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유밸디 출신인 할리우드 스타 매슈 매코너헤이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했다. 고향에서 벌어진 초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대책 마련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매코너헤이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총기 규제 문제를 논의한 뒤 백악관 기자실을 찾았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그는 이 무의미한 죽음에 종지부를 찍고 합리적인 총기 규제 방안에 대한 초당적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매코너헤이의 방문을 소개했다. 연단에 오른 매코너헤이는 희생자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꺼내들며 어린 희생자들의 삶을 애도한 뒤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희생자들을 추도함에 있어, 이번에는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2014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매코너헤이는 정치 문제에 활발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때 텍사스 주지사 선거 출마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이번 선거에는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유밸디 총기 참사가
北핵실험 대응·안보협력·대중견제 논의 주목…한일 차관 별도 양자회동도 북한의 7차 핵실험 우려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이 8일 서울에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협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 등 잇단 도발에 더해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열린다. 한미일 3국은 최근 별도의 회담 없이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발표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등 강력한 대북 공조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차관급 협의에서도 북핵 대응 방안이 중요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3국 차관은 북한의 핵실험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 추진할 추가 제재 등 압박 방안을 협의하고 북한에 도발 자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일관계 경색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3국 안보협력 논의가 얼마나 진전될지도 주목된다. 미국은 대북 공조뿐만 아니라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최종 승인 전 제조공정에 대해서도 FDA 승인 받아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7일(현지시간)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라고 권고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표결을 실시해 이같이 권고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인 화이자·모더나의 백신과 달리 코로나바이러스 표면 단백질로 만들어진 나노입자로 제조됐다. 임상시험에서는 경증·중증 질환에 대해 90.4%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델타와 오미크론 이전의 변이를 상대로 한 시험 결과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이날 자문위 회의에서 대안적 백신의 선택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백신 수용에 문제가 있다면서 생명을 살릴 잠재력을 가진 의약품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을 좀 더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DA가 관례에 따라 자문기구의 권고를 수용할 경우 노바백스의 백신은 미국에
바이든 등 요구에도 공화당 반대에 낮은 수위 규제 논의 미국 뉴욕주와 텍사스주 등에서 잇따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진행하는 총기 규제 입법 협상이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 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협상에서 각 주(州)가 위험인물의 총기 소유를 한시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이른바 '레드 플래그' 법을 입법하도록 독려하는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학교 안전 및 정신 건강 서비스 강화 등의 조치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으로 총기 소유가 금지된 범죄 경력자들이 총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추가 조치를 하는 방안도 논의 사항이다. 머피 상원의원은 "매일 조금씩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합의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은 그동안 반복적인 총기 폭력 사건에도 총기 규제 법안을 입법하는 데 실패했다. 이런 점에서 미국 언론은 이번 협상의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의
연속 마이너스 성장 우려↑…뉴욕증시는 1% 가까운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성장률 전망 추적 사이트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했다고 CN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실시간으로 미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집계하는 'GDP 나우'는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일 발표한 1.3%에서 이날 0.9%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전망치보다 좀 더 내려갈 경우 통상 경기침체의 정의로 받아들여지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지난 1분기 미국의 GDP는 1.5%(연율) 감소한 바 있다. 전체 GDP의 거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이 종전 전망치에서는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발표에서는 그 폭이 3.7%로 줄어들었다. 실질 민간 국내총투자 전망치는 종전 8.3% 감소에서 이날 8.5% 감소로 조정됐고, 2분기 무역 적자로 인한 GDP 감소 폭도 종전 전망치인 0.13%포인트에서 이날 0.25%포인트로 늘어났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4월 무역수지 적자는 871억 달러로 사상
성김 "美의 외교접근법에 종료시간 없어…외교의 길 계속 모색" "강력한 억지능력도 유지…北, 핵실험시 동맹과 긴밀 협력해 조치"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 준비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은 분명히 풍계리에서 핵실험 준비를 마쳤고, 언제라도 실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자신은 북한 핵실험 시간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면서도 이같이 언급,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가 사실상 끝났다고 보고 타이밍만 엿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모두 18차례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3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무력 시위를 감행한 데 이어 핵실험 준비 징후까지 보이며 한반도 긴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린 (북한의) 핵실험에 최대한 신속히 대응하고 그것이 우리와 국제사회에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드시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탈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한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계획은 명확하다"며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우리 영토였고, 국제법으로도 우리 영토인 모든 지역을 탈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영토를 탈환하기까지 정해진 시간은 없다"며 "한 지역을 수복하기 위해 수만 명이 희생해야 한다면 우리는 가능한 한 희생을 줄일 수 있는 적절한 무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추가 러시아 제재에 대해서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EU의 여섯 번째 러시아 제제를 환영한다"면서도 "다섯 번째 제재 이후 여섯 번째 제재가 이뤄지기까지 50일이나 지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EU는 러시아 산 원유의 해상 수입을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섯 번째 대러시아 제재를 발표했다.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
