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이 20일(현지시간) 50세 이상 성인들에게 2차 부스터샷(추가 접종), 즉 4차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모든 50세 이상 성인은 1차 부스터샷을 맞은 지 최소 4개월이 지났다면 2차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고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또 면역 체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12세 이상인 사람도 모두 2차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CDC는 권고했다. 지금까지 CDC는 65세 이상인 성인,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만 2차 부스터샷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50세 이상에 대해서는 '2차 부스터샷을 맞아도 된다'고만 해왔다. NYT는 이번 조치가 새로운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에 대한 연방 보건 당국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CDC는 지난 한 달간 꾸준히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고령의 미국인들 사이에서 입원 환자가 가파르게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이번에 지침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CDC는 50세 이상인 미국인 대부분은 적어도 6개월 전에 마지막 코로나19
'바이 아메리칸' 등에 부응한 최적선택 평가…국내와 시너지낼까국내 영향에 관심…"현지 수요 증가가 국내 생산증가로도 이어질 것"현대차그룹이 6조3천억원을 들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거점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업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해외 생산거점을 물색해온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바이 아메리칸'과 '친(親) 전기차' 정책을 내세운 미국은 최적의 투자지였지만 국내에선 생산과 고용 감소 우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해외 생산이 전체 판매 증가로 이어져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체에 모두 윈윈 효과를 가져온 미국 앨라배마공장의 효과가 다시 재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신중했던 해외거점지 발표…정의선, 22일 바이든 만나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에서는 후발주자였지만 전기차에서는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는 정의선 회장의 '퍼스트무버' 전략에 따라 최근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를 단행해왔다. 이에 따라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은 필수 불가결했고, 해외와 국내 어느 지역이 공장 부지로 낙점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었다. 그 과정에서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추진설이
경남투자청 설립·동북아물류플랫폼 완성·제조업 활력을 1순위로 6·1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5대 공약에는 대체로 경제와 복지분야가 공통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책·공약 대표 홈페이지인 '정책·공약마당' 사이트에 따르면 경남지사 후보 4명은 이러한 공약을 중심으로 한 5대 공약을 게재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1순위 공약으로 경남투자청 설립을 통한 대기업 및 투자 유치를 꼽았다. 서부경남 일대에 민·관 공동의 기관인 경남투자청을 설립해 외부 전문가와 행정공무원이 투자유치 공동사업을 수행하는 구상이다. 내년 상반기 조직을 구성하고 시범 운영에 착수한다는 구체적 설립 시점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진해신항·가덕신공항·대륙철도 기반 동북아물류플랫폼 완성을 1순위 공약에 올렸다. 통합 물류플랫폼 완성으로 국가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임기 중에 물류산업 육성·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으로 주변 개발예정지역 확대, 신도시 조성 등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땀의 가치를 아는 경제를 1순위 공약으로 정하
법원 "구속 필요성 인정 어려워…범죄 성립 다툴 여지도" '계곡 살인' 사건에 이은해(31)·조현수(30)씨와 함께 가담한 혐의를 받는 30대 지인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인천지법은 살인방조,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방조 등 혐의로 청구된 A(30)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의 내용과 증거 수집 현황 등 기록을 보면 지금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범죄 성립을 둘러싸고 다툼의 여지가 있고, (그동안 검찰 조사에) 출석한 상황과 A씨의 주거지가 일정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날 오후 인천구치소에서 인천지법까지 곧바로 연결된 지하통로로 이동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와 조씨가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할 때 범행을 도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A씨와 조씨가
관객들 3분 기립박수…감독 데뷔 이정재, 불어로 "메르시 보꾸" "영화 재밌게 보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메르시 보꾸!" 20일(현지시간) 0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을 통해 최초 공개된 영화 '헌트'를 연출하고 주연한 이정재는 영화가 끝난 뒤 마이크를 들고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감독 데뷔작인 이 작품을 보기 위해 극장으로 들어설 때부터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주연 배우이자 절친한 친구인 정우성이 옆을 지켰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자 객석에서 하나둘 일어난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 시작했고, 기립박수는 약 3분간 이어졌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함께 손뼉을 치며 상기된 얼굴로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재는 주연 배우로만 제안을 받았지만 "대의를 위한 두 남자의 선택이 많은 공감대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출을 결심했고 각본도 집필했다고 한다. 그는 남다른 배짱과 촉으로 안기부에서 13년간 자리를 지킨 1팀장 박평호 역을 연기했다. 정우성은 군에 오랫동안 몸담았다가 안기부로 갓 들어온 2팀장 김정도 역을 맡았다.
