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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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헌혈자에 $500 텍스 크레딧 보장안 추진

CA 혈액 부족 사태 심각...코로나 감염 우려에 헌혈 취소, 관련 인력 확보 어려움

'코비드19' 으로 인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CA가 심각한 혈액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CA의 한 의원이 헌혈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법안을 발표해 혈액 부족난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 52 지구 민주당 소속 프레디 로드리게스 하원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AB 1709 에 따라 한 해에 적어도 4회 이상 혈액을 기증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500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게 된다.

이 법안은 또한 캘리포니아의 응급 서비스가 민간 부문과 협력하는 가운데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한 사람에게는 또 다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로드리게스 의원의 이번 법안은 '마크 갈리(Dr. Mark Ghaly)' 캘리포니아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재 캘리포니아가 10년 만에 "가장 심각한 혈액 공급 부족 사태에 놓였다'는 내용을 발표하며 헌혈을 촉구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조치이다.

미국 내 혈액 공급의 40% 가량이 적십자사에서 나오고 있는데, 2주 전 적십자사는 "혈액 수요의 4분의 1도 채울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라며 혈액 부족 사태를 선언했다.

적십자사는 이와 같은 혈액 부족 현상은 의사들이 누가 수혈을 할 수 있고 누가 기다려야 할 지 응급환자 중 선별해야 하는 어려움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혈액 부족 사태는 미국 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을 겪으면서 전 세계적인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헌혈이 심각하게 부족하게 된 원인으로는, 헌혈 중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헌혈 예약을 취소하거나 관련 인력들 또한 혈액을 취급한다는 부담을 갖는 등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로드리게스 의원은 AB1709 외에도, 게이와 양성애자가 헌혈할 경우 헌혈 3개월 전부터 금욕해야 하는 정책을 폐지할 것을 미 식품의약국(FDA)에 촉구한 알렉스 파딜라(Alex Padilla) 상원의원에 동참해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드리게스 의원은 "응급 사태에 처한 사람 누구라도 혈액 부족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 처해서는 안될 것" 이라고 강조하며 주민들의 헌혈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