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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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USC 간호사, 노숙자 폭행으로 사흘 만에 숨져

LA 유니언 역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한 여성이 홈리스의 폭행으로 사흘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제(16일) LA Times에 의하면, 지난 목요일(13일) 아침 로스앤젤레스 시내 유니언 역의 버스정류장에서 한 여성이 홈리스 남성으로부터 갑작스런 공격을 받은 후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 여성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USC 메디컬 센터에서 일하는 간호사 산드라 셸스(Sandra Shells)로 밝혀졌다.

경찰은 60대에서 70대로 추정되는 산드라 셸스가 이스트 세자르 차베스 애비뉴(East Cesar Chavez Avenue)와 노스 비그네스 가(North Vignes Street)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홈리스 남성에게 머리 등을 가격당한 후 쓰러졌다고 밝했다.

LAPD에 의하면, 가해자인 남성은 48세의 Kerry Bell로 밝혀졌으며, 폭행 후 유니온 역 부근에서 체포되었다.

산드라 셸스는 노숙자 케리 벨(48)의 공격으로 두개골이 골절되어 치료 3일 만인 16일 숨졌다.

체포 당시 '살인미수'에서 이제는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케리 벨의 보석금은 2백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LA 카운티 USC 메디컬 센터는 성명을 내고 "고인은 38년 동안 환자와 지역 사회를 위해 사심없이 헌신적으로 일했으며, 동료와 환자들 사이에서 도움이 되고 사려깊은 사람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L.A. 카운티 감독관 힐다 솔리스(Hilda Solis)는 어제(16일) 산드라 셸스가 "유행병 전반에 걸쳐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되었으며 그녀를 잃는 것은 가슴 아픈 손실"이라고 밝혔다. 솔리스는 L.A. 메트로의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승객과 직원들을 위해 강화된 안전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 당국 관계자 역시 지난 목요일 성명을 내고, "메트로는 이 사건을 듣고 소름이 끼친다. 메트로의 가장 큰 관심사는 고객의 안전이며, 고객에 대한 범죄에 대해서는 관용이 없을 것이다. 가해자는 법의 최대 범위까지 적극적으로 조사되고 기소 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