아프리카서 볼 수 없던 게이 등 성적전염 가능성에 주목 아프리카에서 수많은 원숭이두창 발병을 모니터해온 과학자들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도 최근에 이 바이러스성 질환이 확산하는 것에 당황했다고 말한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과학아카데미 원장을 지내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몇몇 자문위원을 맡는 오예왈레 토모리는 "나는 어이가 없다. 매일 깰 때마다 더 많은 나라에서 감염 소식이 들려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가 서아프리카에서 보던 확산 종류가 아니다. 서구에서 뭔가가 일어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연두와 연관 있는 이 질병은 이전에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와 관련된 사람들 사이에서 관찰됐다. 그러나 지난주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미국, 스웨덴, 캐나다 등에서 감염이 보고됐고 주로 아프리카 여행 이력이 없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발병했다. 프랑스, 독일, 벨기에, 호주도 이날 첫 번째 확진자 발생을 확인했다. 영국 보건 전문가들은 이 질병이 성적으로 전염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는 게이 등 남성 간 성적 접촉으로 인한 감염자가 대
아마존 열대우림의 원주민 땅에서 불법적으로 금광개발 활동을 해온 조직이 적발됐다고 브라질 매체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 지역 최대 규모의 원주민 공동체인 야노마미 부족 거주지역에서 불법적으로 금을 캐온 일당 2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원주민 땅에서 캐낸 금을 소형 항공기를 이용해 운반하는 방식으로 지난 2년간 2억 헤알(약 515억 원) 상당의 금을 불법 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방경찰의 조사 결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속한 우파 자유당의 하원의원 후보인 기업인이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인은 보도 내용에 대해 입을 닫은 채 변호인을 통해 연방경찰로부터 소환을 통보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라질 환경법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삼림과 원주민 보호지역에서 금광 개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부터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2019년에 출범한 보우소나루 정부가 경제적 개발 이익을 앞세워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불법 금광 개발업자들이 빠르게 늘었다. 지난 3월 브라질서 벌
재유행 전망 시점 앞당겨…격리해제시 확진자 최대 4.5배 전망도 질병청 인식조사에서 '자율격리로 전환' 반대 54.7%, 찬성 42.7% 신규변이·해외사례·의료체계 준비 등 고려…"4주 후에도 낙관 못해" 정부는 20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격리해제 조치가 재유행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되는 데다 재유행을 촉발할 수 있는 신규변이의 국내 유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가 재유행 시기를 앞당길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질병관리청 차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격리의무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도 면역감소 효과에 따라 이르면 올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해 9∼10월께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격리의무를 해제한 경우에는 현재의 감소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6∼7월 반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현재의 격리수준을 유지할 경우와 격리가 '권고'로 바뀐 상황에서 확진자의 50%가 자율적으로 격리를 할 경우, 아무도 격리를 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해 7월 31일의 확진자 발생 규모를 예측한 결과 50%
바이든, 방한 즉시 삼성 평택캠퍼스行…"한미동맹은 전세계 평화·안정·번영 중심축"尹대통령, 평택 내려가 직접 영접…극비 반도체 공장 함께 시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기지인 삼성 반도체 평택캠퍼스에서 첫 대면했다. 오는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이번 회담이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경제 안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상징적인 장소 선정이었다. 공동 연설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호스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는 현대 세계의 엔진으로 모두를 위한 성장과 기회의 동력"이라며 통역 없이 영어로 인사했다. 한미정상은 이 부회장 소개로 연단에 올라 차례로 연설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먼저 마이크 앞에 서자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 통역기를 착용하고 경청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한미관계가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제안보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역내와 전세계를 위한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4분)보다 2배 이상 긴 9분 동안 연설했다. 연설을
"억울함 없게끔 사고 원인 확실히 밝혀 달라" 노동부 장관에 호소 이정식 장관 "억울한 일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해 진실 규명하겠다" "인사 한마디 못 하고 보낸 자식 같은 동생, 제발 억울함 없게끔 도와주세요." 지난 1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로 숨진 협력업체 근로자 김모(37) 씨의 유가족과 친지는 20일 빈소를 방문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철저한 원인 규명을 호소했다. 이날 이 장관은 부산고용노동청장, 울산고용노동지청장 등과 함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가족과 면담했다. 유가족과 친지는 김씨 등 하청 근로자들이 원청의 말을 믿고 작업하다 사고를 당했다며 한목소리로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다른 작업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원청에서 가스를 다 뺐으니깐 밸브를 열라고 해서 작업자들이 밸브를 열다 폭발이 발생했다고 한다"며 "안전 조치를 다 했다고 하고, 원청이 시키니깐 그걸 믿고 작업을 했을 뿐인데 사고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쓰오일은 당시 시운전이었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시운전 중에 폭발이 발생할 수 있나"며 "사고가 나니깐 시운전이니 문제가
"손실보상금은 한달 내 지급 시작"…정부, 재정관리점검회의 정부가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사흘 이내에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손실보상 제도 개선 등 추경 주요 사업은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세청의 과세자료를 확보해 사전에 손실보전금을 산정하고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추경이 확정되면 별도 증빙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소상공인이 손실보전금을 신청·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1분기 손실보상 대상·보상금 산정방식 등 손실보상 기준을 의결하고 한 달 내 보상금 지급도 개시한다. 앞서 정부는 제2차 추경안을 편성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소기업·중기업 등에 600만∼1천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손실보상 보정률을 상향하고 보상금 하한액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손실보상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연일 방역 후속조치 홍보…"주민 생필품 보급에 봉사자 3만명 나서"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단행하면서 주민 격리 생활 유지에 필수적인 의약품과 생필품 보급에 연일 '속도전'을 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기사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의 결정 사항들에 따라 전염병 전파상황을 신속히 억제·관리하기 위해 긴급 해제된 국가예비의약품들을 내각과 보건성에서 각지에 계속 전진 공급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의약품 수송대책을 강하게 세워나가면서 당 중앙의 뜨거운 사랑이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가닿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공급 사업에서 자그마한 편향도 나타나지 않도록 장악 통제의 도수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전국적으로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유통 등이 속출한 현상을 지적하며 관련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한 바 있는데, 이후 문제점들이 바로잡히고 의약품 공급도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염병전파상황에 대처하여 국가방역체계가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데 따라 북한 평양시의 거리와 단위들에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