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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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러시아, 민간인 지역에도 포격

물뜨러 대피소에서 나왔다 포격으로 죽고, 차안에서 불에 타죽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리코프 민간인 거주지역에 수십발의 포격을 가했다고 CNN방송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하리코프에서 며칠째 교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호르 테레호프 하리코프 시장은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민간인이 최소 9명 사망했다. 4명은 물을 얻기 위해 대피소에서 나왔다가 포격으로 사망했고 두 명의 성인과 세 명의 어린이는 차안에서 불에 타죽었다”며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하리코프 폭격은 전쟁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거들었다.

외신들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로켓 공격이 이뤄진 것은 공격 수위가 높아진 것이라며,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엘리제궁은 전날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의 민간인이 사전 예고 없이 러시아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두려워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수도 키예프가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따르고 있다. 미 정보당국과 국방부 관리들은 “러시아가 아직 키예프를 함락시키지 못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초토화할 수 있는 수많은 전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공격 강도를 높일 경우 키예프가 초토화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