BTS 초청해 反아시안 증오범죄 퇴치 메시지…SNS 인플루언서도 활용 미국 백악관이 각종 정책과 현안을 대중에게 전파하기 위해 톱스타를 활용한 홍보 및 여론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중에게 친숙한 이들 톱스타의 인기를 십분 활용해 호소력을 키우는 동시에 파급력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평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퇴치하기 위해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2020년 초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뒤 미국에서 아시아·태평양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잇따르자 BTS의 힘을 빌리기로 한 것이다. 마침 BTS 역시 반아시안 증오범죄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리더 RM은 작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자회견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항상 내고 싶다"며 "우리가 만든 음악 등이 외국에서 사는 아시아인에게 많은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BTS는 미국에서 2020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시위가 미 전역으로 번질 때 인종 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며 기부
작년 10월 이래 전국에서 500여명 사망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에서 폭우에 따른 사망자가 100명으로 늘었다. 주 정부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1주일 동안 계속된 폭우로 100명이 사망했고 20여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우 피해는 주도(州都) 헤시피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헤시피시 당국은 50년 사이 가장 큰 재앙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역을 옮겨 다니며 쏟아지는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전날까지 5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기후변화와 삼림 파괴, 인프라 투자 부족 등으로 우기 때마다 폭우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2011년에는 1천 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고, 1988년·1996년·2010년에도 각각 200명 이상씩 폭우로 숨졌다. 특히 2011년 1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주 노바 프리부르구시와 테레조폴리스시에서만 폭우로 918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올해 2월에는 남동부 리우데자네이
"카메룬 영어권 지역서 분리주의자 공격에 24명 사망" 카메룬의 영어권 분쟁 지역에서 분리주의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민간인 24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31일(현지시간) 현지 시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에콸레 마틴 시장은 AFP에 분리주의자들이 휴일인 지난 29일 나이지리아와 접경한 사우스웨스트 지역의 오보니 Ⅱ 마을을 공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틴 시장은 "분리주의자들은 주민들이 자신들에게 매월 돈을 내기를 원했지만, 그들이 거부하자 괴한들이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상자는 24명 사망에 최소 62명 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거의 5년간에 걸친 분리주의 분쟁 기간 중 가장 큰 유혈사태 가운데 하나이다 사우스웨스트 지역과 인접한 노스웨스트 지역은 프랑스어 사용자가 다수인 카메룬에서 소수파인 영어 사용자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지난 2017년 영어권 주민들이 차별을 당한다며 이들 두 지역에서 독립을 선포하자, 장기 집권 중인 폴 비야(89) 대통령이 유혈 탄압으로 대응했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에 따르면 분리주의 민병대와 보안군 간 충돌로 6천 명 이상이 숨지고
WSJ "美 산모 모유수유 비율 2020년 34%→2022년 14% 급감" 호주 분유 125만통 미국으로…'분유 대란' 숨통 트일까 미국이 역대 최악의 분유 공급부족 사태로 비상이 걸린 데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모유수유를 포기한 산모가 늘어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구 컨설팅 업체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는 최근 진행한 설문을 바탕으로 미국 산모의 모유수유 비율이 2020년 34%에서 올해 14%로 급감했다고 추산했다. 분석에 활용된 표본 수가 적은 탓에 오차범위는 ±6%포인트로 비교적 큰 편이다. 그러나 최근 10여 년간 꾸준히 늘어나던 모유수유가 급격히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만큼은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01년 16%였던 미국의 모유수유 비율은 2017년 36%까지 높아졌고 이후 2019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시 모유수유가 신생아 두뇌 발달과 면역력 형성에 좋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산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문제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2020년 초부터 방역 규제가 도입되면서 산모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주에서 올해 열 살인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문자메시지에 대규모 총격을 가하겠다는 내용을 올렸다가 체포됐다. NBC 방송은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리카운티 보안관실이 지난 28일 초등학생이 총격 위협 문자메시지를 남긴 것을 인지해 이를 지역의 학교위협단속팀에 즉각 알려 수사에 나서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학교위협단속팀은 초등학교 5학년인 열 살 된 남학생을 조사해 글을 통해 대규모 총격을 수행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기소했다. 당국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이 소년이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차에 탑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리카운티 보안관은 성명에서 이번 사건이 19명의 어린 학생과 2명의 교사가 희생된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며칠 만에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최근 텍사스 유밸디 참사 직후여서 이 학생의 행동은 우리를 몸서리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작은 범죄행위 같은 것도 해서는 안 될 때"라면서 "이 아이는 가짜 위협을 가했지만, 지금 진짜 끔찍한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응팀은 이 사건을 조