격자들로부터 도망가려던 참이었다고 말했다.

한 생존자는 "사람들이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차단돼 처형됐다"면서 "사망자는 모두 남성"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부르키나파소는 2015년 이후 지하디스트 습격에 흔들리고 있다. 이들 극단주의 운동은 알카에다 및 이슬람국가(IS) 그룹과 연계돼 있다.

2천 명 이상이 숨지고 180만 명이 난민이 됐다.

지난 22일에도 지하디스트로 의심되는 괴한들이 부르키나파소 북부의 두 마을에서 주민 11명을 살해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동부의 또 다른 공격에서 군인 11명과 무장대원 15명이 사망했다고 군이 밝혔다.

지난 1월 늘어나는 인명 손실에 화가 난 군은 반란을 일으켜 로슈 카보레 당시 민선 대통령을 축출했다.

이후 폴 앙리 산다오고 다미바 중령이 치안 위기 해소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집권했다. 그러나 잠깐 휴지기가 있고 나서 다시 폭력 사태가 급증해 민간인과 보안군 사이에 200명 이상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