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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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동행자...'무속인 논란' 일자 무용과 교수?

대통령실, "가까운 지인" 두루뭉실 해명...논란 더욱 부추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시 동행해 무속인 논란이 불거진 인물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충남대 무용학과의 김모 겸임교수라고 해명했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14일 한 미디어와의 통화에서 "김 교수는 김 여사와 '십년지기'로 무속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윤 대통령 선대위에서 생활문화예술지원본부장을, 인수위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위원회 자문위원을 각각 지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야권 성향의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전날 김 여사와 함께 언론에 포착된 김 교수를 놓고 김 여사가 무속인과 동행했다는 루머가 퍼졌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학 교수인 (김 여사의) 지인분이 같이 가셨다고 들었다"며 "잘 아시는 분이라 동행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직함은 없나'라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다른 관계자도 기자들에게 "(김 여사와) 가까운 지인"이라고 했다.

공식 일정에 지인이 동행한 데 대해서는 "비공개 일정이었다"며 "처음부터 비공개 행사였고,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통령 부인이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는 것 자체가 비공개 행사일 수가 없고, 의복을 갖춰야 할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면서 티셔츠에 샌들 차림은 이해 밖의 행동이라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또 분위기나 몸매가 전혀 무용인같지 않다는 네티즌들의 지적과 함께, "사적인 지인이 대통령 부인의 행사 일정에 동행하는게 상식적인 일인가" 하는 비난이 그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